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물리학 (Physics)

UFO

SURPRISER - Tistory 2022. 7. 21. 12:25

 'UFO'는 '미확인 비행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의 줄임말로, 정체가 식별되지 않은 비행체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UFO 목격담은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며, 어떤 사람들은 UFO를 탄 외계인들이 이미 지구를 방문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UFO에 대해 부정적이다. 과학자들은 '외계인이 UFO를 타고 지구에 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0. 목차

  1. UFO의 목격담
  2. UFO 목격담 분석이 이루어졌다.
  3. UFO는 대부분 '오해'로 판명된다.
  4. 독립적인 증거가 여러 개 있는 경우
  5. 만약 UFO가 진짜 외계인들이 타고 온 우주선이라면?

UFO (상상도)

1. UFO의 목격담

 'UFO의 목격담'은 역사가 처음 기록되기 시작했던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 구약성서에서 예언자 '에스겔(Ezekiel)'은 "그 바퀴의 형상과 구조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에스겔 1장 16절)"라는 말을 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에스겔의 UFO 목격담으로 믿고 있다.
  2. 전해지는 기록에 의하면 '투트모스 3세(Thutmose Ⅲ)'가 이집트의 파라오였던 기원전 1450년에 '크기가 5m쯤 되는 둥그런 불이 태양보다 밝은 빛을 발하면서 며칠 동안 상공에 떠 있다가 하늘 저편으로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3. 기원전 91년에 로마의 작가 '율리우스 옵시퀀스(Julius Obsequens)'는 둥그런 방패로 가려진 듯한 구형물체가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4. 서기 1235년에 일본의 장군 '요리쓰메'와 그의 군사들은 동경 근처의 하늘에서 춤을 추듯 날아다니느 구형 물체를 보았다고 한다.
  5. 1561년에 독일의 '뉘른베르크(Nuremberg)'에서는 여러 개의 거대한 물체들이 하늘에서 공중전을 치르는 듯한 목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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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FO 목격담 분석이 이루어졌다.

2-1. 블루 북 프로젝트

 미국 공군은 UFO 목격담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실행한 적이 있다. 1952년에 '블루 북(Blue Book)'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총 12618건의 UFO 목격담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례들은 일반 비행기를 UFO로 오인했거나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이었으며, 일부는 치기 어린 장난이었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전체의 6%는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사건으로 남겨졌다. 그 후 1969년에 '블루 북 프로젝트(Blue Book Project)'의 무용성을 강조한 '콘돈 보고서(Condon Report)'가 발표되면서, 'UFO 목격담 분석'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블루 북 프로젝트'는 미국 공군이 진지한 자세로 가장 최근에 실행했던 UFO 관련 프로젝트였다.

2-2. 2007년에 프랑스 정부에서 UFO와 관련된 대량의 파일을 공개하였다.

 2007년에 프랑스 정부는 UFO와 관련된 대량의 파일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프랑스 우주연구센터(French National Center for Space Studies)'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면 조회할 수 있다. 여기에는 지난 50년 동안 보고된 1600건의 UFO 목격담과 동영상, 그리고 음향 녹음 등이 10만 페이지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프랑스 정부에 의하면, 이들 중 9%는 완전한 설명이 가능하고, 33%는 대충 설명이 가능하며, 나머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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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UFO는 대부분 '오해'로 판명된다.

 물론 이 많은 사례들을 일일이 검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UFO 목격 사례를 세밀하게 분석해 보면 대부분이 다음과 같은 '오해'로 판명되곤 한다.

  1. 금성: '금성(Venus)'은 밤하늘에서 '달(Moon)' 다음으로 밝은 천체이다. 그래서 금성을 UFO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금성은 지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밝은 물체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움직이는 물체들의 상대적인 위치 변화를 비교하여 거리를 판단하고 한다. 그런데 달과 금성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지구상의 배경에 대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 정체를 모른다면 우리를 따라오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달도 자동차를 따라오기는 하지만, 달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달을 UFO로 오해하지는 않는다.
  2. 늪지대의 공기: 늪지대의 공기도 UFO로 착시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늪지 근방에서 기온이 변하면, 땅 위에 떠 있는 대기에서 간간이 빛이 방출될 때가 있다. 특히 큰 기체 덩어리에서 작은 덩어리들이 분리되면, 마치 커다란 '모선(Mother Ship)'에서 작은 탐사선이 출격하는 것처럼 보인다.
  3. 운석: 우주에서 지표로 떨어진 암석을 통틀어 '운석(Meteorite)'이라고 한다. '운석'도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밤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면 몇 초 동안 긴 꼬리를 그리는데, 이것을 운항 중인 UFO로 착각할 수도 있다. 또 운석이 추락하다가 여러 개로 분리되면 2번 항목처럼 '출격하는 탐사선'처럼 보일 수도 있다.
  4. 대기의 이상 현상: '대기(Atmosphere)'의 이상 현상을 UFO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번개(Lightning)'가 치거나 대기 중에서 예외적인 현상이 일어나 하늘이 이상하게 밝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언뜻 보면 UFO로 착각하기 쉽다.
  5. 레이더의 반향: '레이더(Radar)'은 전파를 이용하여 물체를 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레이더파(Radar Wave)'가 산에 반사되면서 생성된 반향도 레이더 모니터에 감지될 수 있다. 이런 파동은 보통 지그재그형으로 나타나며, 스크린 상으로는 어떤 물체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6. 기상관측용 기구: 1947년에 뉴멕시코 주의 '로즈웰(Roswell)'에 이상한 비행 물체가 추락하면서 미국 전역에 UFO 소문이 떠돈 적이 있었다. 군부대 측은 그것이 '모굴 프로젝트(Mogul Project)'의 일환으로 상공에 띄웠던 '기상관측용 기구'였다고 해명했다. '모굴(Mogul)'은 핵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기 중 방사능 함유량을 측정하기 위해 수행된 극비 프로젝트였다.
  7. 비행기: '상업용 비행기'나 '군용기'를 UFO로 오인하는 사례도 많이 있다. 특히 '스텔스 폭격기' 등 현재 개발 중인 최신형 군용기는 사람들의 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UFO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미군은 신무기 개발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비행접시 소문을 방치하거나 조장하는 경우도 있다.)
  8. 고의적인 장난: 비행접시를 촬영하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명한 사진의 대부분은 누군가의 의도적인 장난으로 판명되었다. 그중에는 창문과 착륙용 다리까지 달린 비행접시도 있었는데,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닭 모이를 주는 사료 공급장치를 교묘하게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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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립적인 증거가 여러 개 있는 경우

 UFO 목격담의 95%는 위에서 열거한 항목 중에 하나에 속한다. 그러나 나머지 5%는 여전히 미스테리이다. 가장 그럴듯한 UFO 출몰 사례는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여러 사람의 눈에 순차적으로 목격된 경우'와 '사람들의 목격담과 레이더 관측자료가 일치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 독립적인 증거가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을 심란하게 만든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다.

  1. 1986년에 일본 JAL 항공 1628호가 알래스카 상공을 비행하다가 목격한 UFO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직접 나서서 조사를 벌였다. 당시 다수의 여객기 승객들이 UFO를 눈으로 확인했고, 지상 레이더에도 비슷한 신호가 잡혔으므로, 평범한 비행 물체를 오인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
  2. 1989년~1990년에 걸쳐 벨기에 '나토군(NATO)'의 지상 레이더와 방공 전투기 레이더에 검은 삼각형 물체가 지속적으로 관측되었다.
  3. 1976년에는 이란의 테헤란 상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F-4 팬텀 전투기(F-4 Phantom Fighter)'의 조종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던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CIA 문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UFO 목격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과학자들이 UFO 목격담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수천 개의 달하는 기록들 중 그 어떤 것도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있는 물리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외계인의 DNA나 외계인의 컴퓨터 칩, 외계인이 지구에 착륙했음을 보여주는 증거 등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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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약 UFO가 진짜 외계인들이 타고 온 우주선이라면?

 일단 UFO가 환상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우주선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UFO는 어떤 비행 물체일까? 목격자들의 공통적인 증언을 정리해 보면 대충 다음과 같다.

  1. 허공에서 지그재그형으로 날아다닌다.
  2. UFO가 지나가면 그 근처에 있는 자동차들의 점화장치가 고장나고 전력이 끊긴다.
  3.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허공에 가만히 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구에서 개발된 그 어떤 로켓도 이러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모든 로켓은 뉴턴의 제3법칙인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따른다. 하지만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UFO는 아무것도 분사하지 않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 같다. 그리고 UFO가 지그재그로 비행하면 중력의 100배가 넘는 관성력이 작용하는데, 지구에 존재하는 그 어떤 물체도 이런 식으로 힘을 받으면 납작하게 뭉개지고 말 것이다. 제아무리 외계인이라고 해도, UFO가 지그재그형으로 날아다니면 중력의 100배가 넘는 무지막지한 관성력을 버텨내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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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UFO가 '자기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을까?

 UFO가 그 근처에 있는 자동차들의 점화장치가 고장나고, 허공에 가만히 떠있다는 것은 '자기력(자석이나 움직이는 전하 사이에 작용하는 힘)'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자기 추진력의 문제점은 항상 '두 개의 극(N극과 S극)'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구자기장 안에 자석을 방치하면, UFO처럼 위로 떠오르지 않고, 나침반의 바늘처럼 평면 위에서 회전할 것이다. 자석이 S극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면 N극은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석을 제자리에서 맴돌기만 할 뿐, 어느 쪽으로도 이동할 수가 없다.

 그러면 UFO가 '자기력'을 쓰면서 이동했을 가능성은 없는 걸까? 이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은 N극이나 S극 중 하나만 갖고 있는 자석, 즉 '자기홀극(Magnetic Monopole)'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막대자석을 둘로 자르면, N극과 S극으로 분리되지 않고 여전히 양극을 가진 두 개의 자석이 얻어진다. 즉, 하나의 '자기쌍극자(dipole)'가 두 개의 '쌍극자(크기가 같은 양의 전하와 음의 전하가 일정 거리 만큼 떨어져 있는 전하 배열)'로 분리되는 것이다. 여기서 자석을 계속 잘라나가도 여전히 막대자석 여러 개가 얻어질 뿐, '자기홀극'은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실험실에서 '자기홀극'을 발견한 사례는 없다. 그동안 물리학자들은 움직이는 자기홀극의 흔적을 사진으로 촬영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지만 아직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빅뱅이 일어나던 무렵에 자기홀극이 우주 전역에 걸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 아이디어는 최신 빅뱅이론에 수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주는 빅뱅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팽창했기 때문에, 자기홀극의 밀도가 크게 낮아져 오늘날에는 찾기 어렵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물리학자들이 '인플레이션 이론'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기홀극'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UFO가 진짜 외계인들이 타고 온 우주선이라면, 빅뱅 이후 지금까지 남아 있는 '원시 자기홀극'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아마도 우주 공간에 거대한 자기 그물을 쳐서 자기홀극을 모았을 것이다. 충분한 양의 자기홀극을 수집되면, UFO는 은하나 행성 주변에 형성된 자기력선을 따라 우주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비행에는 연료를 뒤로 방출할 필요도 없다.

5-2. 외계인들이 굳이 큰 우주선을 타고 올까?

 우주 전역에 우주선을 파견할 정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라면 '나노기술(Nano Technology)'도 거의 완벽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다. 사실 생명체가 살고 있는 수백만 개의 행성들을 모두 탐사하고자 한다면, 나노 단위의 초소형 무인 우주선인 '나노 우주선(Nanoship)'을 보내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그러면 굳이 외계인들이 우주선을 크게 만들어서 보낼 필요가 있을까? 만약 외계인이 나노 우주선으로 행성들을 탐사한다면, 그들의 UFO는 굳이 클 필요가 전혀 없다. 게다가 '달(Moon)'은 '나노 우주선'의 전진기지로 최적의 장소이다. 달에 전진기지를 만들고 연료는 달에서 공급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