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목차
- 친환경 농업
- 천연 식물보호제
- '농업용 미생물' 관련 기술
- '농업용 미생물' 산업 동향
- '농업용 미생물' 관련 기업
1. 친환경 농업
'친환경 농업(Organic Farming)'은 농림축산물 생산 과정에서 '화학 농약(Chemical-pesticides)', '비료(Fertilizer)', '항생제(Antibiotics)'를 최소한으로 투입함으로써 물, 공기, 토양 등을 포함한 생물 환경의 오염을 최소화하는 농법을 말한다. 이는 농업의 생산력과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인체에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랫동안 농업에서는 작물 재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농약', '비료'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잔류 농약으로 인한 독성 문제를 유발하고, 화학 성분에 저항성을 갖는 병충해가 생김으로써, 사용하는 화합물을 주기적으로 바꿔야 하는 문제를 지속되었다. 이에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써 대두되고 있다.
'미생물(Microorganism)'은 현미경으로 측정 시 관찰되는 아주 작은 크기의 생물이다. 다양한 미생물군 가운데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을 '유용 미생물(Useful Microorganisms)'이라고 부르고, 각 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농업에 쓰이는 '유용 미생물'은 '바실러스균', '광합성균(Photosynthetic Bacterium)', '효모균(Yeast)', '유산균(Lactobacillales)', '클로렐라(Chlorella)' 등이며, 각각 '생물 촉진제'와 '바이오 농약'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물 촉진제(Bio-stimulants)'는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며, 수확량을 증진하는 효과를 가진 미생물이고, '바이오 농약(Bio-pesticides)'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과 잡초를 방제하는 '천연 식물보호제'를 말한다. 해외에서는 기능상 두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주로 '천연 식물보호제(天然植物保護劑)'를 '바이오 농약'과 '생물 촉진제'을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포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업용 미생물'은 화학 농약이 가지고 있는 유해성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안정적인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업용 미생물은 '유용 미생물 활성액', '유기질 발효퇴비', '유기산 발효액' 등의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어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아래의 표에는 '농업용 유용 미생물' 가운데 대표적인 4개 균주와 그 특징을 명시하였다.
미생물 종류 | 특징 |
바실러스균 |
토양 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유용 미생물로, 유기물 분해능력이 매우 우수함. |
병원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을 다량으로 분비함. | |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분비하여, 식물의 지하부 생육을 촉진함. | |
광합성균 |
질소 고정능력이 우수하여, 토양 내 가용 질소를 공급하여 천연 비료 역할을 함 |
유해가스를 유용물질로 전환하여 악취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함. | |
토양 미생물 상 개선 및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함. | |
비타민류와 아미노산을 생성하여 작물의 성장과 착색을 촉진함. | |
효모균 |
식물 잔사 분해능력과 토양 개량 효과가 탁월함. |
아미노산 등 작물의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다량으로 생산함. | |
호르몬을 포함한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여 뿌리와 세포를 활성화함 | |
유산균 |
각종 유기산 분비로 불용성 인산염의 가용화 작용이 탁월함. |
유기물 분해를 통한 기능성 물질의 공급으로 작물의 생장을 촉진함. | |
항 병성 인자의 생성을 통해 작물의 내병성을 강화함. |
2. 천연 식물보호제
'바이오 농약'으로 불리는 '천연 식물보호제(天然植物保護劑)'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로 이루어진 농약으로, 환경에 주는 악영향이 매우 적다. 또한 '화학 농약'에서 자주 독성 문제를 일으켜 온 잔류 농약으로 인한 걱정도 없다. 미생물로 이루어진 '바이오 농약'은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생동물 등을 활용한 방제제로 특정 해충과 병원균에 대해서만 적용되므로,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독성은 매우 낮다. 이에 '바이오 농약'은 '화학 농약'의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는 독성을 가지고 '병해충(Disease and Insect Pest)'을 막는 것이 아니라, 생육 환경을 조절하거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형태로 병해충의 생존을 억제한다. '화학 농약'은 꾸준히 사용할 경우, 저항성을 갖춘 잠초나 병해충이 발생하게 되지만, '천연 식물보호제'는 해충의 저항성이 생성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화학 농약'은 초반에 빠르고 강한 약효를 드러낼 수 있는 반면에, '천연 식물보호제'는 장기적으로 더 강력한 방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천연 식물보호제'는 '토양 병해충을 방제하는 측면'에서 '화학 농약'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토양 병해충'은 식물의 뿌리 부근에서 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흙 속에 살기 때문에 해충을 발견하거나 침투를 예방하기 쉽지 않다. 특히 화학 농약은 흙 속까지 투입하기 어려우며, 유효성분이 제대로 침투되지 않고 토양에 흡착되므로, '토양 병해충'의 방제가 어렵다. 반면 '천연 식물보호제'는 뿌리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생성하는 '항균 물질(Microbial Substance)'을 활용하면, '화학 농약'보다 좋은 방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천연 식물보호제'는 화학 농약보다 개발 기간이 짧다. 일반적으로 '화학 농약'의 평균 개발 기간은 7~19년이지만, '바이오 농약'은 평균 3년이다. '천연 식물보호제'는 '바이오 농약'으로서, 독성이 낮고 안정성이 높아, 화학 농약에 비해 각종 들고 절차와 유통·사용 등에 대한 규제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편, '천연 식물보호제'의 단점도 존재한다. 대량생산의 측면에서 아직은 '화학 농약'의 가격이 '천연 식물보호제'의 가격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천연 식물보호제'는 포함된 미생물 종류에 따라, 제품마다 특정 병해충에게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은 온대성 기후의 환경이므로, 계절별로 다양한 병해충이 동시적으로 발생하므로, 각각에 대한 '바이오 농약'을 적용하려면 '화학 농약' 대비 상당히 높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천연 식물보호제'는 그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천연 식물보호제'는 그 작용에 있어 '다양한 요인(온도·습도·강우 등의 기후적인 요인)'이 약효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연유로 '천연 식물보호제'를 예방적인 차원에서 사용하거나 '화학 농약'과 병용하여 사용하는 등, 두 제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여 사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구분 | 천연식물보호제 | 화학 농약 |
원료 | 동물·식물·박테리아·바이러스 및 특정 무기물에서 추출된 성분 | 인공적으로 합성된 화학물질 |
사용방법 | 병해충의 방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다른 방제법과 복합적인 사용에 적절 | 즉각적으로 강력한 방제에 적절 |
비용 | 개발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생산·사용·저장 비용은 높은 편임 | 개발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으며, 생산·사용·저장 비용은 낮은 편임. |
약효 지속성 | 지속적인 약효 | 지속성 낮음 |
약효 안정성 | 불안정한 약효(기후, 사용 시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영향 존재) | 안정적인 약효 |
독성 | 해당 사항 없음 | 독성 문제 발생 |
환경호르몬 | 관련 이슈 없음 | 환경호르몬 약제 보고 |
생태계 영향성 | 생태계 영향성 적음 |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 문제 있음 |
3. '농업용 미생물' 관련 기술
3-1. 미생물 활성액(EM: Effective Micro-Organisms)
'미생물 활성액(EM: Effective Micro-Organisms)'은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방선균' 등의 미생물을 포함한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나 '식물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생성한다. 유용 미생물 제제는 상기 미생물의 작용으로, 식물과 공생하며 식물의 부패를 억제하여 성장에 도움을 준다.
'미생물 활성액(EM)'은 물, 당밀, 그리고 유용 미생물 원자재인 EM1을 섞어 제조한다. EM1은 1983년 일본 류큐 대학교(Ryukyus University)'에서 개발한 유용 미생물 원자재 물질로, 약 2000여 종의 토양 미생물을 수집하여 그중 공생하는 미생물을 선별하고 '미생물 활성액(EM)'의 원자재로 쓸 수 있도록 개발한 물질이다. EM1에 들어간 미생물의 공통적 특징은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항산화 물질을 생성한다는 점이다. 항산화 물질은 식물의 부패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아래의 표는 '미생물 활성액(EM)' 대표 미생물과 특징을 정리한 것이다.
미생물 종류 | 특징 |
광합성 | 토양의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여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함. |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에 직물의 광합성 능력을 도움으로써, 작물의 생육과 과실의 당도 증가에 도움을 줌. | |
영양분을 합성하는 능력이 있어, 생산력 있는 토양으로 개선해 줌. | |
유산균 | 혐기성 미생물이며, 토양에 투입 시 정균 및 가스 흡착, 불용화 된 인산을 유기산에 의해 가용화로 풀어주는 역할을 함. |
불용화된 인산을 가용화로 풀어주면, 분아 촉진, 뿌리 근 발달에 효과가 있음. | |
과잉 시 유기산에 의해 작물에 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토양에 맞는 적정량을 투입해야 함. | |
효모균 | 다른 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많고, 유기물 분해력이 탁월하며, 난분해성 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있음. |
다른 미생물의 기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미생물의 번식에 좋은 역할을 함. | |
방선균 | 항생물질 생산이 우수하여 병원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데에 효과가 있음. |
약산성에서 생육이 왕성하므로, 일반 작물과의 공생에도 효과적임. | |
퇴비 속의 유해균 사멸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 | |
사상균 | 병원균이 잘 자라는 pH5~6에서 다른 유용 미생물보다 병원균과의 경쟁에서 우수한 역할을 함. |
알코올 발효력이 있어 유해 곤충의 알, 유충의 생육을 저해함. | |
생육 형태적 특성상 작물의 뿌리와 호환이 잘되어 뿌리를 튼튼하게 함. |
3-2. 유기질 발효퇴비
'유기질 발효퇴비(Organic Fermented Compost)'는 미생물 상을 좋게 하며, 생산성을 증진하고, 병충해에 강한 토양을 유지한다. '유기질 발효퇴비'의 구체적 효과는 크게 다음의 4가지로 구분된다.
- 토양 개량: 기존의 '부숙퇴비'와 다르게 발효 미생물을 이용하므로, 퇴비의 효율성이 증가하고 토양의 미생물 상이 건전하게 되어 토양의 물리적·화학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 병충해 억제: 기존의 '부숙퇴비'와 '화학비료'를 사용할 경우, 과수의 영양 균형을 초래하거나 '아질산(Nitrous Acid)'과 '아미드(Amid)' 등이 잎에 형성된다. 이는 병충해가 다수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데, 발효퇴비를 사용하면 '아질산'과 '아미드' 형성이 줄어들며, 병충해의 발생도 감소한다.
- '다(多)' 수확: 유기물을 발효시키면 식물이 흡수하기 좋은 저분자 상태가 되어 영양 흡수를 촉진하며, 광합성에 의한 탄수화물과 뿌리로부터 흡수된 양분이 더해져 '다(多)' 수확이 가능해진다.
- 고품질: 작물의 영양 상태가 호전되어 과실의 윤택, 향기, 마, 당도의 향상 등 품질이 좋아진다.
'유기질 발효퇴비'는 '쌀겨', '공분', '게 껍질', '맥반석' 등의 자재에 유용 미생물을 첨가하여 발효시켜 제조한다. 발효법은 600℃에서 발효하는 '혐기 방법'과 50℃를 넘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뒤집기를 하여 긴 시간 발효하는 '호기 방법'으로 나뉜다. 동절기보다는 하절기에 발효가 빨리 이루어지는 편이다. 보관 기간은 일반적으로 6개우러 정도이나, 용도에 따라 1~2년 장기간 발효시키는 경우도 있다.
3-3. 광합성 미생물
'광합성 미생물(Photosynthetic Microorganism)'은 효모나 클로렐라보다 더 많은 아미노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가치가 더 높은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광합성 미생물'은 지구상의 탄소·질소·유황의 순환에 큰 역할을 하고, 그 작용은 식량 증산과 에너지 생산 및 악화된 환경 공해를 해결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 '광합성 미생물'의 구체적인 효과로는 '방선균의 증식 촉진', '곰팡이류 병 억제', '식물 생장 촉진과 착과·착색·당도의 향상', '저장성 증진' 등이 있다.
'광합성 미생물'은 '게 껍질', '해조 분말', '쌀겨', '광합성 세균', '물' 등을 혼합하여 제조하며, 햇빛이 잘 들어가도록 비닐로 밀봉한 후 발효하여 사용한다. '유용 미생물 발효퇴비' 제조 시, '광합성 세균 배양액'을 첨가하면 양질의 '유용 미생물 발효퇴비'가 된다. 또한 '광합성 미생물'용 배지는 관리가 어려우므로 일반 농가에서는 되도록 '배지(미생물 등의 배양을 위한 영양물)'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 광합성 미생물에 의한 질소 고정: 공기 중에는 질소 약 79%, 산소 약 21%, 이산화탄소 약 0.04%가 존재한다. 식물은 탄산가스를 흡수하여 광합성에 의해 유기물을 합성하여, 질소를 직접 흡수할 수 없다. '광합성 미생물'은 '질소 고정(Nitrogen Fixation)'을 수행하는 데, 여기에 호기성 유기 영양 세균이 공존할 경우, 질소의 고정과 활성이 급격히 증가하며, 광합성 미생물의 생존력이 높아진다.
- 광합성 미생물의 광합성 능력: 식물은 가시광선 이하에서 광합성이 불가능하다. 반면, 광합성 미생물은 '박테리오클로로필(Bacteriochlorophyll)'을 함유하고 있어, 근적외선을 흡수함으로써 50nm 이하의 빛이 있는 곳에서도 광합성이 가능하다. 식물의 일조량이 부족한 경우, 광합성 미생물을 이용하면 식물의 광합성을 보조하여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다.
- 광합성 미생물에 의한 토양의 비옥화: 처음 재배한 땅은 기름지고 비옥하며, 무엇이든지 잘 받아들여 식물이 왕성한 생육을 한다. 하지만 계속된 연작으로 염류가 누적되고 토양이 산성화되며, 병충해의 다발에 의한 농약의 과잉 사용 등의 원인이 누적되면 농지는 점차 척박하게 변한다. 척박해진 토양에는 근류균을 접종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데, '근류균(Rhizobium)'은 '광합성 미생물'과 혼합 배양할 시 오래 보관되고, '광합성 미생물'과의 공존을 통해 지속적인 활성도를 갖는다. '광합성 미생물'은 '근류균'의 생존에 도움을 줌으로써 토지를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 벼농사에서의 광합성 미생물: 벼농사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차단해야 하는 병충해의 양에 비해 과잉된 농약을 사용함으로써,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농약에 대한 병충해의 내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벼농사에서 '광합성 미생물'을 사용하게 되면, 벼의 줄기가 굵어지고 출수가 빠르며, 고품질의 벼를 수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를 막을 수 있다.
- 밭농사(하우스 포함) 및 과수에서의 광합성 미생물: '광합성 미생물'은 균체나 그 분비물에 '프롤린(Proline)'과 '우라실(Uracil)'이 많이 분비되어, 뿌리를 통해 흡수되어 과수의 생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가지, 토마토, 오이, 고추와 같이 '영양 생장'과 '생식 생장'을 동시에 하는 식물에서는 '꽃눈(식물에서 꽃이 될 눈)' 부위에 '프롤린'의 축적이 많아, '광합성 미생물'을 활용할 경우 꽃눈의 분화와 착과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 '광합성 미생물'에서 분비되는 아미노산의 종류는 '글루타민산', '글리신', '알라닌', '프롤린', '리신', '아르기닌' 등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하다. 이는 당도의 상승과 과실의 비대화를 촉진하고, 수확량을 증가시킨다. 또한 '보관 안정성'을 향상시켜 장기관 보관이 가능해진다.
4. '농업용 미생물' 산업 동향
최근 '화학 농약'에 대한 규제의 강화로 인해 사용이 어렵게 되자, '천연 식물보호제'를 찾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천연 식물보호제' 시장은 '화학 농약' 시장 대비 소규모 시장이지만, 점차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 같은 '천연 식물보호제' 시장의 성장에는 몇 가지 배경요인이 있다.
- '화학 농약'의 개발 비용 상승: '화학 농약'에 대한 규제 강화로 '화학 농약'의 개발 비용이 상승했다. '화학 농약'은 각종 위험성 검사와 복잡한 인증 절차를 동반하면서 개발 비용이 증가했고, '천연 식물보호제'는 화학 농약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
-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 둘째,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했다. '잔류 농약', '농약 중독' 등 '화학 농약'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식물보호제'의 수요가 상승했다.
- '천연 식물보호제'의 가성비 증가: 기술발전으로 인해 '천연 식물보호제'의 성능이 개선되고 단가는 하락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단가나 효능 면에서 개선된 제품을 지속 개발하면서, 다양한 '천연 식물보호제'의 생산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4-1. 한국의 '미생물 활용 농업'
한국의 '미생물 활용 농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화학 농약의 규제 강화 등의 정책도 시작 단계에 해당한다. 때문에 세계의 미생물 활용 농업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8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주요 식물보호제 생산기업의 기술력은 투자 인력이나 예산에 비하여 제품 개발 성과가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 농약'의 사용을 매년 3%씩 감축한다는 설정하고는 있으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농가가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 역량과 기반 시설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미생물 활용 농업'은 '우수 미생물과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제품 개발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R&D(Research & Development)' 투자 예산이 확대되면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천연 식물보호제'는 '제품의 개발을 위한 인력과 기반기술이 부족하다는 점'과 '화학 농약에 비교하여 즉각적인 약효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천연 식물보호제'의 취약점을 극복해야만 다양한 농업 현장에서 미생물 활용 친환경 농업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5. '농업용 미생물' 관련 기업
'농업용 미생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
5-1. 바이엘 크롭사이언스(Bayer Crop Science)
- 국적: 독일
- 특징: '농업용 미생물' 시장의 리더
'바이엘 크롭사이언스(Bayer Crop Science)'는 '종자', '생물 농약', '작물 보호', '비농업 해충 방제' 분야를 영위하는 작물 회사이다. Bayer Crop AG의 모회사는 독일의 '바이엘 주식회사(Bayer AG)'로, '아스피린(Aspirin)'을 개발한 화학·제약 기업이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Bayer Crop Science)'는 '작물의 보호'와 '병해충 방제'를 포함한 작물 생명 공학 분야를 다루고 있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작물보호그룹(Crop Protection)', '환경과학그룹(Environmental Science)', '바이오사이언스 그룹(BioScience)'이라는 3개의 사업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각 그룹을 통하여 현대적·지속적 농업을 위한 광범위한 서비스와 훌륭한 제품들을 연구하고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5-2. 바스프 SE(BASF SE)
- 국적: 독일
- 특징: '천연 식물보호제' 제품 다량 보유
'바스프 SE(BASF SE)'는 가소제, 용제, 단량체 및 화합물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업체로, '섬유', '플라스틱', '의약품', '식물 보호 제품'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바스프 SE'는 '합성 염료' 산업에서 시작하여, '질소 비료' 등을 제작하는 화학산업 분야로 산업을 확장하였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비류, 플라스틱, 합성섬유, 염료와 안료, 인쇄 용품, 화장품 주성분, 약품 등 약 8000여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흰 땅벌레, 목화다래벌레, 배추좀나방, 서양꽃살벌레 등 특정 병충해로부터 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천연 식물보호제' 제품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5-3. 마로네 바이오 이노베이션(Marrone Bio Innovation)
- 국적: 독일
- 특징: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천연 해충 관리 제품 개발
'마로네 바이오 이노베이션(Marrone Bio Innovation)'는 농업, 잔디, 관상수 및 수처리를 위한 고성능 천연 해충 관리와 식물 건강용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마로네 바이오 이노베이션(Marrone Bio Innovation)'은 18000종의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한 다음, 이 중 해충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살충제를 개발하였다. 현재는 곰팡이균, 진딧물, 진드기, 거염벌레 등을 통제하고, 낙엽병, 마름병, 포도상구군병 등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천연 식물보호제를 판매하고 있다. '마로네 바이오 이노베이션'은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접근법으로 바이오 기반의 천연 해충 관리를 실현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5-4. 코르테바 농업과학(Corteva Agriscience)
- 국적: 미국
- 특징: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농업 기술 등 다양한 농업 솔루션 제공
'코르테바 농업과학(Corteva Agriscience)'은 미국의 농업전문 다국적 기업이다. '코르테바 농업과학'은 종자와 농업용 화학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며, 종자 60%와 농약 40%의 비율로 사업 부문이 구성되어 있다. '코르테바 농업과학'의 주요 제품으로는 '기후변화에 안전한 종자', '자체 개발한 신제품 작물보호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농업기술 등 다양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료 분야에서는 '질소 고정 생물 비료'를 비롯하여, 토마토·옥수수 등 작물의 병충해를 막는 생물 비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5-4. 켐차이나(Chemchina)
- 국적: 중국
'켐차이나(Chemchina)'는 중국 최대의 화학 기업으로, 중국 석유화학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고무, 플라스틱, 기계 제조 분야에서 세계 3위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켐차이나'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으로, 2017년 세계 1위의 농약업체 및 세계 3위의 종자업체인 스위스의 '신젠타(Syngenta)'를 인수합병하였다. '켐차이나(Chemchina)'는 자사가 보유한 화학비료 기술과 '신젠타(Syngenta)'의 농약 및 종자 기술, 친환경농업 기술 등의 결합으로 중국 내 농업의 혁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5. 대유
- 국적: 한국
'대유'는 1977년에 설립된 '친환경 비료', '유기 농업 자재', '농약 제조·생산' 전문 기업이다. '대유'는 생산 기반의 기업으로서 '용도', '성분', '생산방법' 등에 따라 구분된 비료와 농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유'는 1980년대에 고사 직전의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正二品松)'에 '나르겐액(Nargen's Fluid)'을 공급하여 '정이품송'을 건강하게 회생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게 되었다. '대유'는 현재 다양한 농업화학 전문 연구인력을 고용하고, 그들을 문제가 있는 농가로 파견을 보내어 농가의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꾸준히 매출처를 확장하고 있다.
5-6. 인바이오
- 국적: 한국
'인바이오(ENBIO)'는 199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석회유황합체 친환경 농약·비료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바이오'는 작물보호제 원료를 해외 화학회사에서 수입하여 자사의 제형 개발을 통해 제품화하고, 국내 농업 관련 유통채널에 판매하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바이오'는 현재 살균, 살충, 제초제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인바이오'의 대표 제품인 석회유황합제가 농촌진흥청의 직권으로 '14종 과수 작물의 월동해충 깍지벌레 방제 약제'로 등록되어 친환경 작물보호제 개발·제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5-7. 에코바이오
- 국적: 한국
'에코바이오(ECOBIO)'는 199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에코바이오'의 주력 사업은 발전소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황을 친환경 바이오 제품인 비료·농약 등으로 생산하는 사업이다. '에코바이오'는 미생물이나 효소 등을 활용하여,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을 통해 'OK Compost Industrail' 인증과 'BPI(Biodegradable Products Institute)'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퇴비화 조건에서 자연적으로 생분해되며, 이를 통해 생산된 퇴비는 중금속을 비롯한 각종 독성 함량이 기준 미만으로 낮아서 농업에 재사용 될 수 있다. '에코바이오'는 생활용품 원료도 생산하고 있어서, '탈모 완화용 샴푸'와 '흡수용 토닉'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