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목차
- 차별을 하는 심리
- 사람이 좋아지는 심리
- 억지를 부리는 심리
- 핑계를 만드는 심리
1. 차별을 하는 심리
1-1. 스테레오타입
한국인은 근면하고, 일본인은 친절하고, 미국인은 대범하다는 식으로 우리는 선입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라나 조직, 나이, 성별 등 여러 가지 사회적인 범주에 속해 있다. 그리고 각각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공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처럼 범주의 특징을 단순화한 개념을 가리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이라고 한다.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은 그리스어인 Stereos와 typos라는 두 말을 합친 말이다. stereos란 '연판(인쇄물을 찍어내는 금속 인쇄틀)'을 말한다. 즉 '스테레오타입'이란 '금속 인쇄틀을 사용해 찍어낸 인쇄물처럼 같은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매우 복잡하다. 그 속에는 자신에게 불이익이나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좋지 못한 것도 있다. 그 속에서 제대로 움직이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주위의 관계성을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은 사회에서 공유되는 '선입관이나 '고정관념', 즉 '스테레오타입'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주 미미한 정보로부터 어떤 개인의 특징을 재빨리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외부 정보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기존 인지 체계와 일치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하여 지각하는 일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스테레오타입을 일상생활 속에서 강하게 의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스테레오타입에 맞는 정보를 접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눈을 향하게 된다. 예컨대 맥주를 좋아하는 독일인을 만나면, 모든 독일인이 맥주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독일인은 역시 맥주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강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맥주를 싫어하는 독일인에 대해 '특이한 독일인이군' 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스테레오타입과 합치하지 않는 사람이나 행동은 예외로 간주하는데, 이것을 '서브타입(Subtype)'이라고 한다.
물론 스테레오타입은 우리가 복잡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수단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때때로 스테레오타입은 우리의 생각·행동·태도를 한쪽으로 기울게 하는데, 이것을 '편견(Bias)'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편견에 근거해 타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차별(Discrimination)'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특정한 스테레오타입에 따라 타인을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편견'이나 '차별'을 피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개별적으로 보고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하거나, 타인이 속하는 여러 가지 사회적 범주에 눈을 돌리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1-2. '선택적 지각'과 '서브타입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
'선택적 지각'과 '서브타입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은 다음의 4가지 '정보 바이어스'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
- 정보 취득 바이어스: 첫째는 '정보 취득 바이어스'이다. 이것은 스테레오타입과 합치하는 정보를 골라서 얻으려는 심리이다.
- 기억 바이어스: 둘째는 '기억 바이어스'이다. 이것은 스테레오타입과 일치하는 정보는 잘 기억하는 심리이다.
- 해석 바이어스: 셋째는 '해석 바이어스'이다. 이것은 스테레오타입과 모순되는 정보를 접해도, 스테레오타입을 지키는 방향으로 정보를 해석하는 심리이다.
- 신념 유지 바이어스: 넷째는 '신념 유지 바이어스'이다. 이것은 스테레오타입을 확인할 수 있으면 속이 시원해지는 심리이다.
1-3. '클로디아 코언'의 실험
사회 심리학자인 '클로디아 코언(Claudia Cohen, 1950~2007)'은 스테레오타입이 사람에 대한 인지를 왜곡시킴을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그 내용은 실험 참가자에게, 어느 여성과 남편이 생일을 축하한다는 비디오를 보게 하는 것이다. 실험 참가자에게, 어느 여성과 남편이 생일을 축하한다는 비디오를 보게 하는 것이다. 실험 참가자는 비디오를 보기 전에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성을 '도서관 사서'라고 알려주는 그룹과 '웨이트리스(Waitress)'라고 알려주는 그룹으로 나뉜다.
참가자에게 비디오를 보게 한 직후와 며칠 뒤 비디오에 등장한 여성의 특징을 테스트했더니, '도서관 사서'라고 알게 된 참가자는 '안경을 쓰고 있었다', '책장이 책이 많이 있었다.' 등 도서관 사서의 스테레오타입에 더 합치되는 정보를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한편, '웨이트리스'라고 알게 된 참가자는 '대중음악을 듣고 있었다.',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등 웨이트리스의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에 더 합치되는 정보를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이처럼 직업에 관한 스테레오타입을 '직업 스테레오타입'이라고 한다.
2. 사람이 좋아지는 심리
사람은 어떤 타인에게 호의를 품을까?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타인의 특성이나 행동에 대해 느끼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대인 매력(interpersonal attraction)'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회심리학(Social Psychology)'이 연구하는 큰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2-1. 단순 접촉 효과
예컨대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절에 교실 창문이나 체육관 모퉁이에서, 마음에 드는 학생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본 경험은 없는가? 일반적으로는 '좋으니까 본다'는 것이 정상적인 순서라고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1968년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츠(Robert Zajonc, 1923~2008)'가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보고 나서 좋아진다'는 인과관계도 있음이 밝혀졌다. 이것을 '단순 접촉 효과(Simple Contact Effect)' 또는 '자이언츠의 법칙'이라고 한다.
'로버트 자이언츠'의 실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적이 없는 복수의 사람의 얼굴 사진을 실험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좋은지 판단하게 했다. 그 결과, 표시 횟수가 많은 사진일수록 '마음에 든다'는 판단이 내려지는 비율이 높았다. 이런 '단순 접촉 효과'는 TV나 인터넷의 'CM(Category Manager)'에도 이용된다. 여러 번 되풀이해 보는 가운데, 그 상품에 대한 호의가 높아져 갖고 싶어지거나 상점에서 발견하면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반복적으로 접촉함으로써 '그 대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우리가 착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있어도 당연하다고 기억하게 됨에 따라, 사람은 그것을 거침없이 스트레스 없이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사람이 무엇인가를 처리하려고 할 때 정신적으로 지각적으로 쉽게 처리하려는 경향을 '인지 유창성(Cognitive fluency)'이라고 한다. '인지하기 어려운 것'보다 '거침없이 인지하기 쉬운 것'이 좋다는 심리가 '단순 접촉 효과'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울리지 않거나 혐오감을 품고 있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접촉할수록 나쁜 인상을 심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싫어하는 상대방으로부터 끈덕지게 호의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혐오감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으로부터 호의를 얻기 위해 '단순 접촉 효과'를 활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2-2. 후광 효과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갖는 요인 중 하나로, 타인의 성격이나 신체적 매력이 있다. 이것을 '타자 요인'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강한 것이 외모의 매력이다. 미인인 여성이나 잘생긴 남성이 인상을 통해 호의를 얻기 쉽다는 점은 누구나 알 것이다.
우리는 잘 알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부분적인 정보가 주어지면, 그 정보를 실마리로 전체적인 인상을 형성하려고 한다. 이것을 '인상 형성'이라고 한다. 이때 주어진 정보 가운데 '인상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정보'와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정보'가 있다.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정보의 하나가 외모이다. 그리고 외모의 영향을 받아, 처음 보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외모가 좋으면 성격도 좋다'는 스테레오타입적인 인지가 잘 생긴다. 이처럼 어떤 대상이나 사람에 대한 일반적 견해가 그것의 구체적 특성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후광 효과(Halo Effect)'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무엇인가 눈에 띄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밖의 측면까지 바람직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간주해 버리는 인지의 왜곡이다. 바람직한 특징은 그 특징과는 직접 관계없는 성격이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2-3. 흔들다리 효과
사람이 타인에게 호의를 품는 심리에 중에 유명한 것에는 '흔들다리 효과'라는 것도 있다. 이것은 호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높은 곳에 걸려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면 연애로 발전하기 쉬워진다는 내용이다. 높은 곳의 흔들다리를 건널 때 늘어나는 심장 박동수를 애정 때문에 생겼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이 실험을 제안한 것은 캐나다의 사회심리학자 '도널드 G. 더턴(Donald G. Dutton, 1943~)'과 '아서 애런(Arthur Aron, 1945~)'이었다. 그 실험의 배경에는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셱터(Stanley Schachter, 1922~1997)' 등이 제안한 '정서의 2요인 이론(Two Factor Theory)'이 있다. 이것은 '감정은 몸의 생리적 변화를 인지한 뒤 생긴다.'는 설이다. 이 설이 옳다면, 잘못된 인지를 유도함으로써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 즉 흔들다리를 건넘으로써 생긴 울렁거림을 '연애 감정'이라고 착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3. 억지를 부리는 심리
3-1. 인지 부조화
'달콤한 케이크를 먹고 싶어도 살은 찌고 싶지 않다.', '술은 마시고 싶은데 내일의 일에 지장이 있다.' 이처럼 우리는 모순된 생각을 동시게 갖는 경우가 있다. 그때 우리는 심리적인 긴장감이나 불쾌감을 느낀다. 우리에게는 각각의 사물에 대한 태도, 생각, 신념, 의견 등이 있다. 이런 요소를 가리켜 심리학에서는 '인지 요소'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인지 요소'의 관계가 모순 없이 가능한 대로 조화로운 것이 되도록 태도나 신념을 조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나에게는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매우 강한 욕구이다.
그 유명한 사례가 이솝 우화의 '여우와 신 포도'이다. 어느 날 배가 고픈 여우가 숲소에서 가지에 매달려 있는 맛있을 것 같은 포도를 발견했다. 그러나 여우는 아무래도 그 포도송이에 손이 닿지 않았다. 결국 여우는 '저건 시어서 맛이 없는 포도일 거야'라면서 그곳을 떠났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여우의 마음속에 손이 닿지 않는 포도에 대해 '맛있을 것 같다'는 인지와 '손이 닿지 않는다'는 인지 사이에 모순인 생긴다. 그래서 여우는 한쪽의 인지 요소인 '맛있을 것 같다'를 '시어서 틀림없이 맛이 없을 것이다'로 바꿈으로써 이치에 닿게 해서 '인지 요소' 사이의 조화를 지키려 한 것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사회 심리학자 주 한 사람인 미국의 '리언 페스틴저(Leon Festinger, 1919~1989)'는 이런 모순을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했다.
3-2. '인지 부조화'를 어떻게 해소하는가?
우리는 우선 '인지 요소' 사이에 모순이 생길 것으로 예상될 경우, 미리 모순을 일으킬 수 있는 정보를 피하려고 한다. 그래도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가 생겼을 때는 여러 가지 해소 방법을 취하려 한다. '인지 부조화'를 일으키는 인지 요소 가운데 한쪽을 변화시키거나, 인지 요소의 중요성을 바꾸거나, 새로운 인지 요소를 더하는 방법으로 '인지 부조화'를 해소한다.
예컨대 애연가에게 흡연의 유해성을 인정하는 것은 강한 '인지 부조화'를 초래한다. 그래서 먼저 가능하면 흡연의 유해성을 보여주는 정보에는 다가가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인지 부조화'가 생겼을 경우는 '흡연자 중에도 장수하는 사람도 있다.', '유해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신빙성이 낮다' 등으로 인지 요소 가운데 한쪽을 바꾼다. 또 '흡연함으로써 식욕이 억제되어 비만을 해소할 수 있다.', '흡연에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이점이 있다.' 등의 새로운 인지 요소를 더함으로써 '인지 부조화'의 해소를 시도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 합리화를 하고 흡연을 그만두지 않는 것이다.
3-3. 페스틴저의 '인지 부조화' 실험
여기서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리언 페스틴저(Leon Festinger, 1919~1989)' 등이 했던 흥미로운 실험을 소개한다. 먼저 실험 참가자에게 아주 사소한 작업을 시킨 뒤, '다음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에게 이 작업은 재미있었다고 전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때 그 사례의 절반의 참가자에게는 20달러, 나머지 절반의 참가자에게는 1달러의 보수가 약속되었다.
여기서 '리언 페스틴저(Leon Festinger)' 등은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20달러를 받은 참가자의 경우 거짓말을 하는 데 걸맞은 충분한 사례를 받기 때문에 '보수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해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어 '인지 부조화'가 약해질 것이다. 한편, 1달러밖에 받지 못한 참가자의 경우 거짓말을 하는 데 걸맞을 정도의 보수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작업과 그것을 재밌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 사이에 '인지 부조화'가 생길 것이다. 이 때문에 거짓말을 한 뒤 '작업은 재미있었다.'고 인지를 바꿈으로써 '인지 부조화'를 해소할 것이다. 실험 결과는 예상대로 1달러군 참가자는 20달러군 참가자보다 작업을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4. 핑계를 만드는 심리
4-1. 자기 불구화
시험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하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방 청소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실패에서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함으로써,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미리 방어선을 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 불구화(Self-handcapping)'라고 말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리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핸디캡을 줌으로써, 설령 실패해도 나 때문이 아니라고 핑계를 댈 수 있으며, 반대로 성공했을 때는 핸디캡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성공했다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자기 불구화'는 실패의 원인은 자신의 외부에, 성공의 원인은 내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특징이다.
'자기 불구화는 크게 '행동적 자기 불구화(Behavioral self-handicap)'와 '주장적 자기 불구화(Claimed self-handicap)'의 두 패턴으로 나뉜다.
- 행동적 자기 불구화(Behavioral self-handicap): '행동적 자기 불구화(Claimed self-handicap)'는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어 내는 행위를 말한다. 시험 전날에 굳이 게임이나 방 청소를 하는 행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행위의 이면에는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 실패했을 때의 핑계를 대고 싶다는 자기 방어가 있다.
- 주장적 자기 불구화(Claimed self-handicap): '주장적 자기 불구화(Claimed self-handicap)'란 주위 사람들에게 예방적인 발언을 하는 일을 말한다. 예컨대 주위 사람들에게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나쁘다.'와 같은 예방적인 발언을 한다. 골프 경기를 하는 날 아침, 골프장에 도착하자마자 동료에게 '간밤에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오늘은 숙취로 몸 상태가 엉망이야'라고 말하는 핑계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이 발언의 배경에는 실패했을 때 주위의 평가를 낮추지 않도록 하려는 심리가 있고, 또 성공했을 때 주위의 평가를 높이는 것으로 한 '자기 방어'의 심리가 깔려있다.
'자기 불구화(Self-handcapping)'가 위험한 이유는 타인에게 단지 핑계를 대거나 자기를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본인이 그런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취한다는 점에 있다. 실패에 의해 주위 사람의 평가가 낮아진다는 불안이나 우려가, 실패하기 쉬워지는 행동을 현실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나친 '자기 불구화'는 학업이나 일에 장애가 된다. 또 '자기 불구화'를 계속함으로써 실패해도 자기 평가가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향상심이나 도전 의욕이 길러지지 못한다는 등의 폐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