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목차
- '사막'이란?
- 암석사막, 자갈사막, 모래사막
- 사막이 생기는 위치와 성질에 따른 사막 분류
- 진행하는 사막화를 멈출 수 있을까?
- 세계의 사막
- '사막'의 동물
1. '사막'이란?
사막은 세계 육지의 약 20~25%를 차지한다. '사막(Desert)'은 '연간 강우량이 250mm 이하로 극단적으로 적고, 강우량보다 증발량이 많은 극도로 건조한 토지'로 정의된다. 강수량이 적은 토지여도 한대처럼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수분의 증발이 적어 사막은 형성이 형성되지 않는다.
'사막(Desert)'이라고 하면, 보통 물결무늬가 이어지는 살풍경한 '사구(모래 언덕)'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사막은 적고, '기암(기이하게 생긴 바위)'이 늘어선 황량한 대지와 선명한 색깔의 바위가 드러난 곳 등 다양한 경관이 있다. 사막이라 통틀어 부르지만, '강우량(降雨量)', '증발량(蒸發量)'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그 모습은 매우 다양하다. 식물이 전혀 살 수 없는 사막은 드물고, 보통 '풀'과 '관목(Shrub)'이 자라는데 아주 희박한 상태를 말한다.
2. 암석사막, 자갈사막, 모래사막
사막은 구성 입자의 크기에 따라 '암석사막(Rocky Desert)'에서부터 '자갈(작은 돌)'이 부르는 '자갈사막(Gravel Desert)', 그리고 '모래사막(Sand Desert)'으로 변화한다. 강수량이 적은 토지가 건조해지면, 바위는 물에 의한 침식보다도 열 변화에 의한 풍화로 인해 부서진다. 건조지에서는 주간의 강한 '직사 일광(Direct Sunlight)'과 야간의 '복사 냉각(열을 잃고 차가워지는 것)'에 의해,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하다. 암석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파괴되어 '암석 사막'이 형성된다. 그리고 풍화가 반복되면 작은 '자갈 사막'으로 바뀐다.
한편, 해류와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퇴적되어 생긴 것이 '모래사막'이다. '모래사막'에서는 바람의 작용에 의해 파도 같은 바람 무늬가 만들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긴 것이 '사구(砂丘)'이다. '사구(砂丘)'란 바람에 의하여 모래가 이동하여 퇴적된 언덕이나 둑 모양의 모래 언덕이다. '바람의 방향', '풍속(Wind Speed)', '모래의 양' 등에 따라 바람 무늬의 형태가 크기가 달라진다.
사막화는 강수량의 감소로 인해 일어난다. 강우량이 줄어들면 건조해 식물이 마르고, 대지는 '풍화(Weathering)'되기 쉬워진다. 이런 토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 토지가 깎이며 토지의 비옥도가 낮아져, 식물이 자라기 힘든 토지가 되며 사막이 확대된다. '풍화(Weathering)'는 지구의 '대기', '물', '생명체'와의 접촉을 통해 '바위', '토양', '광물', '목재', '인공 물질' 등이 분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풍화 작용은 해당 물질이 위치한 자리, 즉 움직임이 없이 동일한 장소에서 일어난다.
3. 사막이 생기는 위치와 성질에 따른 사막 분류
사막이 생기는 위치와 성질에 따라, 사막은 '해안 사막(Coastal Desert)', '아열대 사막(Subtropic Desert)', '비그늘 사막(Rain Shadow Desert)', '내륙 사막'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사막 분류 | 대표 사막 |
해안 사막 |
나미브 사막 |
아카타마 사막 | |
아열대 사막 |
사하라 사막 |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 | |
비그늘 사막 |
고비 사막 |
타클라마칸 사막 |
- 해안 사막(Coastal Desert): 해안 사막은 위도 10~30˚ 주변의 대륙 서안에 형성된다. 아프리카 대륙의 나미브 사막과 남아메리카 대륙의 '아타카마 사막'이 '해안 사막'에 해당한다. 대륙의 서쪽에는 남쪽에서 적도 방향을 향해 '한류(벵겔라 해류와 페루 해류)'가 흐른다. 차가운 한류 위에는 상공의 따뜻한 공기 아래 한류로 인해 차가워진 공기층이 생기기 때문에 구름이 생기기 어려워 비가 내리지 않는다. '나미브 사막'과 '아타카마 사막'에는 수년에 걸쳐 계속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기가 한류로 차가워져, 이른 아침에는 가끔 안개가 발생하고 그 물방우로 살아가는 생물이 서식한다.
- 아열대 사막(Subtropic Desert): 적도 근처의 열대에서는 상승 기류로 인해 구름이 비를 내려, 열대 다우림이 형성된다. 열대에 비를 내린 다음 건조해진 대기는 하강 기류가 되어, 열대에 근접한 '아열대 고압대(중위도 고압대)'인 위도 15~30˚ 부근의 토지를 건조시킨다. '사하라 사막'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 등이 이런 요인으로 형성된 '아열대 사막'이다.
- 비그늘 사막(Rain Shadow Desert): 바다에서 떨어져 있는 내륙에서는 수분량이 적은 바람만 불기 때문에 강수량이 적은 '내륙 사막'이 생긴다. 아시아에 있는 '고비 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 등은 내륙 사막으로 분류된다. 내륙이 아니어도 높은 산맥이 수분을 머금은 습한 공기를 막아, 산맥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은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해진다. 이런 지역을 '비그늘(Rain Shadow)'라고 하며, 이런 지역은 건조해져 사막화된다. 남아메리카 대륙 남쪽에 있는 '파타고니아 사막'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남태평양에서 오는 습윤한 대기가 '안데스 산맥'에 막혀, '피타고니아 사막'은 1년 내내 매우 건조하다. 마찬가지로 '타클라마칸 사막(Taklamakan Desert)'에서는 습윤한 바람이 히말라야의 높은 산에 막혀버리기 때문에, 평균 연간 강수량은 약 32mm밖에 되지 않는다. 높은 산맥에 의해 생긴 이런 사막은 '비그늘 사막'이라고 한다.
4. 진행하는 사막화를 멈출 수 있을까?
인류의 활동도 사막화를 진행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에 물 순환의 균형이 무너져, 세계적 규모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막화(Desertification)'란 이전까지 식물이 자라던 토지가 건조화하는 것이다. 건조로 인해 토지가 황폐해지면, 식물이 자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 사는 동물의 수도 감소한다. 인구 증가 자체도 사막화를 앞당긴다.
'사헬 지대(Sahel zone)' 등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1960년대 이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식량 증산을 위해 '화전 농업(산이나 숲을 불태우고 그 자리에 농사를 짓는 경작 방식)' 지역이 늘어나거나 지나친 방목과 관목의 벌채 등이 진행되어 사막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무계획적으로 농지에 물을 대는 일은 '염해(Salt Sea)'를 일으켜, 농지로서의 이용 그 자체를 방해하기도 한다. 건조지에 대량의 물을 대면, 물의 증발로 인해 염분을 함유한 지하수의 수위가 높아진다. 그렇게 상승한 지하수도 더위에 증발하기 때문에 지표에 소금만 남는다.
세계 각국에서는 사막화를 막으려는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건조지와 반건조지의 토양을 개량해 '식생(어떤 일정한 장소에서 모여 사는 특유한 식물의 집단)'을 부활시키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삼림(Forest)'이 부활하면 이산화탄소의 고정량이 늘어, 지구 온난화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 세계의 사막
아래의 지도는 세계의 주요 사막의 위치를 표시한 것이다.
사막 | 대륙 |
사하라 사막 | 아프리카 |
나미브 사막 | 아프리카 |
와디 럼 사막 | 아시아 |
타클라마칸 사막 | 아시아 |
고비 사막 | 아시아 |
아자 보레고 사막 | 북아메리카 |
페인티드 사막 | 북아메리카 |
아타카마 사막 | 남아메리카 |
파타고니아 사막 | 남아메리카 |
렌소이스 사막 | 남아메리카 |
피나클스 사막 | 오세아니아 |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 | 오세아니아 |
심프슨 사막 | 오세아니아 |
5-1. 사하라 사막(Sahara Desert)
- 위치: 아프리카 대륙 북부
- 특징: 다양한 얼굴을 지닌 세계 최대 사막
'사하라 사막(Sahara Desert)'은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펼쳐진 세계 최대의 사막이다. 넓이는 약 1000만 km2로, 아프리카 대륙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광대한 사막이다. 약 8000만 년 전, 사하 일대는 습윤한 기후로, 사막지대는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부에 있는 '아틀라스 산맥(Atlas Mountains)' 바로 아래에 한정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약 3000년 전 무렵부터 서서히 건조화가 시작되어 사막화했다. 사막의 넓이는 지금도 확대 중이다. 사하라 사막은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다. 약 70%는 조그만 암석이 많은 '자갈사막'이며, 나머지는 '모래사막'과 '암석사막'이다.
- 사진A: '모로코 동부', '알제리(Algeria)'와의 국경 부근에 위치한 모래 사막이다. 바람 무늬가 아름다운 모래 언덕이 펼쳐져 있다. 사하라 사막에서 모래사막은 단지 14%에 지나지 않는다.
- 사진B(검은 사막): 사하라 사막 북동쪽에 있는 이집트에 30km에 걸쳐 펼쳐진 검은 사막이다. 작은 검은 산이 흩어져 있다. 1억 8000만 년 전 쥐라기에 분화했다고 생각되는 화산에서 분출한 조립 '현무암(Dolerite)'이 오랜 세월에 걸쳐 풍화하며 부서져 검은 모래가 만들어졌다.
- 사진C(하얀 사막): 검은 사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하얀 사막이 펼쳐진다. '초크(충분히 굳지 않는 석회암)' 암석층이 바람과 모래에 침식되어 만들어졌다. '초크'가 풍화해 생긴 기암이 곳곳에 있다. '자칼(Jackal)', '흰꼬리모래여우(Rueppell's Fox)', '모래고양이(Sand Cat)', '림가젤(Rhim Gazelle)', '도르카스가젤(Dorcas Gazelle)'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한다.
5-2. 나미브 사막(Namib Desert)
- 위치: 아프리카 - 나미비아(Namibia)
- 특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
'나미브 사막(Namib Desert)'는 아프리카 대륙 대서양 쪽에 면한 '나미비아(Namibia)'의 서부에 있다.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Namib-Naukluft National Park)'으로서 보존되고 있으며, 북쪽은 앙골라에서 남쪽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남북 1288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전체 넓이는 약 5만 km2에 이른다. '나미브 사막'은 약 800만 년 전에 생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라고 생각된다. '석영'으로 이루어진 하얀 모래 표면은 암석 광물에서 녹아 나온 철분으로 코팅되어 있다. 그것이 바닷바람과 안개에 의해 오랜 시간에 걸쳐 산화해 산화철이 되고 붉은 모래로 바뀐다.
사막을 동서로 가로지르듯이 흐르는 '와디(마른강, 우기 때만 나타나는 강)'인 '쿠이세브 강(Kuiseb River)'을 경계로, 남부는 모래사막이고 북부는 암석사막이다. 한낮 기온은 40℃를 넘는 열대 지역이면서, 한류인 '벵겔라 해류(Benguela Current)'의 영향으로 연간 강수량은 120mm 이하에 지나지 않는다. 일부 지역은 25mm도 되지 않는 극도로 건조한 대지이다. 아침에 바다에서 발생한 해무가 100km 정도 떨어진 내륙부까지 흘러든다.
자신의 눈에 맺힌 물방울을 햝는 야행성 '나미브 물갈 퀴도마뱀붙이(Pachydactylus rangei)' 등 안개를 몸 표면에 모아 마시며 사는 파충류와 곤충이 서식한다. 그리고 '오릭스(Oryx)'와 '스프링복(Springbok)' 등의 포유류, '웰위치아(Welwitchia mirabilis)'같은 고유종 식물도 있다. 한편, 나미브 사막은 2013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5-3. 와디 럼 사막(Wadi Rum Desert)
- 위치: 중동 요르단
- 특징: 고대 교역로
'와디 럼 사막(Wadi Rum Desert)'은 '요르단(Jordan)' 최대의 사막이다. 사암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계곡에 우기에 비가 내리면, 물이 흘러 일시적으로 강이 생긴다. 보통은 교통로로 사용되지만, 큰비가 내리면 물이 거세게 흘러 해마다 사상자가 발생한다. 바짝 마른 대지에서는 큰비가 내리면 빗물이 흡수되지 않고 한꺼번에 지표를 타고 흘러 대홍수를 일으킨다.
5-4. 타클라마칸 사막(Taklamakan Desert)
- 위치: 아시아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서부, 타림 분지
- 특징: 사구가 바람에 밀려 이동해, 예로부터 교통의 큰 장애가 됨
'타클라마칸 사막(Taklamakan Desert)'은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서부, 타림 분지에 있는 사막이다.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높이 100m 안팎의 크고 작은 '사구(砂丘, 모래 언덕)'가 이어지고, 사구가 바람에 밀려 이동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교통의 큰 장애가 되었다. '타클라마칸'이란 '위구르어(위그르족이 사용하는 언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이라는 뜻이다. 고대에 지중해와 동방을 잇는 '실크로드(Silk Road,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통상로)'를 따라 낙타로 여행을 한 대상들도 이 사막만은 피해 갔다고 한다.
'타클라마칸 사막(Taklamakan Desert)'은 '고비사막(Gobi Desert)', '커얼친 사막', '내몽골 고원' 등과 함께 황사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5-5. 고비 사막(Gobi Desert)
- 위치: 아시아 몽골고원 내부
'고비 사막(Gobi Desert)'은 중국 내몽골 자치구와 몽골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사막이다. '고비사막'은 동서 길이가 1600km에 이른다.
고비는 몽골 어로 '사막'이라는 뜻이다. 동쪽 지역은 하천이 있어 곳곳에 초원이 발달하였으나, 서쪽으로 갈수록 건조하여 초목이 없으며, 황사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일교차가 커서 여행하는 사람을 현혹시키는 신기루가 나타나는데, 중국의 전설에서는 '쿤룬산에는 5개의 성과 12개의 누각이 있다.'고 전해진다. 대체로 높이 1000m 내외의 고원 지대로 오아시스 지역에 약간 취락이 있다. 이 지역을 몽골 인들은 '발라그(Blag, Balk)', 중국인들은 '사도(沙島'라고 불렀다 교통 수단은 낙타가 주로 이용된다.
5-6. 안자-보레고 사막(Anza-Borrego Desert)
- 위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교
- 특징: 거대한 양떼 같은 경관
'안자 보레고 사막(Anza-Borrego Desert)'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교에 펼쳐져 있다. '안자 보레고(Anza-Borrego)'의 '보레고'는 스페인어로 '양(Sheep)'을 의미한다. 마치 양 떼가 움직이듯 물결치는 능선은 예전에는 바닷속에 있었고, 물에 의해 침식되어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띄엄띄엄 좁은 계곡과 야자가 자라는 '오아시스(Oasis)'가 있으며, 큰 바위와 절벽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그린 조각과 암각화가 남아 있다.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서는 '선인장'과 '관목', '키 작은 초목' 등이 한꺼번에 꽃을 피워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진다. 비의 양과 기온에 따라 꽃의 양과 시기가 매년 바뀌지만, 보통 3월 하순~4월 상순에 절정을 맞는다.
5-7. 페인티드 사막(Painted Desert)
- 위치: 미국
- 특징: 다채로운 색깔의 줄무늬를 지닌 대지
'페인티드 사막(Painted Desert)'은 애리조나주 북동부의 국립공원 북부에 위치한다. 전체 길이 약 242km, 넓이 19400km2의 페인티드 사막에는 '메사'라는 고립 구릉이 늘어서 있다. 메사는 선명한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울금색의 '혈암', '이회토', '사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침식된 것으로, 퇴적된 지층이 다채로운 색깔의 줄무늬처럼 보인다.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해 식물은 거의 자라지 않는다. 사막 서쪽으로는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이 이어진다.
5-8.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
- 위치: 남아메리카 칠레
- 특징: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대지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은 '태평양에 면한 산맥'과 '안데스 산맥(Andes Mountains)' 사이에 동서 약 160km, 남북 1000km에 걸쳐 펼쳐진 해안 사막이다. 한류인 페루 해류의 영향 외에 바다에서 부는 습한 바람에 앞쪽의 산맥에 막혀, 세계에서 가장 강수량이 적고 가장 건조한 사막을 만들었다. 1년에 340일이 맑을 정도로 맑은 날이 많기 때문에, '알마 전파 망원경(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등 세계 각국이 천문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불모의 대지는 암염과 석회암으로 덮여 있지만, '구리(Cu)', '은(Ag)', '니켈(Ni)', '리튬(Li)'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화약의 재료로도 사용되는 '천연 질산나트륨(칠레초석)'의 세계 최대 산지로, 예전에는 칠레의 대표적인 수출품이었다. 북부에는 곳곳에 '소금 호수(염호)'와 '소금 벌판'이 있으며, '플라밍고(Flamingo)'가 서식한다.
5-9. 파타고니아 사막(Patagonian Desert)
- 위치: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일부 칠레
- 특징: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사막
'파타고니아 사막(Patagonia Desert)'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사막으로 면적은 260000km2이다.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펼쳐져 있으며, 일부는 '칠레(Chile)' 영토에 속한다. 서쪽은 '안데스 산맥', 동쪽은 '대서양(Atlantic Ocean)'에 접한다. 이 사막의 생성 원인은 습윤한 바람이 높은 산맥을 넘어오면 건조해지는 '푄 현상(Foehn)'으로, 안데스 산맥을 넘어온 바람이 '푄 현상'을 일으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된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은 파타고니아 지방은 사막이 되었다.
5-10. 렌소이스 사막
- 위치: 남아메리카 브라질
- 특징: 순백의 모래 언덕이 펼쳐진다.
'렌소이스 사막'은 브라질에 있는 '렌소이스 마라넨지스 국립공원(포루투갈어: Lençóis Maranhenses National Park)' 안에 있다. '렌소이스 사막'에는 유리와 도기의 원료가 되는 '석영'이라는 광물로 이루어진 새하얀 모래 언덕이 펼쳐진다. 이 석영은 100km 정도 떨어진 파라나이바강 하구에 있는 퇴적물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수만 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퇴적된 석영은 입자를 보면 무색투명해, 태양빛에 반사되어 하얗게 빛난다. '렌소이스'란 포르투갈어로 '시트(Sheet)'를 의미한다. 이름처럼 새하얀 시트를 펼친 듯한 큰 모래 언덕은 넓이가 1200km2를 넘는다. 우기에는 사막 여기저기에 빗물이 고여 수백 개의 호수가 생긴다. 하얀 사막과 푸른 호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5-11. 피나클스 사막(Pinnacles Desert)
- 위치: 오스트레일리아
- 특징: 빽빽이 늘어선 '기암(기이하게 생긴 바위)'
아래의 사진은 '피나클스 사막(Pinnacles Desert)'으로, 높이 수m의 수많은 석회석 기둥이 독특한 광경을 연출한다. 주변은 6000만 년 전 해변이었던 곳으로, 조개가 퇴적해 석회암질의 지층을 만들었다. 석회암질 지층 위에 나무가 자라 숲이 생겼지만, 서서히 건조화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풍화가 진행되어 뿌리 사이에 있던 석회암층만이 기둥 모양으로 남았다고 생각된다.
5-12.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Great Victoria Desert)
- 위치: 오스트레일리아 남서부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Great Victoria Desert)'은 오스트레일리아 남서부에 있는 사막으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여 이름을 붙였다. 동서로 평행한 사막으로 대부분이 모래 언덕과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염분이 붙은 소택지가 산재한다. 식물로는 내건성의 식물가 생물을 드물게 볼 수 있을 뿐이다. 1875년에 '윌리엄 어니스트 파월 자일스(William Ernest Powell Giles, 1835~1897)'가 탐험대가 처음으로 동서횡단에 성공했으며, 사막에서 발견한 샘이 유명한 '그레이트 빅토리아 스프링(Great Victoria Spring)'이다.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은 미개발 지역이 많으며, 일부 지역에서만 지하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캘굴리(Kalgoorlie)', '쿨가디(Coolgardie)'와 같은 금광이 있다. '쿨가디(Coolgardie)'는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남부에 있는 광산 도시이다. 원주민인 아이보리진의 언어로 '물이 나는 구멍'이라는 뜻이다. 1892년에 금광이 발견되어 북동쪽의 '칼굴리와' 함께 1982~1894년 골드 러시의 중심지가 되었다. 현재는 금의 산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5-13. 심프슨 사막(Simpson Desert)
- 위치: 오스트레일리아 중앙부
- 특징: 빨간 모래가 아름답다.
'심프슨 사막(Simpson Desert)'은 오스트레일리아 중앙부에 위치한 내륙 사막으로 '아룬타 사막'이라고도 한다. 빨간 모래와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무늬가 매우 아름다운 사막이다. 빨간색은 '산화철'에 의한 것이다. 유명한 바위 '울룰루(에어즈 록)'는 이 사막의 서쪽 끝에 있다.
6. '사막'의 동물
6-1. 나마쿠아 카멜레온
- 학명: Chamaeleo namaquensis
- 서식지: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
- 특징: 몸의 색깔을 바꿔 체온을 조절
'나마쿠아카멜레온'은 기온에 따라 체색을 바꿔 체온을 조절한다. 추울 때는 열을 흡수하기 쉽도록 거무스름한 색으로, 더울 때는 열을 반사하기 쉽도록 흰색으로 바꾼다. 길이 20~25cm로, '남아프리카'와 '나미브 사막(Namib Desert)'과 '바위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주로 대형 곤충을 잡아먹지만, 때로는 도마뱀과 뱀도 잡아먹는다.
6-2. 삽주둥이도마뱀(Shovel-snouted Lizard)
- 학명: Meroles anchietae
- 서식지: 나미브 사막(Namib Desert)
- 특징: 춤추는 듯한 도마뱀
'삽주둥이도마뱀(Shovel-snouted Lizard)'은 '나미브 사막(Namib Desert)'에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전체 길이 12cm 정도의 장지뱀의 일종으로 주둥이가 삽처럼 뾰쪽하다. '아키에타 사막 도마뱀'이라고도 불린다. '나미브 사막'은 낮에 지표 온도가 70℃까지 오를 때가 있는데, 삽주둥이도마뱀은 뜨거운 모래와 최대한 닿지 않으려고 발을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반복해 화상을 입지 않게 하면서 휴식한다. 그 모습이 마치 춤추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불타는 댄스'라고 부른다. 모래 위를 달리기에 편리하도록 다리의 발가락이 다른 장지뱀보다 길다. 거미와 귀뚜라미 등의 곤충류를 먹는다. 몸 전체가 편평해 모래나 바위 밑으로 숨기 쉽다.
6-3. 라텔(Ratel)
- 학명: Mellivora capensis
- 서식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대륙, 아라비아 반도, 인도 등
- 특징: 사막 먹이 사슬의 정점에 군림
'라텔(Ratel)'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대륙, '아라비아 반도(Arabian Peninsula)', '인도(India)' 등에서 서식하는 족제비의 일종이다. '벌꿀오소리'라는 별명이 있다. 몸길이는 60~77cm이며, 고리 길이는 20~30cm이다. 온대 우림에서 한랭한 고지까지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으며, 자갈사막과 암석사막 등에서는 먹이 사슬의 정점에 군림한다. 몸은 튼튼하고 성격이 사나우며, 날카로운 이와 앞발의 긴 발톱을 사용해 먹일르 찢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무 구멍이나 바위틈에서 쉴 때가 많다. 잡식성이며 엄청난 대식가이다. 특히 벌꿀과 벌유충을 좋아해, 날카로운 발톱으로 벌집을 부숴 먹는다. 독사의 독에도 내성이 있어 뱀도 잡아먹는다.
6-4. Typhlosaurus caecus
- 학명: Typhlosaurus caecus
- 특징: 다리를 잃은 도마뱀의 일종
'티플로 사우루스 카커스(Typhlosaurus caecus)'는 뜨거운 사막의 지표에서 재빠르게 지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진화의 과정에서 몸이 가늘어지고 다리를 잃었다고 생각되는 도마뱀의 일종이다. 눈도 보이지 않는다. 남아프리카 남서부의 해안 근처 모래땅에서 서식한다. 다리가 없는 도마뱀 일종은 이밖에도 '뱀붙이도마뱀과(Pygopodidae)'의 일종, 지렁이도마뱀류의 일종, '장님도마뱀과(Dibamidae)'의 일종 등 세계적으로 몇 종류가 서식한다. 뱀과 다리 앞다리·뒷다리 뼈가 흔적으로 남은 것이 특징이다.
6-5. 케이프땅다람쥐(Xerus inauris)
- 학명: Xerus inauris
- 서식지: 나미브 사막(Namib Desert)
- 특징: 양산을 대신하는 큰 꼬리
'케이프땅다람쥐(Xerus inauris)'는 남아프리카와 보츠와나, 나미비아의 건조한 지역에서 산다. 몸길이 몸길이는 40~50cm이고 등은 노란색을 띤 갈색이며 복부와 손발 안쪽은 희다. 몸 양쪽에 하나의 힌색 선이 있다. 눈과 입 주위도 희다. 초식성으로 나무 열매나 '구근', '풀' 등을 먹는다. 체온이 올라가면 큰 꼬리를 세워 등과 얼굴을 햇볕으로부터 가려 체온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