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생명 과학 (Life Science)

뇌졸중(Stroke)

SURPRISER - Tistory 2022. 9. 30. 15:57

 사람은 진화 과정에서 뇌를 크게 키워 왔다. 이렇게 거대한 뇌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거대한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뇌 속에 퍼져 있는 혈관의 길이는 무려 수백 km에 이른다고 한다. 이 장대한 뇌혈관의 어느 곳이 막히거나 파손됨으로써 신경 세포가 죽음에 이르고, 결과적으로 뇌기능을 잃게 되는 증상이 '뇌졸중(Stroke)'이다. '뇌졸중'은 사망하는 사람도 많고, 회복되지 않는 장애를 남기기도 하는 병이다. '뇌졸중'이 일어나는 메커니즘과 예방법,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0. 목차

  1. 뇌졸중의 조짐
  2. 뇌졸중의 조기 발견
  3. 뇌졸중의 분류
  4. 거미막하 출혈의 치료
  5. 뇌경색의 치료
  6. 뇌졸중의 예방

1. 뇌졸중의 조짐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졸중'은 증세가 나타나고 얼마나 빨리 대처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대처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손발의 마비나 언어 장애 등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커진다. '뇌졸중'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많은 뇌경색의 경우 큰 발작을 일으키기 여러 해 전에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s)'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있다. TIA는 혈관 속을 흘러온 핏덩어리가 뇌혈관을 막아, 그다음 부분에 있는 뇌 영역이 산소 결핍 상태가 됨으로써 증세가 나타난다. TIA가 일어나면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1. 현기증이나 휘청거림: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격한 현기증이 일어난다.
  2. 시야의 절반이 사라진다(반맹): 좌우 어느 쪽의 절반 시야가 사라지거나,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3. 시야가 흐려진다(복시):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게 되거나 흐려져 보기 어려워진다.
  4. 격렬한 두통: 보통과는 다른 부분에서 두통이 일어난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5. 혀가 잘 돌아가지 않고,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혀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말이 나오지 않거나, 상대가 말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6. 몸 한쪽에 마비가 일어난다: 몸의 좌우 어느 한쪽 손에 발에 마비가 나타나 물건을 잡지 못하거나, 발을 빨리 움직이지 못한다.

 TIA는 혈관 속을 흘러온 핏덩어리가 뇌혈관을 막아, 그다음 부분에 있는 뇌 영역이 살포 결핍 상태가 됨으로써 증세가 나타난다. TIA가 일어나면 손발의 마비나 저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작은 혈전은 자연히 녹기 때문에 TIA의 증상은 불과 몇 분~몇 시간 만에 사라진다. 그러나 TIA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본격적인 뇌경색 발작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 뇌경색 증상이 나타났던 환자를 조사해 보니, 3명 중 1명이 TIA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TIA가 나타났던 사람의 약 30%에서 5년 이내에 본격적인 뇌경색이 생겼다는 조사도 있다. TIA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비록 증상이 사라졌다 해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반응형

2. 뇌졸중의 조기 발견

 그러면 본격적인 뇌졸중 발작이 일어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뇌졸중 발작의 상태가 어떤지를 판단하고, 그 후의 대책을 세우기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 'FAST(Face, Arm ,Speech ,Time)'이다. 이것은 'Face(얼굴)', 'Arm(팔)', 'Speech(회화)' 중 어느 것에 이상이 보였을 경우는 증세가 나타난 시간을 확인한 뒤 'Time(시간)'을 최우선해 구급차를 부른다는 것이다. 어떤 증상을 느꼈다고 해도, 정말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좋을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뇌졸중 치료는 1초를 다투는 일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119로 연락해야 한다.

 아래에 뇌졸중이 초기 증상이 생긴 경우의 대응책을 요약한 'FAST 체크'를 나타냈다.

  1. Face(얼굴): 웃으려고 해도 한쪽 뺨만 힘이 들어가지 않고, 쳐져 버리는 것처럼 '얼굴(Face)'의 마비나 일그러짐이 일어난다.
  2. Arm(팔): 손바닥을 위로 향한 상태로 두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한쪽 손밖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처져 버리는 것처럼, 좌우 어느 한쪽 '팔(Arm)'에 마비가 나타난다.
  3. Speech(말하는 것): 혀가 돌아가지 않거나 말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는 등 '말하는 것(Speech)'에 이상이 일어난다.
  4. Time(시간): 위의 세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시간(Time)'을 지체하지 않고 119에 연락해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반응형

3. 뇌졸중의 분류

3-1. 뇌출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뇌혈관이 터지는 '뇌내 출혈' 또는 '거미막하 출혈'이 일어나면, 그다음 부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는다. 그 결과, 손발이 마비돼서 움직이지 않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의식을 잃게 되며,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에 이른다. 이런 뇌혈관 장애로 인한 병이 '뇌졸중'이다.

 '뇌출혈'은 '뇌내 출혈'과 '거미막하 출혈(지주막하 출혈)'이 있다. '뇌내 출혈'이나 '거미막하 출혈'의 주된 원인은 고혈압이다. 혈압이 높으면 뇌혈관 벽이 항상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결과, 혈관이 터져 출혈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출혈 결과, 그 주변의 뇌 작용이 사라지는 것이다.

  1. 뇌내 출혈: 고혈압에 의해 약해진 뇌 동맥이 혈압 상승 등에 의해 갑자기 터져 출혈을 일으킴으로써, 그 너머로 혈액이 가지 못하는 병이다. 고혈압 이외에 흡연, 당뇨병, 동맥 경화 등에 의해 일어난다.
  2. 거미막하 출혈(지주막하 출혈): 뇌는 안쪽부터 연질막, 거미막, 뇌경질막이라는 3개의 막으로 싸여 있다. 거미막하 출혈은 '연질막'과 '거미막' 사이에 있는 '거미막하강' 혈관에 생긴 '혈관의 혹(동맥류)'가 터져 출혈하는 병이다. 거미막하 출혈의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이 급속히 거미막하강으로 퍼져 뇌를 압박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격렬한 두통·심한 의식 장애·호흡 장애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

3-2. 뇌경색

 한편 '뇌경색'의 주된 원인은 '동맥 경화'이다. '동맥 경화(Sclerosis of the Arteries)'는 고혈압에 더해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으로 인해 일어난다. '동맥 경화'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져서 탄력을 잃는 질환이다. 동맥 경화 때문에 혈관이 약해지면 '혈전(핏덩어리)'이 잘 형성된다. 그리고 혈전이 혈관을 막음으로써, 뇌경색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심장 같은 뇌 이외의 조직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뇌까지 운반되었다가 뇌동맥에서 막힘으로써 증세가 나타나는 유형의 뇌경색도 있다. 현재 식사나 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을 앓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뇌경색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아래에는 뇌경색의 유형을 나타냈다.

  1. 러큐너(Lacunar)성 뇌경색: 뇌의 가느다란 동맥이 막혀 일어나는 병이다. 영향을 받는 영역이 작기 때문에 큰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경색이 생김으로써, 치매 증상이 나타나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2. 아테로마 혈전성 경색: 동맥 경화가 진행되면 동맥벽에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가 모여 혈액 속의 지방을 끌어들임으로써 '아테로마(Atheroma)'라는 혹을 만든다. 이것 때문에 혈액의 통로가 좁아진다. 이어서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됨으로써 혈전이 생기고 혈관이 막힌다. 뇌의 굵은 동맥이나 목의 동맥에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3. 심원성 뇌색전증: 심장 박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장 속에 피가 흐르지 않고 괴어 혈전이 만들어진다. 이 혈전이 혈류를 타고 운반되어 뇌 동맥에서 막힘으로써 '심원성 뇌색전증'이 일어난다. 심장에서 생기는 혈전은 커서 뇌의 굵은 혈관에서 막히기 때문에, 산소 결핍에 빠지는 영역이 넓어 중증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반응형

4. 거미막하 출혈의 치료

 '거미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은 주로 뇌동맥에 생긴 '혈관의 혹(동맥류)'이 파열됨으로써 일어난다. 동맥류를 형성하는 벽은 얇아서 터지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약물을 사용한 치료로 동맥류의 파열을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 거미막하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류 안으로 혈액이 흐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4-1. 코일 색전술

 그래서 개발된 방법이 '코일 색전술(Coil Embolism)'이다. 이것은 지름 1mm 정도의 가느다란 관을 넓적다리의 혈관으로 집어넣고, 그것을 뇌혈관까지 보내 동맥류에 코일을 채움으로써 동맥류를 틀어막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외과적으로 머리를 열지 않고 동맥류 파열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코일 색전술'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코일 색전술'에서는 수술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코일을 채운 동맥류 속에 틈이 생겨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결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의료 기기의 개량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코일 표면에 재생 의료에서 생체 흡수성 물질을 코팅함으로써 동맥류 안에서 새로운 조직재생을 촉진해 코일의 틈을 메꾸는 방법이나, 코일을 지탱하는 '스텐트(그물눈 모양의 금속)'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동맥류 속에 혈액이 다시 흐르는 것을 마는 방법 등이 개발되어 있다. 이런 기술 혁신을 통해 재발률은 반감되었다고 한다.

 아래는 동맥류의 파열을 막는 '코일 색전술'의 수술 방법을 그렸다. 우선 환자의 사타구니 부분을 지나는 굵은 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하고 동맥류가 있는 환부까지 보낸다. 카테터 속에 들어 있는 코일은 밖으로 나오면 동그래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코일이 밖에 나오면, 동맥류의 내부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코일을 채워나간다. 내부에 틈이 없어질 때까지 코일이 들어가면 설치가 완료된다 코일에 의해 동맥류 안으로 흐르는 혈류가 차단되고, 동맥류의 파열을 막을 수 있다.

코일 색전술(Coil Embolization)

4-2. 동맥류 안의 혈류를 컴퓨터로 측정한다.

 지금까지는 'MRI(자기 공명 영상)' 등을 사용함으로써 동맥류의 형상을 파악해왔지만, 그 동맥류가 어느 정도 약하며, 파열할 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 MRI 영상 데이터에서 뇌혈관만 추출하고 거기에 흐르는 혈액의 양이나 혈관벽에 걸리는 압력의 크기 등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작업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 결과, 동맥류에 어떻게 혈액이 흘러들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압력이 걸리기 쉬운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 것인지, 조금 두고 상태를 살펴보아야 할 것인지 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는 동맥류를 MRI로 촬영하고 컴퓨터에서 재현한 사진이다. 각 사진의 색깔은 '혈류의 빠르기' 또는 '힘의 세기'를 나타내며, 파란색에서 초록색, 노란색, 붉은색이 됨에 따라 강해지는 것을 나타낸다. 사진의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혈액이 동맹류로 흘러듦으로써 붉은색 화살표로 나타낸 동맥류의 오른쪽 위에 강한 압력이 걸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혈관벽의 '전단 응력'이란 혈관벽과 평행인 방향으로 북을 두드리는 것처럼 걸리는 힘을 말한다. 이 힘이 커지면 혈관벽이 손상되어 파열되기 쉬워진다.

동맥류를 MRI로 촬영하고 컴퓨터에서 재현한 사진

5. 뇌경색의 치료

5-1. 혈전 용해 요법

 뇌경색 치료에서는 원인이 되는 혈전을 한시바삐 제거하고 혈류를 회복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서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혈전 용해 요법(Thrombolytic Therapy)'이다. '혈전 용해 요법'에서는 't-PA'라는 약이 사용된다. t-PA는 혈전을 딱딱하게 만드는 '피브린(Fibrin)'이라는 단백질을 부숨으로써 혈전을 녹여 혈류를 회복시킨다. 이 치료 효과는 높아서, 후유증이 남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혈전 용해 요법'은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4.5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뇌경색이 일어난 영역에서는 산소 결핍으로 혈관벽이 약해진다. 그래서 4.5시간 이후에 투여했을 경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경색 부분의 약해진 혈관에서 뇌출혈이 일어나 오히려 위험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다.

5-2. 혈전 회수 요법

 증세가 나타나고 4.5시간이 지나간 경우, 또는 t-PA를 사용해도 혈전이 녹지 않을 경우, 시도되는 두 번째 수단이 '혈전 회수 요법'이다. '혈전 회수 요법'에서는 우선 환자의 사타구니를 지나는 굵은 동맥으로 '카테터(Katheter)'를 삽입한다. 그리고 뇌를 향해 카테터를 진입시킨다. 혈전에 도달하면 가이드가 되는 금속 '와이어(Wire)'를 혈전에 찔러 넣는다. 그리고 이 와이어를 따라 '스텐트(Stent: 혈관의 내강을 벌리는 기구)'라는 그물눈 모양의 금속을 삽입해 혈전을 붙잡는다. 그리고 스텐트와 함께 혈전을 회수하는 것이다. '혈전 회수 요법'에는 방금 설명한 '스텐트술' 이외에, 나선 모양의 금속 와이어와 실로 혈전을 붙잡는 방식이나 청소기처럼 혈전을 빨아들이는 방식 등이 있다.

혈전 회수 요법

5-3. 뇌졸중의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많은 경우 치료는 1시간 정도이지만, 이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원칙적으로 증세가 나타나고 8시간 이내이다. 이런 '혈전 용해 요법(Thrombolytic Therapy)'이나 '혈전 회수 요법'이 이루어지는 시간대를 뇌졸중의 '초급성기'라 하며, 이 시기의 치료 성패에 따라 그 후의 회복 경과가 크게 좌우된다. 뇌졸중의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반응형

6. 뇌졸중의 예방

6-1. 뇌졸중의 예방에는 동맥 경화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의 발병,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 인자의 관리가 중요하다. 뇌졸중의 최대 위험 인자는 동맥 경화이다. 그리고 '동맥 경화'는 '고혈압(Hypertension)', '당뇨병(Diabetes Mellitus)', '고지혈증(Hyperlipidemia)' 등에 의해 일어난다.

 그래서 동맥 경화의 대책으로는 먼저 생활 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염분을 줄이고 당분이나 지방이 적은 식사에 주의를 기울이며, 적어도 주 3~5회 정도는 빨리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나아가 혈액 농도가 진해지면 혈관이 막히기 쉬워진다. 그래서 평소부터 수분을 충분히 보급하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뇌경색은 아침 6시경부터 오전 중 이른 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수면 중에 몸의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취침 전이나 목욕 전후, 운동 전후 등 수분을 잃기 쉬울 때는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지나친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도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뇌경색은 재발하면 처음보다 중증이 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경색 부위가 퍼짐으로써, 뇌 장애가 광범위해져서 중증이 되는 것이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6-2. 40세가 넘는 사람은 '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 지 간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뇌 검진'이다. '뇌 검진'에서는 '자기 공명 영상(MRI)' 검사나 '자기 공명 혈관 촬영(MRA: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함으로써 '거미막하 출혈'을 일으키는 '동맥류'의 유무나 뇌경색을 일으키기 쉬운 혈관이 좁아지지 않았는지 등을 자세히 검사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물론 40세 이상이 되었다면 뇌졸중의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위해 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 후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도 수년마다 검사를 다시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