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목차
- '가축전염병'이란?
- '가축전염병' 대응 기술
- '가축전염병' 국내 기술 동향
-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
- '가축전염병' 정책 동향
1. '가축전염병'이란?
'가축전염병(Infectious Disease in Domestic Animals)'은 특성 병원체 또는 병원체가 생성한 독성 물질에 감염된 가축 및 기타 병원소로부터 감수성이 있는 숙주 동물에게 전파되는 질환이다. 즉, 가축에 있어서의 감염증으로, 한 개체로부터 다른 개체로 전파하는 성격을 가진 것을 '가축전염병'이라고 한다.
유행에는 '병원체의 독력', '병원체의 축적', '감수성이 있는 숙주의 집합', '폭로된 숙주의 수', '숙주 집단에 있어서의 면역의 상태', '절족동물 등 전파에 관여하는 다른 생물', '기상·지리 등의 환경요인', '교통' 등의 사호적 요인이 관계한다. 또한 발생이 시간적·지역적으로 지극히 한정되고 있고, 발생수도 소수인 경우도 있다.
1-1. WOAH 지정 주요 가축전염병
아래의 표는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 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에서 지정한 주요 가축전염병이다. (2018년 기준)
전염병 종급 구분 | 주요 전염병 |
List A (15종) | 구제역, 수포성구내염, 돼지수포병, 우역, 가성우역, 우폐역, 럼피스킨병, 리프특계곡열, 불루텅병, 양두 및 산양두, 아프리카마역, 아프리카돼지열병(콜레라), 돼지열병(콜레라), 가금인플루엔자, 뉴캣슬병 |
List B (91종) | 탄저병, 소브루셀라증, 소결핵병, 소해면상뇌증(BSE), 구역, 추백리, 가금티푸스, 광견병 등 |
List C (36종) | 소바이러스성 설사병, 살모넬라균증, 어패류질병 등 |
1-2. 한국 지정 주요 가축전염병
한국의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는 '가축전염병'이라 함은 '제1종 가축전염병', '제2종 가축전염병', '제3종 가축전염병'이 있으며, 이 외에 법률로 정해지고 있지 않은 다수의 가축전염병이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가축의 주요 법정전염병을 1종~3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제1종 가축전염병 15종, 제2종 가축전염병 24종, 제3종 가축전염병 5종 등 총 44종의 질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염병 종급 구분 | 주요 전염병 |
제1종 가축전염병 (15종) | 우역, 우폐역, 구제역, 가성우역, 불루텅병, 리프트계곡열, 럼피스킨병, 양두, 수포성구내염, 아프리카마역, 아프리카돼지열병(콜레라), 돼지열병, 돼지수포병, 뉴캣슬병, 고병원조류인플루엔자 |
제2종 가축전염병 (24종) | 탄저, 기종저, 소브루셀라병, 결핵병, 요네병, 소해면상뇌증(BSE), 큐열, 돼지오제스키병, 돼지일본뇌염, 돼지테센병, 스크래피(양해면상뇌증), 비저, 말전염성빈혈, 말바이러스성동맥염, 구역, 말전염성자궁염, 동무말뇌염, 서부말뇌염, 베네주엘라말뇌염, 추백리, 가금티푸스, 가금콜레라, 광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
제3종 가축전염병 (5종) | 소유행열, 소아카바네병, 닭마이코플라즈마병, 저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 부저병 |
2. '가축전염병' 대응 기술 분류
여기에서는 '가축전염병 대응 기술'을 '예찰·예방', '진단·치료', '확산 방지·사후관리' 분야로 분류하고, '관련 기술 및 정책, 지침' 등 '위험관리체계'까지 포함하여 분석한다.
구분 | 정의 및 범위 | |
예찰·예방 | 기초·기전 | 감염체의 특징 및 감염기전 규명 연구 등 |
감시·예측 | 감염체 감시·조사 및 확산 예측 기술개발 등 | |
진단·치료 | 진단 기술 | 감염병의 조기진단 기술 및 진단키트 개발 등 |
치료 기술 | 감염병 치료(항바이러스제 등) 기술개발 | |
백신 | 감염병 예방(백신) 기술개발 | |
확산방지·사후관리 | 방역·방제 | 감염체 등 위해요소 제거, 방역 기술 등 |
정책·지침 | 감염병 관리를 위한 정책, 지침, 매뉴얼 개발 등 | |
인프라 | 감염병 관련 전문인력 양성, 시설 건립 등 |
2-1. 감시·예측
세계는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 예측 및 대응을 위해, '빅데이터(Big Data)' 및 '역학정보 분석기술(Infoepidemiology)'을 활용한 가축 질병 예측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환경오염', '무역 증가' 등으로 인한 가축 전염병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국들은 '빅데이터(Big Data)' 분석·활용 기반의 가축 질병 관련 '유전자 분리', '기능 구명', '특성 규명' 등 '질병 예측·관리'를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래는 주요국의 '빅데이터(Big Data)' 활용 가축질병 발생 '예찰(미리 살펴서 앎)' 연구 사례로, 자료는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의 '자료 감염병 정보분석기술 동향분석 및 로드맵(2016)'을 참고하였다.
구분 | 국가 | 내용 |
국립보건원, 필박스 프로젝트 | 미국 | 의약품 정보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행 질병, 전염 속도, 질병의 지역별 분포에 대한 통계를 수집·예측 |
구글, 독감트렌드(Flu trend) | 미국 | 사용자의 질병 관련 검색 키워드를 바탕으로, 독감 발병 예측, 독감 환자의 분포 및 확산 정보 제공 |
'NHS(National Health Service)' 처방 데이터 수집 분석 | 영국 | 전국 약국, 병원의 처방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질병 예측', 'CPRD(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제공 |
Horizon Scanning Center, 전염병 대응책 마련 | EU | 동식물 및 인간의 전염병 확산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말라리아 등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전망과 대응 방안을 모색 |
'IJJ 혁신 연구소(IIJ Innovation Institute), 전염병 데이터 랭킹 서비스 | 일본 | 국립 감염증 연구소 전염병 발생 데이터 활용·분석을 통해 전염병 유행 상황과 정보를 제공 |
2-1-1.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축 질병 관련 서비스
기업 | 국가 | 서비스 |
조에티스(Zoetis) | 미국 | - |
후지쯔(Fujitsu) | 일본 | 완단트(Wandant) |
- 조에티스(Zoetis): 미국 'Zoetis'사는 반려동물 유전자분석을 활용, '유전질환', '암' 등 질병예측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 후지쯔(Fujitsu): 일본 '후지쯔(Fujitsu)'사의 애완동물 건강관리 서비스인 '완단트(Wandant)'는 IoT를 활용하여, 반려동물의 건강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반려동물 질병 처방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2-2. 진단 기술
'동물질병 진단 기술'은 '동물질병 멀티 스크리닝 진단 플랫폼 기술', '병리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동물질병 진단·처방 기술' 등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 동물질병 진단 기기 분야: 동물질병 진단 기기 분야는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디바이스의 소형화·편리성'을 통해 자동화·정확성을 지향하여 기술을 개발 중이다.
- 임상화학·면역학 분야: '임상화학(Clinical Chemistry)' 분야 및 '면역학(Immunology)' 분야에서는 두 분야가 융합된 대형 장비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추세이다.
- AI 동물질병 진단 분야: '인공지능(AI)'을 활요한 동물질병 진단 기술은 '질병 관련 빅데이터(호흡, 맥박, 몸무게,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를 수집·분석 후 건강 개체와의 비교를 통해 진단한다. 일본의 '샤프(Sharp)'사는 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반려동물 화장실 '펫케어 모니터(Pet Care Monitor)'를 통해 '배설물', '체중 정보'를 기록·분석하여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스템(Pet Healthcare System)'을 구축하였다.
2-3. 백신
'신규 동물 세포주' 기반 '바이러스 백신', '바이러스 유사입자(Virus-like Particle)' 기반 '바이러스 백신' 등 차세대 '백신 제조 플랫폼 기술'이 활성화되고 있다. '바이러스 백신(Virus Vaccine)'은 백신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유발시켜 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의약품이다.
2-3-1. 백신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 기술
기존 바이러스 백신 생산용 '세포주(Cell Line)'를 활용, 다양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생산을 위해 개발된 세포주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포주(Cell Line)'란 균일한 조직에서 유래된 세포의 집단으로, 동일한 유전적 특징을 가지는 세포의 계통을 의미한다.
- 유럽의 'VALNESA'는 '줄기세포(Stem Cell)'를 이용한, EB66 Cell line 개발을 통해 다양한 난배양 바이러스 생산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 '돼지 호흡기 생식기 증후군(PRRS: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백신 생산을 위해 'BHK-21(구제역 백신 핵심 세포주)' 동물 세포주에 CD163 단백질 '과발현(Overexpression)'을 유도한 세포주 개량 연구가 수행되었다.
2-3-2. 백신 제조 플랫폼 기술
- 백신 대량 생산 기술: 세포 기반 '바이러스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해 '부유형 세포 배양(Suspension Cell Culture)'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현재 세포배양 기반 백신은 대부분 '부착형 세포(Adherent Cell)'를 이용하여 생산되고 있으나, '폐기물 처리', '세포 유지', '고밀도 배양'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의 대안으로 '부유형 동물 세포' 이용 백신 배양 관련 연구가 수행 중이다.
- 백신 효율·편리성 제고 기술: '식균작용(Phagocytosis)', '면역세포 활성화', '사이토키닌(Cytokinins)' 등의 분비 촉진·활성화를 통해 면역반응 촉진을 유도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 유전공학을 이용한 백신 생산 기술: 백신 생산은 '생백신(Live Vaccine)' 위주에서 첨단 '유전공학(Genetic Engineering)'을 이용한 백신 생산이 점차 증가 추세이다. 유전공학을 이용한 백신 생산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보다 '경제성', '생산 효율성', '위험관리' 등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2-4. 인프라
세계적으로 가축 질병 연구는 고전염성·고위험성 병인체 예방·치료를 위해 '질병 대응(예방·확산 방지)' 및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4-1. 국제 기구 가축전염병 방역·확산 방지 기술·시스템
기구 | 가축전염병 방역·확산 방지 기술·시스템 |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 | WAHIS(World Animal Health Information System) |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 동물 및 식물의 전염성 방제 시스템(EMPRES: Emergency Prevention System for Tansboundary Animal and Plant Pests and Diseases) |
-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 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은 'WAHIS(World Animal Health Information System)'을 통하여 각국의 보고 대상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를 공유하여, 국제공조 및 협력체계를 통해 국가 간 가축 질병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동물 및 식물의 전염성 방제 시스템(EMPRES: Emergency Prevention System for Tansboundary Animal and Plant Pests and Diseases)'를 통해 세계적인 악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국가에 해당 질병을 예방·통제할 수 있도록, '질병에 대한 정보', '관련 전문가 교육', '긴급 지원' 등을 수행하였다.
2-4-2. 주요국 가축전염병 방역·확산 방지 기술
'GPS 기반 가축 활동 감시 시스템', '실시간 차단방역 시스템' 등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 | 가축전염병 방역·확산 방지 기술·시스템 |
영국 | RADAR(Rapid Analysis and Detection of Animal related Risks) |
덴마크 | 중앙 가축등록 시스템(CHR: Central Husbandry Register) |
- 영국: 영국은 가축의 위치와 이동에 대한 데이터 관리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정보관리 시스템 'RADAR(Rapid Analysis and Detection of Animal related Risks)'를 구축하고, 질병 발생 시 '통제 조치', '질병 연구 데이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 덴마크: 덴마크는 가축 방열을 위헤 '데이터베이스(Data Base)'를 구축하여, 가축의 이동경로 등 다양한 자료를 '중앙 가축등록 시스템(CHR: Central Husbandry Register)'으로 수집하고, 덴마크 수의 식품청 수의식품청이 운영하고 있다.
3. '가축전염병' 국내 기술 동향
3-1. 국가동물 방역통합 시스템(KAHIS)
'농림축산검역본부(Animal and Plant Quarantine Agency)'는 가축 질병 발생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동물질병 및 가축방역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국가동물 방역통합 시스템(KAHIS: Korea Animal Health Intergrated System)'을 개발하였다.
아래는 '국가동물 방역통합 시스템(KAHIS)' 정보 분석 항목 및 주요 기능을 표로 정리한 것이다. 축산농장 및 시설, 차량 출입정보 등 '방역 기초 정보 제공' 및 '예방', '예찰', '진단', '통제', '사후관리'까지 가축방역 통합 업무 처리를 지원한다.
항목 | 주요 기능 |
예방/예찰, 백신 | 소독 및 시료 검사 실적, 백신 공급·접종 및 항체 양성률, 방역실태 점검 등록 등 사전 예방 중심의 업무처리 지원 |
통제 |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 운영 |
진단 | 병성감정 의뢰부터 최종 진단까지 업무 지워, 질병 발생 정보 대국민 공개 |
역학조사 | 질병의 유입, 전파 요인 조사를 통해 방역대상 농장 선정 및 조치 |
사후관리 | 가축매몰지 조성 이후 '관리기간(3년)'동안 점검 관리 |
차량등록제 | 축산시설 출입차량을 시군에서 등록하고(새올 시스템), GPS 단말기를 장착하여 축산시설 출입정보 수집 분석 |
3-2. 민간기업의 가축전염병 관련 기술
한국의 민간기업에서는 휴대용 모니터링 시스템 및 생체 모니터링 센서 개발을 통해, '정보 통신 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기반 가축 질병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진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의 펫테크기업 '핏펫(Fitfet)'은 소변 스틱을 활용한 검사 키트 시스템을 활용하여,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9가지 질병)'를 신속 파악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였다.
- 한국의 반도체 기업 '노을'은 인공지능 혈액 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신속/편리성이 강화된 '랩온어칩(Lab on a chip)' 방식 진단키트를 개발하였다. '랩온어칩(Lab on a chip)'이란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칩이다.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다음 소프트는 '국민 건강 주의 알람 서비스'를 통해 감염병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감염병 발생 예측 및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2014년 5월부터 시작하였다. '국민 건강 주의 알람 서비스'는 건강보험공단의 DB와 SNS 정보를 연계하여 '홍역(Measles)', '조류 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등 감염병 발생을 예측한다.
4.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는 2016년 '사람', '동물',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 헬스(One-Health)' 정책을 추진하였다. One Health 전략목표는 '적절한 위해 관리를 통한 동물보건 및 동물복지 향상', '투명성과 소통에 기반한 상호 신뢰 제고', '회원국의 수의 서비스 역량 강화'이다.
또한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에서는 국가별로 발생한 전염병의 종류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주요 가축 질병 발생 시 '국제동물위생규약(International Anmial Health Code)'을 근거로 전염병 청정 정도를 따라 오염된 동물 및 그 생산물의 국제 교역을 철저히 차단 조치하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주도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와 함께 '인수 공통 감염병'을 포함한 주요 동물질병에 대해 'GLEWS(Global Early Warning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5. '가축전염병' 각국 정책 동향
'미국', '영국', 'EU 선진국(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호주',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하여는 살처분 및 조기 근절 정책을 위주로 시행하고 있다. '브루셀라병', '광견병', '우결핵', '소해면상외증(광우병)' 등의 주요 인수 공통 전염병에 대하여는 지속적 모니터링과 중장기적 관점의 박멸 정책을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중국' 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나 '구제역'이 상재화·토착화된 국가에서는 집단 살처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축 사육농가의 방역 의지 및 기술 부족', '사회적 시스템 부실', '예산 부족'으로, 살처분 조기 근절보다는 백신 접종에 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방향을 채택하였다.
5-1. '미국'의 정책 동향
미국의 경우, 가축방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농무부(USDA)' 산하 '동식물 검역소(APHIS: Animal and Plant Health Inspection Service)'이다. '동식물 검역소(APHIS)'는 9개의 하위 조직 및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축 질병 방역 업무는 '동식물 검역소(APHIS)'의 하위 프로그램인 '수의 서비스(VS: Veterinary Service)'에서 주로 담당한다.
- 동식물 검역소(APHIS): '동식물 검역소(APHIS)'는 유전자 조작 생물 규제 등을 통해 동식물 건강진단 및 보호, '동물 복지법 관리', '야생동물 피해 관리' 활동을 수행한다. '미국 내 존재하는 병충해의 감지 및 방재', '국제무역에서의 미국 농산물 수출 지원을 위한 표준화 파트너십 진행' 등 광범위한 임무수행을 통해 '식품', '농업', '천연 자원'을 보호하고 활성화시키는 활동으로 '농무부(USDA)'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 수의 서비스(VS: Veterinary Service): '수의 서비스(VS)'는 가축 질병의 예방, 통제, 방재 및 모니터링 업무와 가축 보건 및 생산성 향상 업무를 수행한다. '감시, 대비 및 대응(SPRS: Surveillance, Preparedness, and Response Services)', '국가 수출입 서비스(NIES:National Import and Export Service)', '과학, 기술 및 분석(STAS)', '프로그램 지원 서비스(PSS: Program Surpport Service)'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5-2. '영국'의 정책 동향
영국의 방역체계는 정부와 민간 업체가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연합조직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방역체계는 총괄하는 장관 아래 '국가질병관리 센터(NDCC: National Disease Control Center)'와 하부조직인 '연합 관리 센터(JCC)'가 있으며, 지역에는 '지방 질병관리 센터(LDCC)'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영국은 2001년에 '농수산식품부(MAFF: Ministry of Agriculture, Fisheries and Food)'를 '환경식품농촌부(Food and Rural Affair)'로 개편하고, 양한 관계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동물방역 문제와 농업의 미래를 조사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방역정책을 수립하였다. '소해면상뇌증 사태'에 대한 학습 결과, 사태 해결을 위한 현장 여론 수렴 및 공론화 과정을 강조하여 왔다.
5-3. '일본'의 정책 동향
일본은 '농림수산성'이 지방자치단체인 '도도부 현'과 긴밀한 연계하에 일본 전국의 방역체계를 관할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청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구제역에 관한 특정 가축전염병 방역지침'을 통해 가축 질병 발생 시 긴급 방역 및 초동대응에 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사양 위생관리 기준 지도 및 점검', 'AI 발생 시 방역조치(살처분, 이동 제한)' 등 농가에 대한 방역관리 업무는 도도부 현에서 집에서 집행하고 있다.
방역 조치를 수행하는 조직은 중앙의 '농림수산성 소비 안전국 동물위생'과 '동물검역소', '동물위생연구소', '가축의약품 연구소'가 있으며, '가축방역 예산 및 기획 업무', '관련 연구활동 등에 대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지방 방역조직으로는 '도도부 현 축산주무과', '동물보건위생소', '식육위생 검사소'가 있다. 철새 예찰은 '환경성'에서 전담하고 있다. '환경성'에서 철새 관련 정보를 농림수산성과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농림수산성'은 '환경성'으로부터 철새 관련 정보를 받아서 도도부 현과 농가에 AI 방역 대응 강화를 통보한다.
5-4. '한국'의 정책 동향
5-4-1. 유관부처 간 협력 연구 강화
한국은 유관부처 간 공조체계 협력 강화를 통한 AI·구제역에 대한 종합적 대응 추진을 위해, 2017년에 '관계 부처(농식품부, 과기부, 환경부, 복지부)' 합동으로 'AI·구제역 범부처 R&D 추진전략'을 마련하였다. 각 부처별 강점 분야 중심으로 역할 정립을 통해, '이어달리기 연구', '융합연구 추진', '해외 정보교류', '수의 전문가 참여 확대' 등 협력연구 강화를 추진하였다. 아래는 '농림축산식품부(2017)'의 'AI·구제역 범부처 R&D 추진전략'을 표로 정리한 것이다.
기관 | 구제역 및 AI 부처별 '중점 연구 분야' | 협력연구 |
농식품부 | 부처간 R&D 역할 조정, 산업화 기술개발 지원, 방역매뉴얼 개발 등 | 축종별·사양방식별 축사 표준설계도 개발 |
농진청 | 축산 사양관리 표준 모델 개발·보급, 표준 설계도 보급, 사료첨가용 면역증강제 개발 등 | |
검역본부 | 가축질병 기초·원전 기술 개발 주도, 동물용의약품·소독제 등 검정·평가, 구제역 백신 국산화, 정밀진단법 개발 등 | 철새 AI 감시 예찰 |
환경부 | 철새 이동·서식 현황 모니터링, 야생조류 AI 조기감시 및 예찰 시스템 개발, 매몰지 환경관리, 야생동물 구제역 연구 등 | |
과기부 | 기초·기전연구, ICT·BT·NT 등 융합기술 활용, 출연연등과 연계한 융합연구 등 | 국내외 예찰정보 수집·분석, 국제협력 등 |
복지부 | AI 인체감염 및 바이러스 변이성 연구 등 |
5-4-2. 한국의 가축전염병 방역·예방
한국은 가축전염병 방역·예방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조기검색', '조기진단', '방역대 설정', '이동통제 및 소동', '감염농장 및 감염 우려 농장 살처분', '사후관리' 등 가축전염병 조기 근절에 역점을 두고 있다.
- 구제역 관련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가축전염병 중앙 예찰 협의회',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가축전염병 지역 예찰협의회'를 설치하여 가축전염병 예찰을 실시한다.
- AI 관련 국내 예찰 체계는 '중점 방역관리지구(철새 도래지, 중복 발생지역, 가금농가 밀집사육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구제역의 경우 발생 이전 예찰을 위해 '염역원', '지자체 연구소'가 주도하여 분기별로 질병 발생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 '대유행 질병(Pandemic)' 대비를 위해 단계별로 다른 수준의 경보 체계를 수립하고 있으며, 발생 시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에 따라 상황별 조치를 실시한다.
5-4-3.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운영
가축 질병 발생을 억제하고, 질병 발생 시 전국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 가축전염병 발생 시 '방역 대책 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종합상황반', '방역대책반', '수급대책반' 등으로 방역 대책 본부를 구성·운영한다.
- '방역 대책 본부'는 전염병 발생 시, '국무회의 등에 발생 상황 및 대책 등을 보고하고 관련 부처에 협조를 요청', 'WOAH와 관련 국가에 구제역 발생 통보 및 구제역 표준연구소에 검사 의뢰', '구제역에 대한 대국민 홍보 실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