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목차
- '혁신신약'이란?
- 항체치료제
- 면역 세포 치료제
- 유전자 치료제
- '혁신신약' 발전 방향
- '혁신신약' 승인 제도
- '혁신신약' 관련 기업
1. '혁신신약'이란?
'혁신신약(Innovative New Drug)'은 심각한 질환을 기존 치료 방법 대비 우수한 치료 결과가 입증되었거나 예상되는 의약품을 지칭한다. 예를 들어, 항암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은 주로 의약품 독성에 기인하여 발생하며, 더 이상의 의약품 처방이 어려운 상황의 발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독성이 낮은 항암제를 개발하면, 각국의 규제 기관에서 혁신신약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한국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혁신신약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혁신신약의 종류로는 '항체 치료제(Therapeutic Antibody)', '면역 세포 치료제(Immunotherapy)', '유전자 치료제(Gene Medicine)'가 있다.
'혁신신약'의 종류 | 세부 |
항체치료제 | 항체-약물 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
이중 특이적 항체(Bispecific Ab) | |
조작 항체(ENgineered Ab) | |
항체 절편(Antibody Fragment) | |
면역 세포 치료제 | T 세포 치료제(T Cell Therapy) |
CART-T 세포 치료제(CART-T Cell Therapy) | |
수지상세포 치료제(Dendritic Cell Therapy) | |
유전자 치료제 | - |
- 항체 치료제(Therapeutic Antibody): '항체 치료제'는 기존의 단일 항체치료제에 비해 안정성과 유효성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 면역 세포 치료제(Immunotherapy): '면역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외부에서 강화 변형 후 체내에 주사해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
- 유전자 치료제(Gene Medicine): '유전자 치료제'는 질병 치료를 위해 유전자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전달되어야 하며, 유전자 전달을 위한 전달체로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레트로 바이러스(Retrovirus)', '헤르페르 바이러스(Herpervirus)' 등이 이용되고 있다.
2. 항체치료제
항체는 혈액 내에 필요로 하는 곳으로 순환하며 장시간 동안 신체에 머무르는 특징이 있으며, 신체 내에서는 항원과 중화반응을 통해 특정 감염에 대한 장기 면역 능력을 갖출 수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단일 클론 항체치료제'는 여러 암 및 자가 면역 증상의 치료 분야를 선도하게 되었다. 항체치료제의 주요 치료 표적은 '사이토카인(Cytokines)', '면역 조절', '암', '감염성 질환'이다.
혁신 항체치료제는 기존 항체치료제의 안정성과 유효성 부분을 개선하도록 개발되었다. '효력의 개선', '표적 항원 및 항원 결정부에 대한 특이성 증가', '반감기 증가', '다항원을 표적'하도록 다양하게 조작된다. 항체치료제는 표적치료 항암제와 면역 질환 치료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신약(New Drug)',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분야에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에 단일클론항체 대비 안정성과 유효성이 향상된 '항체-약물 중합체(ADC)' 파이프라인과 '이중 표적 항체(Bispecific Ab)' 등의 개량된 항체 의약품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항체치료제'는 아래와 같이 '항체-약물 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이중 표적 항체(Bispecific Antibody)', '조작 항체(ENgineered Antibody)', '항체 절편(Antibody Fragment)'로 분류된다.
종류 | 내용 |
항체-약물 중합체 | '항체-약물 중합체'는 표준 단일 클론 항체가 공유 결합된 링커를 통해 세포독성 저분자 약물이 결합된 항체이다. |
이중 표적 항체 | '이중 표적 항체'는 2개 이상의 표적 특이성을 갖도록 변형되어, 2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 가능하다. |
조작 항체 | '조작 항체(ENgineered Ab)'는 단일 클론 항체치료제의 글리코실화 또는 아미노산 패턴이 변형된 것으로, 종양 살상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반감기를 개선하기 위해 조작한다. |
항체 절편 | '항체 절편'은 표준 항체로부터 선택 및 분리를 통해 기존 사이즈를 소형화한 항체 절편이다. |
2-1. 항체-약물 중합체(ADC)
'항체-약물 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는 항체에 '세포 독성 약물(Cytotoxic Agent)'을 '링커(Linker)'로 접합시킨 구조로, '항체-약물 결합체(ADC)'가 암세포 표면 수용체를 인식하고 붙으면 '항체-약물 결합체(ADC)'가 세포 내로 들어가고 약물이 분리되면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의 항체치료제이다. 전통적인 항체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효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포독성 약물의 표적 전달이 가능하다 '항체-약물 결합체(ADC)'가 치료제로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항체의 암세포 선택성이 높아야 하고, 약물이 암세포를 만날 때까지 분리하지 않아야 하며, 암세포 안으로 들어간 후 약물이 효율적으로 분리되어야 한다. 세포 독성 약물은 강한 독성으로 인해 단독 사용이 어려우나, 암세포만 선택적 공격이 가능하고 낮은 농도로 암세포의 효율적 파괴 가능하므로, 항체에 결합하여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항체-약물 결합체(ADC)'는 단일클론항체 능력과 성능을 확장함으로써 종양학 외에 혈액학, 심장질환, 자가면역 장애 부문까지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다.
'악티늄 파마슈티컬스(Actinium Pharmaceuticals Inc)', '씨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 '메르사나 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 '유넘 테라퓨틱스(Unum Therapeutics)' 등의 기업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항체-약물 중합체(ADC)'는 '표적 항원', '항체', '약물의 약효', '링커 설계', '약물 대 항체 비율', '생체 내 분포', '세포독성' 등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방법론이 개발되고 있다.
2-2. 이중 표적 항체
'이중 표적 치료제(Bispecific Antibody Therapy)'는 '이중 표적 항체(Bispecific Antibody)'를 이용한 치료제이다. '이중 표적 항체'는 두 개의 항체를 하나로 연결하여 한쪽은 '암세포', 다른 한쪽은 '면역세포'를 인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세포 사멸' 및 '면역세포 활성화'가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 의약품의 병용 투영법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 치료제의 경우, 이중 항체는 암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부위와 'T 세포(T Cells)', 'NK 세포(NK Cells)',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s)', '과립세포(Granule Cells)', '대식세포(Macrophages)' 등의 면역 효능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를 동시에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면역 효능 세포를 암세포로 유인하여, 면역 효능 세포가 이중 항체에 동시에 결합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주요 치료 기전이다.
3. 면역 세포 치료제
'면역 세포 치료제(Immunotherapy)'는 환자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의 'T 세포(T Cell)', '항원제시세포(Antigen Presenting Cell)'와 같은 '면역 세포(Immunocyte)'를 치료에 직접 사용하여,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작용 기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암과 면역 질환의 치료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며, '유전자 편집(Genome Editing)', '엔지니어링 기술(Engineering Technology)', '세포 배양(Cell Culture)' 등의 기술 발전에 힘입어 진화하고 있다.
'세포 치료제'는 환자 혹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세포를 추출 후, 암에 대한 특이적인 반응 및 살상능력을 증진하기 위하여 '유전자 삽입 기술' 혹은 '유전자 제거 기술' 등을 이용한다. 살상능력을 증진시킨 세포치료제는 암 환자에게 주입한다. 그러면 생체 내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여 제거하거나, '면역 시스템(Immune System)'을 활성화하여 자발적인 암 특이적인 면역세포들이 형성되어 암 재발 억제·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1. T세포
동물실험에 의하면 'T 세포(T Cell)'는 체내 항암효과의 약 8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T 세포를 이용하여 강력한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T 세포는 혈액 내에서 대부분 비활성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항원의 자극을 받으면 활성화되어 특정 항원을 가진 세포를 제거한다. 세포독성 T세포는 암세포를 비롯한 비정상 세포를 인지하여 세포사를 유도함으로써 암을 억제할 수 있다.
국내의 기업 'GC 녹십자셀'은 2007년에 환자의 T 세포를 추출하여 특정 환경에서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한 '이뮨셀-LC주(Immuncell-LC Inj.)'의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간암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3-2. CAR-T
CAR-T는 환자 본인의 T 세포를 채취하여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 후 다시 본인에게 주입하는 치료제이다. 즉, T 세포에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수용체 유전자를 도입하여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치료제를 'CAR-T 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라고 한다. CAR-T는 2012년에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에서 혈액 암 환자의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획기적인 결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CAR-T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예컨대 CD19 항원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CART-T 치료제의 경우, 환자의 T 세포를 추출한 뒤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항원 수용체 'CD19' 유전자를 주입하고, 증식시켜 환자의 몸속에 다시 넣어주는 방식의 치료제이다.
현재 출시된 CAR-T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킴리아에 이어 두 번쨰로 상용화된 '길리어드'의 '예스카타(Yescarta)'가 있다. '킴리아'와 '예스카타' 모두 혈액 암 치료제이나, 앞으로는 고형암', '희귀 질환' 등 적응증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래의 표는 'CAR-T 치료제'의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승인 현황이다. 2017년에 각각 '킴리아(Kymriah)'와 '예스카타(Yescarta)'가 FDA에서 승인되었다.
제품명(성분명) | FDA 승인 | 주요 적응증 | 개발사 | 타겟 |
Kymriah(Tisagenlecleucel) | 2017년 8월 | 재발 및 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 Norvatis | CD19 |
Yescarta(Axicabtagene Ciloleuce) | 2017년 10월 | 재발 및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 Kite/Gilead | CD19 |
3-3. 수지상세포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는 면역계의 가장 핵심적인 '항원제시세포(Antigen Presenting Cell)'로, T 세포 및 다양한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종양 및 종양미세환경은 직접적으로 수지상세포의 기능장애를 유도하거나, 조양 항원을 감추고 면역억제 '사이토카인(Cytokine)'을 다량 분비하여 항암 면역 활성을 억제한다. 이러한 종양을 극복하기 위하여 환자 유래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탑재하고, 보조 자극 인자를 발현하거나 염증 촉진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도록 체외에서 자극을 준 암 백신이 개발 중이다.
세계 최초로 FDA에서 허가받은 면역 치료제는 제품명 'Provenge'이라는 '수지상세포 치료제'이다. 미국의 '덴드리온(Dendreon)'이 10년간 90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4건의 임상 3상 실험을 시행하고 2010년에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높은 치료 비용에 비해 중간 생존 기간은 4.1개월 연장시킨 정도의 낮은 유효성 등으로 판매가 저조하였고, '덴드리온(Dendreon)'은 결국 파산하였다.
이후 2017년에 중국의 Sanpower 그룹이 8억 2000만 달러에 '덴드리온(Dendreon)'을 인수했다. 이후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면역 관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와 'IL-7(Interleukin-7)'의 병용치료가 임상에서 시도되고 있다. 또한 환자의 활성화 수지상세포인 '크레아박스-RCC'가 전이성 신세포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면역 관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는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작용을 회피하기 위해 활용되는 면역 관문 수용체를 억제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게끔 유도하는 치료제이다. 한편 'IL-7(Interleukin-7)'은 면역세포인 T 세포의 증식·생존 등을 유도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Interleukin은 체내에서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물질로, IL-1, 2, 3, 4, 5, 6, 7 등이 존재한다.
4.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Gene Medicine)'는 치료 타겟 유전자를 병소에 이입하는 치료제로 유전자치료의 종류에는 체세포 위치에 정확히 전달되어야 한다. 유전자 전달을 위한 전달체로는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 '렌티 바이러스(Lentivirus)',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Adeno-Associated Virus)',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 '리포솜(Liposome)' 등이 이용되고 있다.
'바이러스(Virus)'란 아주 작은 크기의 감염성 입자로, 생존에 필요한 기분 물질인 '핵산(DNA 또는 RNA)'과 그것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로 이루어져 있다. 생명체와 달리 생리 대사 작용이 없으며, 후손 번식을 위해 스스로가 아닌 다른 숙주세포에 기생하여 숙주세포의 대사 시스템을 이용한다. '숙주세포'의 대사 시스템을 이용하여 필요한 효소 단백질을 합성하고, 바이러스 핵산을 복제한다. 이들 산물을 조합하여 새로운 바이러스를 완성하여 세포 박으로 방출하며, 결국 숙주세포는 터져 죽게된다.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의 원리는 종양에 투여된 바이러스가 감염 및 증식되어 종양을 직접적으로 용해시키고, 이후 유도되는 항종양 면역반응이 전신으로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암 용해성 바이러스는 종양 용해 치료법으로서 기능을 디자인한 것이지만, 전신에 걸친 항-종양 반응들을 유도한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증명되었다.
한국바이오협회에서 2021년에 발간한 'Non-oncology 유전자 치료제 개발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비항암 유전자 치료제는 '노바티스(Novartis)'의 '졸겐즈마(Zolgensam, 근육위축증 치료제),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의 '룩스트루나(Luxturna,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포함 4개의 의약품이 있으며, 약 88건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비항암 분야로 개발되는 유전자 치료제 주요 영역은 '혈우병', '겸상적혈구', '척수성 근육위축증', '부신백질이영양증', '전색맹', '근세관성 근병증' 등으로 주로 유전적 이상이 있는 희귀질환에 집중되어 있다.
5. '혁신신약' 발전 방향
5-1. CART-T의 문제점 보완을 위한 연구
CAR-T는 환자 본인만을 위한 맞춤 치료제인 만큼 치료 비용이 매우 높고, 세포 채취에서 치료제 생산 및 투여까지 긴 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CART-T의 효과는 뛰어나지만, 고가의 맞춤치료라는 점이 상업화의 허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T 세포의 특성으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중추신경계의 부종'과 같은 부작용 우려도 있다. 그 외에 혈액 암 외의 고형암으로의 적용이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 및 국내 바이오 제약기업들은 안전성과 경제성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종류 | 내용 |
타겟 분자의 발굴 | CAR-T가 타겟하는 CD19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타겟 개발 (ex. BCMA, HER22) |
적응증 확대 | |
유전자 스위치 이용 |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하여 CAR-T의 발현을 '조절(ON/OFF)'하는 유전자 스위치 개발 |
CAR-T의 부작용이 우려될 때, CAR-T의 자살을 유도하는 자살 스위치 개발 | |
안전성의 제고 | |
NK세포 | 다양한 면역 수용체를 통해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별하며, 암세포를 감지하였을 경우, 즉각적으로 세포를 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포 |
동종 NK 세포를 직접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법과 유전자재조합을 통해 CAR-NK 제작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법 등이 개발 | |
타인에게 이식 시 '이식편대숙주병(GVHD)'이 나타나지 않아 타인의 NK 세포를 사용 가능하며, T 세포와 비교할 때'사이토카인 스톰'과 같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 |
타인의 세포를 활용 |
5-2. 전신 주사가 가능한 항암 바이러스 전달 기술 개발 및 병용 연구
항암 바이러스는 '면역 관문 저해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보다 높은 반응률을 보이면서 CAR-T와 비교해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치료제로,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항암 바이러스는 종양 내 직접 투여하는 치료제로, 직접 투여하는 의사의 판단에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전신 주사하여 바이러스가 종양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항암 바이러스와 '면역 관문 저해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항체치료제가 병용 투여되었을 때, 반응류 및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많은 병용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항암 바이러스'와 '화학요법(Chemotherapy)', '방사선요법(Radiotherapy)', '수지상세포 백신(Dendritic Cell Based Vaccine)' 등과의 병용 요법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6. '혁신신약' 승인제도
2018년 'JAMA(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표된 논문 'Clinical Trial Evidence Supporting FDA Approval of Drugs Granted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에 의하면, 혁신신약 지정은 신약 승인율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상기 연구는 '미국 내 신약 허가신청 제도에서 지정한 혁신신약', 'FDA에서 지정한 신약', '희귀의약품(Orphan Status)', '패스트 트랙(Fast Track)',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승인 예정일(Met PDUFA goal date: Met Precription Drug User Fee Act goal date)',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등 신약 허가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2년~2017년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신약 지정'은 '우선심사', '승인 예정일 제도' 채택률과 일치하였으며, 이로 인한 미국 내 신약으로 인정된 승인율이 87%로 조사되었다. 일반 의약품 신약 승인율 대비 현신 신약으로 분류될 경우 신약 승인율이 높아,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 '국내 제약 기업',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6-1. 미국의 혁신신약 승인 제도
FDA에서 승인된 신약은 2017년에 47개, 2018년에 59개, 2019년에 48건으로 파악된다. 2019년에 승인된 신약 48건 중 혁신신약 심사 제도를 통해 승인받은 약물이 절반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다수의 제약 관련 전문가들은 혁신신약의 시장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혁신신약' 개발·출시 활성화를 위해 정책·전략을 수립하여 국가 보건 차원에서 질병 극복 및 제약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미국 FDA에서 진행하는 혁신신약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개발기업은 의약품 인허가 관련 '패스트 트랙(Fast Track)', 임상 1상부터 FDA의 약물 개발 관련 집중적 관리 및 경험 많은 FDA의 매니저들과 조직적으로 교류가 가능하다. 이러한 혜택으로 인하여 혁신신약 프로그램에 합류하면, 우선심사 의약품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심사에 포함되면, 신청에서 승인까지 소요되는 검토 기간이 일반 승인 최대 검토 기간보다 짧다.
6-2. 한국의 혁신신약 승인제도
한국도 2012년 3월에 시행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7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3조'와, 2013년 11월에 고시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인 '보건복지부 고시 제 2013-171호'를 시행하였다. '혁신형 제약기업'이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3호에 따른 제약 기업으로, 신약 연구개발 등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투자를 하는 제약기업이거나, 국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실적이 있거나, 신약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외국계 제약기업으로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약기업을 말한다. 인증 기준은 한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거나, 신약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외국계 제약기업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후 2021년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의 신속심사과에서 FDA의 혁신 신약 프로그램과 유사한 신속 심사 제도인 '의료제품 신속심사'를 도입하였다. '신속심사'란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허가 신청 시 다른 의료제품보다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심사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제품 신속심사'의 심사 대상은 아래와 같다.
-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또는 중대한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으로서 기존 치료법이 없거나 기존 치료법보다 유효성 등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인 경우 '의료제품 신속심사'의 심사 대상이 된다. 여기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또는 중대한 질환'이란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지 않는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큰 질환 또는 일상적인 기능 수행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환을 말한다.
- '생물 테러 감염병 또는 감염병의 대유행' 등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감염병의 예방 또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으로서, 기존 치료법이 없거나 기존 치료법에 비해 '작용 원리', '기전' 등이 전혀 새로운 신개념 의약품 또는 기존 치료ㅈ법보다 유효성 등에서 의미있는 개선을 보인 경우 '의료제품 신속심사'의 심사 대상이 된다.
-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의 경우 '의료제품 신속심사'의 심사 대상이 된다.
7. '혁신신약' 관련 기업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신약 개발 현장에서 제약·바이오벤처 기업들은 '항체치료제(Therapeutic Antibody), '세포치료제(Cell Therapy Products)', '유전자 치료제(Gene Medicine)' 등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Biomedicine)'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승인받은 항체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기업은 적응증 확장을 위해 활발하게 라벨 확장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을 포함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라이센스 인(License In, 기술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국내 코스닥 기업에게도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기존 치료제를 넘어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 중이다. '항체 치료제',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관하여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 대비 기술 격차가 일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 '해외 제약기업'에 기술수출 실적을 확보 중에 있다.
'마일스톤(Milestone)'이란 '전임상 → 임상 → 허가 신청 → 허가 완료' 등 개발 단계별로 성공할 때 받게 되는 단계별 기술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약 라이선스 계약은 계약 체결 후 받는 계약금, 마일스톤 방식으로 구성되며, 대부분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으로 산정된다. 제품 상용화 이후에는 '마일스톤'과 별개로 판매액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는다. 마일스톤의 단계별 기술료 세부내용은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계약 당사자들 간 협의에 따라 통상적으로 비공개로 한다. 개발 종료 시점까지 수년에 걸쳐 나누어 받게 되며, 도중에 여건이 나빠지거나 임상에 실패하여 개발하지 않으면 일정 금액을 못 받을 수 있다.
7-1. 제넥신(Genexine)
- 국적: 한국
'제넥신(Genexine)'은 항체 융합단백질 제조 기술 및 유전자치료 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1999년에 설립되었으며, 2009년 9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제넥신'은 'hybrd Fc(hyFc)'라고 명칭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단백질 치료제와 비교해 체내의 반감기 효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신약 개발 제품 라인으로는 '항암 면역치료제'와 '지속형 항체 융합단백질 치료제 제품군', '유전자치료 백신 제품군'으로 나뉜다.
개발 중인 '항암 면역치료제'인 GX-I7은 T 세포가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단백질인 IL-7을 이용하고 있다. GX-I7은 T 세포 활성 유지 및 분화에 필수적인 IL-7 사이토카인으로, 화학 또는 방사선요법으로 유발되는 암 환자의 '림프구 감소증(Lymphopenia)'을 개선하는 특징이 있다. '제넥신(Genexine)'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통해 GX-I7의 안전성을 확인하였다.
7-2. 에이비엘바이오(ABL Bio)
- 국적: 한국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2016년 2월 '한화케미칼'의 바이오사업 중단으로 인하여, 이상훈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 항체(Bispecific Antibody)'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Grabody)'를 활용해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ABL503(고형암 치료제)', 'ABL501(고형암 치료제)', 'ABL111(고형암 치료제)', 'ABL301(파키슨 치료제)' 등이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보유한 '그랩바디(Grabody)'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여, '면역세포의 종양 독성을 높인 면역 항암치료제'와 파킨슨 질환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미국의 '바이오젠(Biogen)'사와 '에자이(EISAI)'사의 아밀로이드-베타 항체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umab)'의 승인으로 인해, 파킨슨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ABL301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ABL301은 기존 'BBB 셔틀(Blood Brain Barrier Shuttle,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전달체)'로 사용되던 '트랜스페린 수용체(TfR: Transferin Receptor)' 대신 IGFIR 표적으로 사용하고, '원자가(Valence)'를 개선해 'Bivalent(2가의)'에서 'monovalent(1가의)'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IGFIR은 'BBB 셔틀'로 사용 시, 독성 문제가 예상되는 TfR 대비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TfR은 전체 발현량 중 약 5.6%만 뇌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IGFIR은 전체 발현량 중 32.7%가 뇌에서 발현되어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7-3.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 국적: 한국
- 설립: 2006년 5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는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06년 5월에 설립해, 2013년 5월에 코스닥에 상장하였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약물 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플랫폼 기술인 'ConjuALL',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술인 LegoChemistry를 기반으로 '항체-약물 중합체(ADC)', '항체-약물 중합체 플랫폼', '항생제', '항암제', '항응혈제', '항바이러스제'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013년 상장 이후, 2021년 9월까지 글로벌 제약기업을 포함한 제약기업에 1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확보하였으며, 누적 계약 규모는 약 2조 4634억 원이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약물 중합체 플랫폼' 기반으로 고형암과 혈액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LCB69', 'LCB85', 'LCB91'을 확보하였으며, ADC 항체치료제로는 2021년 9월 기준 약 8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