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산업 (Industry)

해수 담수화(Seawater Desalination)

SURPRISER - Tistory 2023. 6. 6. 10:49

0. 목차

  1. '해수 담수화'란 무엇인가?
  2. '해수 담수화' 기술 구분
  3. '해수 담수화' 주공정 기술
  4.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의 흐름
  5.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6. '해수 담수화' 관련 정책
  7. '해수 담수화' 관련 기업

1. '해수 담수화'란 무엇인가?

 최근 산업 고도화 및 기후변화로 인해 물이 오염되고 사막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인구 증가로 인한 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마실 수 있거나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담수 자원의 비율은 지구 내 수자원의 0.3%에 불과하여 나라·지역별로 수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 'UN(국제연합)'에 따르면, 점차적으로 물 오염 및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2050년에 세계 인구 절반 정도가 물 부족 상황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하수 부족', '한천 유량 감소' 등 담수 자원의 고갈에 대한 자료가 보고되고, 수자원 문제가 사회적 분쟁이 나타나고 있어 물 안보를 위한 물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에서도 지역별로 극한 가뭄이 발생하고 지하수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용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2년에 공개된 'OECD 2050 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물 스트레스 지수(Water Stress Index)'는 40%로, OECD 국가 가운데서 가장 크며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었다. '물 스트레스 지수(Water Stress Index)'는 국가 및 지역 단위로 1인당 연간 재생 가능한 수자원의 총량을 뜻하며, '물 풍요', '물 스트레스', '기근' 등을 평가하는 지수로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큰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담수 공급 부족 문제가 악화되면서, 수자원 중 약 97%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해수를 담수 자원으로 변환하기 위해 '해수담수화(Seawater Desalination)'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담수화(Desalination)'란 물속에 이온성 오염원이 녹아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지하수·하수·해수 등으로부터 이온성 화합물을 제거·분리하여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기술을 말한다. 이때 최소한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많은 양의 담수를 생산하기 위한 담수화 기술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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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수 담수화' 기술 구분

 '해수 담수화'는 크게 '공정 설계 기술', '전처리 기술', '주공정 기술'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로 나눠지며, 이외에 '후처리'나 '모니터링', '농축수 처리' 등 플랜트 운영을 위해 수반되어야 하는 기술들로 이루어져 있다.

  1. 공정 설계 기술: '공정 설계 기술'은 여러 조건들에 따라 구성하고 설계하는 모든 기술을 말한다.
  2. 전처리 기술: '전처리 기술'이란 물 안에 이바성 오염원을 분리하거나 제거하는 기술로 '응집', '막여과' 등의 기술이 사용된다.
  3. 주공정 기술: '주공정 기술'은 가장 주된 기술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나 분리하는 방법에 따라 '증발법', '막여과법', '흡착법'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해수 담수화'에서 가장 필수적으로 중요한 기술로, 이와 관련된 기술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4.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 플랜트 운전에 따른 모니터링 및 트러블 슈팅, 이벤트 발생 시 메뉴얼 등 유지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말한다.
  5. 기타: 플랜트 운전을 위한 '후처리', '모니터링 기술'나 '농축수 처리' 등의 기타 모든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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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수 담수화' 주공정 기술

 '담수화 기술'은 물리·화학적 방법에 의해 크게 '증발법(Evaporation System)', '막여과법(Membrane Filtration)', '흡착법(Adsorption Method)'으로 분류 가능하다.

  1. 증발법(Evaporation System): '증발법'은 열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증발시켜 염분을 남도록 하고, 수증기를 응축해 물을 얻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상(Phase)'의 변화를 활용한 방법으로 가장 오래된 기술이다. 세부적으로는 '다중 효용방식(MED: Multiple Effect Distillation)', '다단 플래쉬방식(MSF: Multi Stage Fish Distillation)' 등이 있다.
  2. 막여과법(Membrane Filtration): '막여과법'은 '삼투(Osmosis)' 현상을 기반으로 하는 담수화 기술이다. '미세공극(Micropore)'의 '분리막(Separation Membrane)'을 이용하여 물 분자만 투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오염이 녹아있는 염수에는 삼투압 이상의 압력을 가해 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막여과법'에는 '역삼투식(RO: Reverse Osmosis)'과 '나노여과(NF: Nanofiltration)' 등이 있다.
  3. 흡착법(Adsorption Method): '흡착법'은 정전기적 인력을 이용해, 물과 오염물질을 분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방법으로 '이온교환수지(IX: Ion Exchanger)', '축전식 탈염공정(CDI: Capacitive Deionization)' 등이 있다.

3-1. 담수화 기술

담수화 기술 세부 분류
증발법 다중 효용방식(MED: Multiple Effect Distillation)
다단 플래쉬방식(MSF: Multi Stage Fish Distillation)
막여과법 역삼투식(RO: Reverse Osmosis)
나노여과(NF: Nanofiltration)
흡착법 이온교환수지(IX: Ion Exchanger)
축전식 탈염공정(CDI: Capacitive Deionization)
  1. 다중 효용방식(MED: Multiple Effect Distillation): '다중 효용방식(MED)'는 중기를 옮기는 가열된 튜브에 공급수를 분사하여 '스팀(Steam)'이 발생되고, 염분이나 이물질은 '챔버(Chamber)' 바닥으로 가라앉아 분리한다. 이 공정을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압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증발을 위해 사용되는 열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막여과법'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요구량이 매우 높고 부식 및 관련 유지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2. 다단 플래쉬방식(MSF: Multi Stage Fish Distillation): '다단 플래쉬방식(MSF)'는 1950년에 '로버트 실버(Robert S. Silver, 1913~1997)'에 의해 발명된 방법으로 '챔버'의 외부 압력과 증기압이 같을 때 증발이 발생함을 이용하여, 고압 환경에서 물을 가열한 후 점차 압력을 감소시켜 연속적인 증발을 일으킨다. 이때 압력은 계속 감소하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3. 역삼투식(RO: Reverse Osmosis): 대표적으로 '역삼투식(RO)'은 삼투압을 이용한 방법으로, 삼투압보다 높은 외부 압력을 염분이 높은 부분에 가해 염수와 담수를 분리하는 방법이다. 이때 압력은 공급수 염도에 따라 달라진다. '역삼투식(RO)'은 현재 가장 상업화되어 있으며,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4. 나노여과(NF: Nanofiltration): '나노여과(NF)'는 이온이나 저분자량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정밀 여과법이다. 유기물, 농약, 합성세제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저분자 물질이 주 분리 대상이다.
  5. 이온교환수지(IX: Ion Exchanger): '이온교환수지(IX)'는 용액 내 이온을 교환 및 분리 가능한 합성수지 입자이며, 불순물을 제거하나 유용 물질을 분리하는데 사용된다.
  6. 축전식 탈염공정(CDI: Capacitive Deionization): '축전식 탈염공정(CDI)'는 도체에 전하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커패시터(Capacitor)' 원리를 활용하여, '활성탄소(Activated Carbon)' 전극에 이온을 흡착하여 이온성 오염원과 물을 분리해내는 방식을 말한다.

담수화 공정 모식도

4.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의 흐름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의 흐름

4-1. '증발법' 위주에서 '역삼투법' 중심으로

 1956년 최초로 쿠웨이트에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건설되고 1990년대 까지는 주로 '증발법(Evaporation System)' 위주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증발법'의 경우 공정이 단순하나, 물을 증발하기 위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단점이 있다. '막여과법(Membrane Filtration)'의 대표적 유형인 '역삼투식(RO)'는 용액 사이 반투과성 막을 통해 묽은 용액 속 용매를 농도가 진한 용액 속으로 이동시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원리 활용한 방법으로 '증발법'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 '증발법' 중 '다중 효용방식(MED)', '다단 플래쉬방식(MSF)' 방식의 에너지 소모량은 각각 7~8kWh/m3, 9~25kWh/m3이다. 하지만 '막여과법' 중 '역삼투식(RO)'으로 변경할 경우, 에너지 소모량은 3kWh/m3으로 감소되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가 가능하다. 따라서 점차적으로 증발법에서 RO 중심으로 전환되어 왔으며, 1980년대 이후 2020년까지 고성능 RO 분리막 개발로 인해 현재까지 담수화 플랜트 기술은 RO 기반 담수화 공정이 약 90% 비중을 차지한다.

4-2. '차세대 담수화 기술'의 발전

 '역삼투법(RO)' 공정은 증발법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적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압(Pressurization)' 방식으로 인해 소모되는 에너지가 높다. 따라서 '가압 방식'을 변환하여 새로운 방법들을 적용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삼투공정(FO: Forward Osmosis)', '압력지연삼투(PRO: Pressure Retarded Osmosis)', '축전식 탈염공정(CDI: Capacitive Deionization)', '막증발법(MD: Membrane Distillation)'이 있다.

  1. 정삼투공정(FO: Forward Osmosis): '정삼투공정(FO)'는 삼투압 차이를 이용한 방법으로, 높은 삼투압을 가지는 '유도 용액(Draw Solution)'을 이용하여 가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염분을 걸러 담수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두 용액 사이 반투막이 존재할 때, 해수와 고농도 유도 용액을 접하도록 놓고, 1차적으로 유도 용질로 흡수하고, 2차적으로 유도 용질에서 담수를 분리해 사용한다.
  2. 압력지연삼투(PRO: Pressure Retarded Osmosis): '압력지연삼투(PRO)'는 서로 다른 농도의 용액에서 발생하는 삼투압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염분 농도가 다르며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유량이 발생되어, 터빈을 회전시켜 에너지가 생산되는 동시에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3. 축전식 탈염공정(CDI: Capacitive Deionization): '축전식 탈염공정(CDI)'는 2개의 다공성 탄소전극에 서로 다른 전하를 적용하여 수중의 이온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탄소전극에 흡착된 이온들은 각 전극에 반대 전하를 적용하려 탈착시킨 후 배출하며, 이온물질의 '흡착(탈염)', '과 '탈착'을 반복하면서 수중의 오염물질을 분리한다.
  4. 막증발법(MD: Membrane Distillation): '막증발법(MD)'는 증기압을 이용하여 증기만 통과시킨 후 응축시켜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해수는 소수성 성질을 가지는 막의 공극을 통과할 수 없으나, 가열하여 생산된 증기는 막을 통과할 수 있는 원리를 활용했다.

 담수화 기술들을 융합하여 각 기술마다 가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식도 많이 연구되고 있다. '예컨대 '역삼투법(RO)'로 유입되는 고염 원수의 농도를 희석하여 소비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정삼투 공정(FO)'과 '역삼투 공정(RO)'를 융합하는 방법이 있다. 또 '압력지연삼투(PRO)와 '역삼투공정(RO)'를 융합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RO처리수를 '축전식 탈염공정(CDI)'로 후처리하여 RO 플랜트 생산수의 수질을 향상시키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다.

기술명 장점 극복과제 유망 적용 영역
정삼투 공정(FO) 낮은 에너지 비용, 높은 제거율 유도용액 역확산, 유도용액의 회수 농축 및 희석
압력지연삼투(PRO) 삼투압을 신재생에너지로 활용, 높은 제거율 PFO용 분리막 에너지 생산효율 고농축 용액으로부터 에너지 회수
축전식 탈염 공정(CDI) 낮은 에너지 비용, 높은 제거율·회수율 고농도 용액에 대한 낮은 제거율 저농도 조건 소형 담수화 공정
막증발법(MD) 고농도 용액에 대한 적용성 막젖음 현상, 휘발성 물질에 대한 낮은 제거율 고농축 공정

4-3. 친환경 담수화 기술

 '해수 담수화' 중 해수를 증발시키는 과정에 필요환 에너지와 탄소를 줄이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를 활용한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국내 기술은 '태양광(Sunlight)'을 활용한 '해수 담수화' 기술이 있다.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광열 반응(Photothermal Reaction)'을 활용하여, 태양광을 해수를 증발시키는 에너지로 사용한 것이다. 이때 증발 효율 향상과 소금 결정을 쉽게 획득하기 위해 '탄소나노튜브(CNT)'의 복합소재를 사용하여 태양광을 흡수하는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이산화탄소를 생성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장점이 있다.

 또한 태양열은 에너지원에 비해 전력 충전에 시간적 제약이 있고, 높은 비용과 고온 영역에서의 배터리 수명 단축 등의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고자 'PV-RO(PV-역삼투식)'가 통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독립형 PV-RO 담수화 시스템은 한 가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화석연료', '배터리', '풍력' 등 하나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변환하는 방식으로 기존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최근에는 '풍력 에너지(Wind Energy)'와 '태양열(Solar Heat)'을 동력원으로 사용하여 수소 기반의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통해 '역삼투식(RO)' 방식으로 담수를 얻기 위한 '하이브리드 재생 시스템(Hybrid Regeneration System)' 또한 제시되고 있다. 해당 방법은 태양과 풍력 에너지를 쉽게 에너지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용적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입증되어 다양한 국가에서도 '하이브리드 담수화 플랜트'에 주목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집광형 태양광 기술을 사용하여, 낮 시간에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저장하고, 밤 시간에는 저장된 에너지로 해수를 가열·증발·응결시키는 방법으로 담수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태양광 열을 활용한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중이다. '고집광 태양광열(HCPVT: High Concentration Photo-Voltaic Thermal)' 병합 발전 시스템을 주제로 여러 기업 및 연구기관들에 과제에 참여하였다. HCPVT를 활용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얻고 RO-MD 담수화 시스템에 적용하여 생산 효율과 경제성 등을 향상시켰다. 이는 '전력(Electric Power)'과 '담수(Freshwater)'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효율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 가능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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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5-1. 농축수 관리 기술

 일반적으로 해수 담수화 공정에서 '농축수(Brine)'가 발생되며, 2021년 기준 국내 농축수 발생량은 하루 75000톤으로 추정된다. 발생되는 농축수는 바다로 흘려보내는데, 이때 해수의 염도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농축수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농축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농축수 관리 기술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농축수 배출로 인한 염분 상승의 한계로 표현되는 농축수 규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규제는 점차 강화되는 추세이다. 농축수 처리는 '농축수를 희석하여 배출하는 방식'과 '농축수의 방류를 최소화하는 고농축 기술', '농축수로부터 유가자원을 회수하는 기술'로 농축수 관리 기술이 분화되고 있다.

  1. 농축수를 희석하여 배출하는 방식: 배출구 주변 염분 증가의 정도로 제시되는 농축수 규제를 맞추기 위해, 근처의 하수처리장 폐수와 혼합하거나 해안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점에 농축수를 분사하는 방버이 있다.
  2. 농축수의 방류를 최소화하는 고농축 기술: 담수화 플랜트의 농축수 발생 자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방류 시스템(ZLD: Zero-Liquid Discharge)' 및 '고농도 농축 공정의 대용량화'를 추진한다. 농축 공정의 대용량화 및 저에너지화를 위해 '내고압 분리막 개발' 및 '농축률 상향을 위한 운영기술의 개발' 등 막 기반 농축 기술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3. 농축수로부터 유가자원을 회수하는 기술: 농축수가 가진 가치에 주목하여, 고염 폐수로부터 에너지 및 유가자원을 회수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RO 농축수로부터 에너지를 회수하는 'RO-PRO 공정' 및 마그네슘, 칼슘, 염화나트륨, 브로민, 리튬 등 가치가 있는 자원을 회수하는 기술을 연구 확대하고 있다.

5-2. 이산화탄소 처리

 또한 해수 담수화 설비는 전력 소비가 많아, 이산화탄소도 다량 방출되는 문제가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팀은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에서 '마그네슘(Mg)'을 추출하면서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축수에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첨가하여 마그네슘을 99%까지 회수하고, 여기에 이산화탄소를 첨가하여 탄산염 광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유가 자원인 마그네슘을 회수하는 동시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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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해수 담수화' 관련 정책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이스라엘(Israel)', '미국' 등 여러 국가들은 자체적인 정책을 통해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 물 재이용을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물 재이용을 위해 2020년 2월에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과제를 추진 중이다. 유럽 국가들도 농업용수 재이용에 관련해 검토하고 있으며, 2020년 5월에는 도시 폐수 재이용 관련 기준을 마련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국가 별 정책들이 상이하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도시 폐수 재이용 비율을 2015년 10% 미만인 기준을 2020년에 20% 이상으로 확대시켜 재이용 관련 정책을 강력히 나타냈다. 또한 담수화로 인해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저에너지 및 저탄소 해수담수화 기술을 위해 '국제 담수화 협회(IDA: International Desalination Association)'는 'GCWDA(Global Clean Water Desalination Alliance)'를 시작했다. GCWDA는 담수화 프로젝트 20% 신재생 에너지가 융합된 플랜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시장이 활발한 중동 지역의 경우에는 석유화학 발전소의 폐열로 에너지를 사용해왔으나, '환경오염 문제' 및 '에너지 전환 대책' 등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를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적용하려는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6-1. 한국의 '해수 담수화' 관련 정책

 한국의 물 관련 국내 정책 및 법령에서는 해수를 상수원으로 명시하여, 대체 가능한 수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등 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확인된다. 하지만 기술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이나 전문성은 부족한 상황이다. '해수 담수화' 기술은 주로 국토교통부에 의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16년 '7대 신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여 물 부족 해결과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을 위해 정책을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물 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통교통부' 개발 사업을 '환경부'로 이관하였으며, 물분야 최상위법 물관리 기본법 제정으로 수자원 개발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2019년에는 '제1차 물 관리 기술 발전 및 물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여, 저에너지 담수화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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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수 담수화' 관련 기업

7-1. 듀폰(Dupont)

  1. 국적: 미국

 '듀폰(Dupont)'는 '워터라이즈(Waterise)'와 협력하여 '해수 역삼투막'과 '해저 담수화 시설'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듀폰'은 2021년에 이스라엘의 해수 담수화 시설인 '소렉 B 담수화 플랜트(Sorek B Desalination Plant)'에 '멤브레인(Membrane)'을 제공할 업체로 선정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급의 담수화 시설인 '소렉 B 담수화 플랜트'은 '해수담수화 물 가격(Seawater Desalination Water Prices)'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소렉 B 담수화 플랜트(Sorek B Desalination Plant)

7-2. 두산 에너빌리티

  1. 국적: 한국

 '두산중공업'은 2022년에 '두산 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두산 에너빌리티'는 증발법 방식의 해수 담수화 기술로 시작하여,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역삼투식(RO)' 기반의 기술력을 확보하였다. 전기화학적 처리 기반의 차세대 담수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7-3. GS건설

  1. 국적: 한국

 'GS건설'은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식(RO)' 방식 담수화 플랜트를 시공한 경력이 있는 기업이다. 해수 담수화 기술을 화용사여 '스마트 양식장'을 추진하고 있다.

7-4. LG화학

  1. 국적: 한국

 'LG화학'은 2021년 기준, 해수 담수화용 '역삼투식(RO)' 필터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율 필터를 자랑한다.

7-5. 시노펙스

  1. 국적: 한국

 '시노펙스'는 198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주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생산하였으나, 2020년부터 산업용 여과 필터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산업용 멤브레인 필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PVDF: Polyvinylidene Fluoride)' 소재를 개발하여 앞으로의 물 부족 사태를 대비하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한 PVDF 필터는 고분자로, 머리카락의 약 3000분의 1 크기의 불순물을 걸러낼 수 있다. '시노펙스(Synopex)'는 해수 담수화 사업 세계 1위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의 사업 협력업체로 선정되었다.

7-6. 한성크린텍

  1. 국적: 한국

 '한성크린텍'은 고순도 공업용 수 및 수처리설비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EPC(Engineering, Procuerment, Construction)' 전문 기업이다. 기존의 수처리 사업을 발판으로 우수한 수준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최대기업 'HK(Hutama Karya)'와 '해수담수화 플랜트' 계약을 수주로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현재 한성크린텍은 EPC 사업을 기반한 해수담수화 사업 확장에 힘을 가하고 있다.

7-7. 웰크론한텍

  1. 국적: 한국

 '웰크론한텍(WELCRON Hantec)'은 1994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종합건설', '폐수처리설비',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웰크론한텍'은 고기능성 섬유 제조 기술력을 통한 각종 필터, 방산 용품 소재 제조 기술이 뛰어나다. 2012년 포스코건설과 '고효율 세라믹 막 여과 전처리 공정'과 '빗물 블렌딩'을 적용한 '저에너지 RO 해수 담수화 기술'을 적용하여, 해수 담수화 설비를 시범 운용하기도 하였다. 2014년에는 환경부로부터 RO 기반 해수 담수화 기술에 대한 환경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