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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Science)/생명 과학 (Life Science) 150

자율 신경(Autonomic Nerve)

0. 목차 '자율 신경'이란? '자율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지령 전달 경로 내장 구심성 섬유 자율 신경 실조증 '자율 신경'과 '생물 시계' '자율 신경'과 '나이' 1. '자율 신경'이란? '시험', '입사 면접', '프레젠테이션',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있을 때, 긴장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이 흐르는 듯한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럴 때 우리의 몸은 집중과 흥분 상태인 '전투 모드'에 있다. 전투 상황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면, 외부로부터 어떤 위험이나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그에 대처하기 위해 몸의 기능을 높인 상태이다. 이런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심장 박동을 높이고, 땀을 흘려 위험에 대비한다. '전투 모드'는 긴장을 강요하는 사태가 진정되면 신속하게 해제되고 몸은 ..

면역 폭주(Immune Overdrive)

0. 목차 복잡하게 통제되는 면역 시스템 면역 폭주(Immune Overdrive) 자가 면역 질환 면역 폭주가 원인이 되는 '뇌 질환' 희소 돌기 아교 세포 신경이 면역 폭주를 제어한다. 새로운 치료의 개발 1. 복잡하게 통제되는 면역 시스템 우리 몸은 끊임없이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 여러 가지 '병원체(Pathogen)'와 접촉해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 병원체가 몸속에 침입해도 감염이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것은 우리 몸에 병원체에 대항하는 방어 메커니즘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메커니즘을 '면역 시스템(Immune System)'이라고 한다. 만약 면역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우리는 감염증에 쉽게 목숨을 잃을 것이다. '면역 시스템' 연구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

카드헤린(Cadherin)

동물의 몸은 수많은 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세포는 서로 강하게 달라붙어 있으며, 그 덕분에 동물의 몸이 조각나는 일이 없다. 그것은 바로 세포 접착 분자 '카드헤린(Cadherin)' 덕분이다. '카드헤린(Cadherin)'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알아보고, 세포끼리 달라붙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알아보자.0. 목차'세포 접착' 연구는 20세기 초부터 시작되었다.칼슘과 마그네슘이 관여하고 있다.유학 기간에는 실험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세포 접착을 담당하는 단백질 찾기'카드헤린'을 발견하였다.뇌의 신경 회로 형성과 암의 연구에도 응용1. '세포 접착' 연구는 20세기 초부터 시작되었다. 세포 접착 연구는 20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에 미국의 발생학자 '헨리 반 피터스 윌슨(Hen..

'위약 효과(Placebo effect)'는 실제하는가?

'위약 효과(Placebo Effect, 플라시보 효과)'란 의사가 효과 없는 가짜 약 혹은 꾸며낸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안했는데,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이다. '위약 효과(Placebo Effect)'는 비교 연구에 의하여 의약품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위약 효과'는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혹시 의료계의 근거 없는 믿음 중 하나는 아닐까? '위약 효과'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자. 0. 목차 '위약 효과'는 실제하는가? '위약 효과'가 관심을 받게 된 계기 '위약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위약 효과'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 맥락 효과(Contextual Effect) 심리적 메커니즘 생화학적·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 위약을 환자 치료에 사용할..

저탄수화물 다이어트(Low-Carb Diets)

1990년대 말에 비만의 원인이 과식이 아니라 설탕이나 전분 같은 탄수화물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지면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엣킨스 박사의 다이어트 혁명(Dr. Atkins' New Diet Revolution)', '단백질의 힘(Protein Power)', '다이어트 로드맵(Enter the Zone)', '설탕을 버려라(Sugarbusters)', '원시인처럼 먹어라(Neanderthin)'는 모두 저탄수화물에 대한 책이다. 이들 책에서 소개되는 다이어트 방식은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총 칼로리 섭취량은 줄이지 않고 탄수화물만 극도로 제한하여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방식을 따른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 인슐린 농도가 변하면서, 자연히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

포르노 중독(Pornography Addiction)

현대인의 공공연한 악취미 중 하나인 '포르노(Pornography)'가 남성의 성적 활동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Phillip G. Zimbardo, 1933~)'와 포르노 연구가 '개리 윌슨(Garry Wilson, 1956~2021)', '니키타 쿨롬(Nikita Coulombe)'은 '포르노 중독(Pornography Addiction)'으로 성욕이 감퇴하고 발기 부전을 겪는 사람들을 직접 연구해 포르노의 부작용을 경고한다. 0. 목차 청년 남성은 일주일에 평균 2시간 포르노를 접한다. 발기불능 비율이 폭증하였다. 포르노가 뇌에 미치는 영향 포르노 중독 모델을 지지하는 뇌 연구 포르노 중독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1. 청년 남성은 일주일에 평균 2시간 포르노를 접..

의료용 마약

0. 목차 오피노이드(Opioid) 쾌감을 만드는 '보상계' 60종 이상의 '신경 전달 물질'이 발견되었다. 보상계에 의한 쾌감이 의존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강의 진통제 오피오이드 1. 오피노이드(Opioid) 암 환자에게 '통증'은 커다란 문제이다.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통증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체력을 소모하면 치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암 등으로 인한 강한 통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의료용 마약'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의료용 마약'인 '모르핀(Morphine)'은 '알칼로이드(Alkaloid)'라는 유기 화합물의 일종이다. 적절하게 사용하면 강한 진통 작용을 나타내는 반면, 쾌감을 가져다주고 의존성이 있기 때문에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다. '모르핀(Morphine)'은 마약..

C형 감염(Hepatitis C)

1980년대까지는 사망자의 대부분에서 '간암(Liver Cancer)'의 원인 질환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1989년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가 발견되고, 그 후 바이러스의 유무를 조사할 수 있게 되자, 많은 사람이 'C형 간염(Hepatitis C)'에 걸려 결국에는 간암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0. 목차 C형 간염은 수십 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진행된다. 바이러스는 세포 기관을 도용해 증식한다. C형 간염 치료법 '바이러스 제거'가 치료의 목표는 아니다. 1. C형 간염은 수십 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진행된다. 인간은 원래 몸속에 침입한 병원체를 물리치는 시스템인 '면역 시스템(Immune Systme)'을 가지고 있다. 'C형 간염..

독(Poison)

0. 목차 '독'이란 무엇인가? '자연 독'과 '인공 독' 독의 강도 '신경의 작용'을 방해하는 독 '세포 호흡'을 방해하는 독 '광물 독'은 무색무취해 알아차리기 어렵다. 약물이 중독을 일으키는 메커니즘 다양한 독에 대한 대처법 1. '독'이란 무엇인가? '독(Poison)'이란 무엇일까? 독은 인간과 만남으로써 독이 되었다. 인간과의 관계가 없다면 단순한 화학물질에 지나지 않는다. 화학 물질 중에는 '생물 활성(Bioactive)'이라고 해서, 생물에 대해 어떤 작용을 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을 하면 '독(Poison)', 바람직한 작용을 하면 '약(Medicine)'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독초로 유명한 '투구꽃(학명: Aconitum jaluense)'은 예로부..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인간의 몸은 매우 치밀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그 메커니즘은 '진화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다양한 병에 걸리며, 때로는 생명을 잃기도 한다. 그러면 왜 이러한 병을 피할 수 있도록 진화하지 않았을까? 여기에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생물 진화의 자취를 살피거나, 왜 인간이 병에 걸리도록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려는 학문을 '진화 의학(Evolutionary Medicine)'이라고 한다. 0. 목차 진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통풍(Gout) 괴혈병(Scurvy) 겸상 적혈구 빈혈증 고혈압 당뇨병 직립 이족 보행으로 생긴 약점들 결론 1. 진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진화 의학(Evolutionary Medicine)'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먼저 생물 진화의 ..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음주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익히 밝혀져 있다. 하지만 소량의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느 말을 믿어야 할까? 음주의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에 대해 과학적으로 살펴보자. 0. 목차 술의 역사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과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취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 '숙취'란 무엇인가? '음주'로 인한 질환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좋은가? 1. 술의 역사 술의 역사는 길다. 기원전 7000년 중국에서는 쌀 등으로 만든 술을 마셨다고 한다. 또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는 포도주와 맥주를, 그리고 기원전 2000년 이집트에서도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이들 술은 모두 '효모(Yeast)'를 사용해 곡물이나 과일을 알코올 발효시킨 것..

극저온 전자 현미경(Cryo-Electron Microscopy)

우리의 몸은 물을 제외하면 단백질 성분의 비율이 가장 높다. 그만큼 단백질은 생명에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음식물의 소화를 담당하는 효소도 단백질의 일종이다. 생명의 설계도인 '유전자'에는 '어떤 단백질을 만들 것인가?'라는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사람의 경우에는 약 2만 종의 유전자에서 약 10만 종의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각각의 단백질에는 '세포의 구조 유지', '물질 수송', '정보 전달', '병원체 퇴치' 등 각각의 임무가 주어져 있다. 2017년 노벨 화학상은 '극저온 전자 현미경(Cryo-Electron Microscopy)'법의 토대를 만든 3명의 과학자, '자크 뒤보셰(Jacques Dubochet, 1942~)', '요아힘 프랑크(Joachim Frank, 1940)', '리처드 헨더슨(R..

암 검진(Cancer Screening)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선 아무런 증상도 없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기 발견이 이루어져야 한다. 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암 검진'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암 검진'에는 방법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예컨대 검진에 따라서는 몸에 불필요한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주어서 도리어 불이익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암 검진'을 받기 전에 알아야할 '암 검진'의 장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0. 목차 한국의 사망 원인 1위 '암' 암의 '진단'과 '검진'의 차이 '암 검진'의 단점 '과학적으로 인정된 암 검진'이란 무엇인가? 세포의 '표정'을 보고 악성 정도를 판단한다. '진단'에 사용되는 방법이 '검진'에도 유효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1. 한국의 사망 원인 1위 '암' '암..

'가려움'이란 무엇인가?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의한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만성적이고 심한 가려움은 수면, 업무, 학습 등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해당자 본인은 물론 사회와 경제에도 커다란 손실을 끼치고 있다. 가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0. 목차 가려움 연구의 역사 피부의 구조 가려움의 메커니즘 가려움의 악순환 '말초성 가려움'과 '중추성 가려움' 아토피성 피부염 긁고 있는 사람을 보면 자신도 가려워진다. 1. 가려움 연구의 역사 1-1. 가려움을 느끼는 위치는 비교적 일찍 파악되었다. 가려움에 대한 연구의 역사를 돌아보면,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세밀하게 연구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려움 연구의 원점은 미국의 피부과 의사 '윌터 셰리(1917~2009)'가 1950년대에 실시한..

과학적인 ‘달리기’ 방법

0. 목차 하루 5~10분만 달리기를 해도 효과가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로 달리자. 착지할 때 체중의 3~5배의 힘이 걸린다. 굳이 달리기를 권하는 이유 인간이 오래 달릴 수 있는 이유 달리기의 에너지원 1. 하루 5~10분만 달리기를 해도 효과가 있다. 1주일에 단 한 번의 달리기만 해도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달리기를 하고 있는 사람의 건강 상태와 사망률을 조사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많다. 예를 들어 2014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18~100세의 미국인 등 55137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했는데,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사망률은 안 하는 사람에 비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죽게 된 원인을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으로 국한하면,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사망률은 안 하는 사람..

'걷기'의 과학

걷기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할 수 있고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는 간단한 운동이다. '걷기'는 고령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령자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 운동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 직하는 사람도 많다. 서점과 인터넷에는 이에 관련된 정보가 있지만, 손쉬운 까닭에 과학적인 이해를 소홀히 하기 쉬운 면도 있다. 과학적으로 올바른 걷기란 무엇일까? 0. 목차 '체력'이란? 보통 속도로 아무리 걸어도 체력은 좋아지지 않는다. 체력 향상에는 강도 높은 운동이 필요하다. 강한 운동은 어떻게 체력을 향상시키는가? 강한 운동은 생활 습관병 등의 증상도 개선한다. 인터벌 속보(Interval Walking) 1. '체력'이란? 어떤 운동..

'탈모'의 과학

세상에는 수많은 성인 남성들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남성형 탈모증'이라고 불리며 성인 남성의 약 3분의 1에서 증세가 나타난다. 아직 탈모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도 장래에 탈모가 나타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또 남성만이 아니라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탈모는 현대인만이 안고 있는 문제는 전혀 아니다. 기원전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비둘기의 배설물을 머리에 바르는 등의 탈모 대책이 시도되었다. 탈모는 인류가 예로부터 안고 있는 큰 주제이다. 그렇지만 '탈모의 메커니즘'이나 '탈모의 치료법'이 밝혀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과연 탈모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진행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까? 0. 목차 머리카락이 자라는 ..

근친상간(Incest)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 사람들은 친족혼 관습을 이유로 야만인 취급을 받는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 '근친상간'은 가장 쉬운 인격 모독의 수단이었다. '오이디푸스(Oedipus)', '마리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 '앤 불린(Anne Boleyne)'을 포함해 수많은 인물이 근친상간의 오명을 입었다. 문학을 비롯한 여러 예술 작품도 친족혼을 문명의 붕괴에 비유한다. 콜롬비아 소설가 '가르시아 마르케스(Garcia Marquez)'의 '백 년 동안의 고독(Cien Anos de Soledad)'에서 수 세기 동안 명맥을 이어온 '부엔디아 가문'이 무너진 이유는 먼 친척인 남녀가 잠자리를 함께한 후, 돼지 꼬리가 달린 아이를 낳으면서 오랫동안 가문의 터전이..

맞춤 아기(Designer Baby)

'게놈 편집(Genome Editting)' 기술을 이용하면, 태어나는 자녀를 질병 없이 살게 할 수도 있다. 한편, 부모의 좋은 형질을 갖게 한 이른바 '맞춤 아기(Designer Baby)'가 태어날 수도 있다. '인간의 디자인'은 현실이 될까? 0. 목차 '게놈 편집' 기술이 일반적인 보조 생식 기술으로 들어온다. 수정란을 편집해 선천적인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수정 능력을 되찾은 정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게놈 편집'의 빛과 그림자 '게놈 편집'의 기술적 과제 사람의 유전자 조작은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1. '게놈 편집' 기술이 일반적인 보조 생식 기술으로 들어온다. 요즘에는 '보조 생식 기술(ART: Assistive Reproductive Technology)'로 탄생한 신생아의 ..

에피게놈 편집(Epigenome Editing)

우리의 몸은 '신경 세포(Neuron), '근육 세포', '피부 세포' 등 수백 종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각 세포에 있는 '유전 정보(Genome)'은 모두 같다. 어떤 세포든 그 근원은 '수정란'이라는 단 하나의 세포에서 분열을 거듭해 만들어졌지만, 이 분열 과정에서 유전자 정보가 바뀌는 일은 기본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몸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기본적으로 '게놈(Genome)'은 바뀌지 않는다. 이처럼 같은 게놈을 사용해 다양한 세포를 만들어 복잡한 생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세포별로 '작용하는 유전자의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세포에서는 유전자 A의 스위치가 켜져 있어도 다른 세포에서는 유전자 A의 스위치가 꺼져 있는 on/off 조절이 이루어지..

근시(Myopia)

사람은 외부 세계 정보의 80~90%를 시각을 통해 얻는다. 현대인은 밤낮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보며 눈을 혹사하고 있으며, 근시나 난시를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근시가 심한 사람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망막 박리(Daetachment of the Retina)'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쉬워 실명의 위험도 높아진다. '시력 저하'나 '중도 실명'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손실도 크다. '근시 예방'에 대한 기초 지식과 '시력 회복'에 대한 의료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자. 0. 목차 시력은 주관적인 측정값이다. 서울 인구의 96.5%가 근시 자색광 빛을 쏘이면 근시의 진행이 멈춘다? 근시의 시력 회복을 도와주는 기술 고도 근시의 시력 회복을 도와주는 기술 1. 시력은 주관적인 측정값이다. 시각이..

남성 불임(Male Infertility)

0. 목차 불임 원인의 상당 부분은 남성과 관련되어 있다. 수정 능력이 있는 정자의 상태란? 생식 의료의 간단한 역사 시대와 함께 정자의 양이 줄고 있다. '남성 불임'에 대한 몇 가지 연구 성과 '남성 불임'에 대한 여러 문제들 1. 불임 원인의 상당 부분은 남성과 관련되어 있다. 불임 치료를 받는 부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5년 실시된 'WHO(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서는 불임 원인의 약 절반은 남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73쌍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여성 쪽이 41%, 남성 쪽이 24%, 남녀 모두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24%, 불명 11%였다. 따라서 전체의 절반 정도는 남성과 관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불임을 여성의 문제로 보던 과거의 고정관념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남성 ..

'태반'의 과학

0. 목차 '태반'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인간의 태반은 500g이나 된다. '탯줄' 안에 3개의 혈관이 나선 모양으로 꼬여 있다. '태반'은 물질을 주고받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 '태반'과 '면역' '태반'을 만드는 유전자 1. '태반'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태반(Placenta)'이란 폐·소화관·신장을 합친 것과 같은 기능을 하며, '기한 한정'으로 만들어져 출산과 함께 사라지는 장기이다. 태반은 기본적으로 모체와 태아를 연결해 산소를 보내고 이산화탄소를 모체로 보내며,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모체로 보내는 기능을 담당한다. '태반'을 거대한 '내분비 기관'으로 파악하는 연구자도 있다.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 예컨대 '인간 융모성 생식샘 자극 호르몬(hCG: Hu..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

0. 목차 '유전체 구축'을 통해 진화를 조절한다. 합성 생명체를 만들었다. 합성 생명체를 왜 만들까?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유전자 인공 세포 합성생물학의 응용 유전체 구축 시대에 맞는 논의가 필요하다. 1. '유전체 구축'을 통해 진화를 조절한다. '합성 생물학'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프랑스 의사인 '스테판 르뒥(1853~1939)'이 쓴 '합성 생물학(La Biologie Synthetique)'이라는 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스테판 르뒥'은 생명이란 물리적인 현상으로, 그 현상을 이해하면 생물의 몸 외부에도 재현할 수 있다고 했다. 그 후 기술 혁신을 통해 그의 상상은 실현되고 있다. 생물의 기능을 개량하는 것만이 아니라 '생물의 기능을 설계해 인공적으로 만드는 학문'으로서의 '합..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0. 목차 치매의 종류 뇌의 신경 원섬유 변화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밀로이드 가설 타우 가설 경도 인지 장애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가 뇌에 일으키는 악순환 2006년 아밀로이드 베타 연구 부정 의혹 1. 치매의 종류 통틀어 '치매(Dementia)'라고 부르지만, 치매에는 여러 가지 병이 포함된다.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으로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 그 밖에 '뇌 혈관성 치매(약 20%),' '레비 소체 치매(약 4.3%)', 전두 측두엽 치매 등의 '신경 변성 질환(약 1%)'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직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장애..

LGBTQ(성 소수자)

우리 사회는 연령, 국적, 종교, 언어, 가치관 등이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의 다양성 중에는 '성의 다양성'도 있는데, '성의 다양성'과 관련된 말 중에 LGBTQ라는 말이 있다. LGBTQ는 'Lesbian(여성의 동성애)', 'Gay(남성의 동성애)', 'Bisexual(양성애)', 'Transgender(출생 때의 성별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별이 서로 다름)', 'Questioning(성의 존재 방식이 기존 틀과 맞지 않거나 또는 알 수 없음)'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즉, LGBTQ는 '성 소수자'들을 말한다. LGBTQ들은 오랫동안 사회에서 충분한 이해를 받지 못해 괴로워해 왔다. LGBTQ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는 것은 오해와 편견을 없애기 위한 첫걸음이다. LGBT..

AI 신약 개발

'인공 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의 특징은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그 결과, 대량으로 입력된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함으로써 '어떤 범주로 분류'하거나 '어떤 값을 예측'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제 '인공 지능(AI)'은 신약 개발에까지 관여하고 있다. 0. 목차 코로나19와 'AI 신약 개발' AI를 통해 신약 개발의 위험을 줄인다. 신약 개발 중 어떤 과정에서 AI가 사용될까? AI에 대한 기본 지식 SMILE 기법 AI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약 개발 과정 오픈 이노베이션 1. 코로나19와 'AI 신약 개발' '코로나19(COVID-19)'의 백신 개발에서는 'mRNA 백신' 개발에 AI가 활용되어 개발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고 한다. 'mRNA 백신'..

치주 질환

'치주 질환(Periodontal Disease)'은 치아를 받치고 있는 '치은(입안에 있는 점막의 일부)'과 '치주 인대(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아 주위 조직의 일종)' 및 '골조직'의 염증을 말한다. 짧게 말하면 '치주 질환'은 잇몸의 염증 질환이다. 통증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방치하는 사람도 많고, 결국 이를 빼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기도 한다. 0. 목차 3주 동안 이를 닦지 않으면 혈액 질병이 생긴다. '치주 질환'의 메커니즘 '치주 질환'과 '충치' '치주 질환'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병 수술 전후 구강 관리 '치주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치주 질환'과 '충치'는 다르다. 1. 3주 동안 이를 닦지 않으면 혈액 질병이 생긴다. '치주 질환'과 '전신 질환'이 관계있음을 보여 주는 간단한 실..

세포사(Cell death)

0. 목차 체세포에는 '죽음'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두 유형의 체세포 세포 자살의 메커니즘 '죽음의 메커니즘'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식물은 죽지 않을 수 있다. DNA의 손상 1. 체세포에는 '죽음'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생물이 죽는 이유는 다른 생물에게 먹히거나 병에 걸리는 등 여러 가지 이유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든 생물에게 죽음이란 '체세포'의 죽음을 의미한다. '체세포(Somatic Cell)'란 정자와 난자라는 '생식 세포' 이외의 세포를 말한다. 인체는 수십조 개의 체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체세포에 '죽음'이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의 몸에서는 하루에 3000억~4000억 개의 세포가 스스로 죽고 있다. 이것을 무게로 따지면 약 20..

비글호 항해기(The Voyage of the Beagle)

1859년에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이 쓴 '종의 기원'이라는 책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생물이 진화하고 있음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책이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성서의 내용을 믿고 있었던 유럽에서는, 신이 창조한 종은 변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종의 기원'은 세상에 엄청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찰스 다윈'은 22세 때 영국 군함 '비글호(The Beagle)'에 승선해 5년에 걸친 항해를 경험하면서, '남아메리카'와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다. '찰스 다윈'은 수집과 동시에 언제나 그 자료에 대해 주의 깊게 메모하고 의문을 풀어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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