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생태계 (Ecosystem)

펭귄(Penguin)

SURPRISER - Tistory 2023. 12. 1. 14:30

 '펭귄(Penguin)'은 하늘을 날지 않는 새이다. 하지만 펭귄의 조상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그러면 펭귄은 어쩌다가 육지를 걷고 바다를 헤엄치는 환경에 적해가 지금처럼 날지 못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게 되었을까? 육지를 걷고 바다를 헤엄치는 환경에 적응한 펭귄의 생태에 대해 알아보자.

0. 목차

  1. 남반구에 18종의 펭귄이 살고 있다.
  2. 펭귄의 진화
  3. 펭귄의 특수한 몸의 구조
  4. 어느 정도 자라면 '공동 보육 집단'에서 지낸다.
  5. 온난화가 생활을 위협한다.
  6. 펭귄 갤러리

1. 남반구에 18종의 펭귄이 살고 있다.

 흑백의 몸에 작은 날개가 사랑스러운 펭귄은 형제 총 18종이 남극대륙에서 적도 바로 아래의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까지 남반구의 넓은 범위에 살고 있다. 펭귄은 차가운 바다를 좋아한다. '한류(바다 표면의 흐름 중 차가운 해류)'에는 영양이 풍부한 먹이인 '크릴(Krill)'류가 많기 때문이다. 펭귄의 조상은 뉴질랜드 주변에서 한류를 타고 '남극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남단', '남아메리카 대륙',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 등 넓은 지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했다. 그러나 적도 주변의 따뜻한 바다는 먹이가 부족해 서식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펭귄류의 분포는 적도를 넘어 북반구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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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펭귄의 진화

 펭귄은 바닷새인 '바다오리(Common guillemot)'와 비슷한 생태를 지닌 조상에서 진화했다고 생각된다. 펭귄의 특징은 '날개(Flipper)'에 있다. 바다에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는 많지만, 공중을 날듯이 날개를 사용해 물속을 헤엄치는 새는 거의 없다. '바다오리'는 나는 능력을 유지했지만, 펭귄은 진화 과정에서 날개가 작아져 물속을 헤엄치는데 적합한 몸으로 바뀌었다. 펭귄은 나는 능력을 잃고 몸을 가볍게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급속히 대형화되었다고 생각된다. 물속에서 강력하게 헤엄치기 위한 '짧고 단단한 날개'와, 그것을 움직이는 '큰 근육', 밀도가 높은 '강인한 뼈', '열을 저장하기 쉬운 큰 몸'으로 진화함에 따라, 오래 잠수할 수 있게 되었다.

2-1. 펭귄이 잠수에 특화되는 진화의 3단계 과정

 펭귄이 잠수에 특화해 진화할 때까지는 다음의 3단계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된다.

  1. 1단계(하늘을 날지만, 잠수는 못 함): 날기에 유리한 큰 날개가 있으며, 잠수는 할 수 없다. 현재의 슴새과의 새와 같은 새였다고 생각된다.
  2. 2단계(하늘을 날고, 잠수도 할 수 있음): 큰 날개를 펼치고 날며, 잠수할 때는 날개를 접는다. 현재의 바다오리와 같은 새였다고 생각된다.
  3. 3단계(하늘을 날 수 없고, 잠수는 할 수 있음): 하늘을 날 수 없는 가장 오래된 펭귄은 '와이마누만네링기(Waimanu manneringi)'이다. 몸길이는 약 90cm이고, 잠수하는 데 특화된 몸을 가지고 있고, 날 수 없었다. 6200만 년 전 무렵에 남반구에 서식했으며, 뉴질랜드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하늘을 나는 새'에는 날갯짓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강력한 가슴 근육을 떠받치기 위한 '용골 돌기(Processus Carinatus)'라는 특수한 구조의 뼈가 있다. '용골 돌기'는 '육상 생활만 하는 새(타조 등)'에는 없지만, 펭귄에게는 있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었던 새에서 진화했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하늘을 나는 새가 지닌 고도로 발달한 '소뇌(Cerebellum)'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멸종한 펭귄류의 화석 약 50종이 발견된 현재까지 즉 2단계에 해당하는, 날 수 있었던 펭귄의 화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의 펭귄은 날개가 짧고 작아 잠수에 특화되었다. 날개는 단단하지만 움직임에 맞춰 휘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헤엄칠 수 있다. 부리도 진화했다. 현재 펭귄의 부리는 굵고 짧은데, 크릴 같은 작은 먹이를 먹기 쉽게 진화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크릴(Krill)'은 외형이 작은 새우를 닮은 갑각류이다. '크릴'은 크릴새우' 또는' 남극 새우'로도 불리는 까닭에 새우의 일종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새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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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펭귄의 특수한 몸의 구조

 펭귄은 두 발로 걷는다. 펭귄은 다리는 길지만, 발의 대부분은 몸 안에 숨겨져 있고, 대부분은 무릎이 직각으로 굽은 상태로 감춰져 있어 뻗을 수 없다. 펭귄이 어색하게 아장아장 걷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현재의 몸은 진화의 과정에서 뒷발이 잠수에 적합한 위치로 이동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펭귄의 목은 길다. 펭귄의 목은 굵고 짧게 보이지만, 털을 고르거나 구애 행동을 할 때 목을 곧게 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날개'는 뼈가 굵고 골밀도가 높은 튼튼한 구조여서, 물속을 헤엄치거나 깊이 잠수하기에 적합하다. 차가운 물에 오랫동안 잠수해 먹이를 얻기 때문에, 온몸은 '지방'과 물을 튕겨내는 '모피'로 뒤덮여 있다. 빽빽하게 나 있는 깃털 속에 저장된 공기와 두꺼운 피부밑 지방이 냉기로부터 몸을 지켜 준다.

 펭귄은 1년에 한 번, 보통은 새끼가 독립한 후에 털갈이 시기를 맞는다. 털갈이 중에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어 대비하지만, 2주~1개월의 털갈이 기간에 체중은 40% 정도 감소한다. 그리고 '포란(동물이 산란한 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자신의 몸체를 이용하여 알을 따뜻하게 하거나 보호하는 행위)'과 육아 때문에, 먹이를 잡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먹지 않는 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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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느 정도 자라면 '공동 보육 집단'에서 지낸다.

 펭귄 부모와 새끼는 우는소리로 서로를 인식한다. 새끼는 부화하기 2~3일 전부터 알껍질에 구멍을 뚫고 울기 시작하며, 부모는 그 새끼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부화 직후, 3~4일 사이에 서로의 소리를 기억한다고 생각된다.

 '황제펭귄(Emperor Penguin)', '킹펭귄(King Penguin)', '아델리펭귄(Adelie Penguin)' 등의 새끼는, 어느 정도 자라면 '크레시(Creche)'라는 '공동 보육 집단'에서 지낸다. 먹이를 구해 바다에서 돌아온 부모 새는 소리를 질러 '크레시'에 있는 자식을 부른다.

5. 온난화가 생활을 위협한다.

 펭귄들의 주요 먹이는 새우를 닮은 동물 플랑크톤의 일종인 '크릴(Krill)'이다. '크릴'은 많은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된다. 그래서 양식 어종의 먹이로서 크릴의 수요가 늘어나고 일부 나라에서 크릴 어업이 확대되면서, 펭귄의 먹이가 줄어들고 있다. 남극 대륙 주변의 해빙은 크릴의 먹이가 되는 조류를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다. '얼음의 감소'는 '크릴의 감소'로 이어지므로, '지구온난화'는 미래에 펭귄들에게 심각한 식량 부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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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펭귄 갤러리

6-1. 황제펭귄

  1. 학명: Aptenodytes forsteri

 '황제펭귄(Emperor Penguin)'은 18종의 펭귄류 가운데 몸이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가 100~130cm, 몸무게가 20~40kg이나 된다. '황제(emperor)'라는 이름에 걸맞게 체격이 훌륭하다. '황제펭귄'은 혹독한 겨울의 남극에서 번식하는 유일한 펭귄이기도 하다. 암컷이 알을 하나만 낳아 수컷에게 넘기고, 먹이를 찾아 편도 100km 이상을 걸어 바다로 간다. 남겨진 수컷들은 몸을 서로 의지하면서 알을 발등의 약간 팬 곳에 올리고, 약 9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품는다. 수컷이 서로 몸을 의지하는 것을 '허들링(Huddling)'이라고 하는데, 그 안은 주변 기온보다 10℃ 이상 높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안쪽과 바깥쪽에 서는 위치를 바꾸면서 체온을 유지한다. 수컷만 알을 품는 것은 '황제펭귄'뿐이다. 부화한 새끼에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펭귄 밀크'를 먹인다. '펭귄 밀크'는 식도 내벽이 벗겨져 생긴 분비물이다. 암컷이 바다에서 돌아올 때까지 수컷은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새끼를 키운다.

 얼음 위에서는 걷기보다 배로 미끄러지는 편이 빨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배로 미끄러져 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눈과 얼음에 갇힌 남극의 겨울은 '눈폭풍(Blizzard)'이 불어 때로는 기온이 영하 40℃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땅이다. 두꺼운 피부밑 지방을 저장하고 있어, 체내의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부리 쪽을 깃털로 덮어 노출하는 부위를 적게 함으로써 추위에 대비한다.

황제펭귄(Emperor Penguin)
황제펭귄(Emperor Penguin)
황제펭귄(Emperor Penguin)
황제펭귄(Emperor Penguin)
황제펭귄(Emperor Penguin)

6-2. 킹펭귄

  1. 학명: Aptenodytes patagonicus

 '킹펭귄(King Penguin)'은 '임금펭귄' 또는 '왕펭귄'이라고도 한다. '킹펭귄'은 남위 45~55°에 걸친 '아남극'의 섬들에 서식한다. 몸길이 85~95cm, 몸무게 10~16kg로, 펭귄 무리 가운데 2번째로 크다. 측두부와 가슴 상부가 선명한 주홍색을 띤 것이 특징이다. 주식은 샛비늘치류를 비롯한 어류이지만, 오징어와 갑각류 등도 먹는다 '루커리(Rookery)'라는 집단 번식지에 많은 어른 펭귄이 모여 번식을 한다. 둥지를 짓지 않으며, 알을 하나만 낳아 발 위에 올려놓고 암수가 교대로 품는다. 새끼가 독립하면 부모는 먹이를 위해 1개월 정도 바다로 나갔다가, 털갈이를 하기 위해 번식을 한곳으로 돌아온다.

킹펭귄
킹펭귄

6-3. 젠투펭귄

  1. 학명: Pygoscelis papua

 '젠투펭귄(Gentoo Penguin)'은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현존하는 펭귄 중 세 번째로 몸집이 크다. 키는 51~90cm이고, 몸무게는 수컷의 경우 4.9~8.5kg, 암컷의 경우 4.5~8.2kg이다. 펭귄 중에서 가장 긴 꼬리를 가졌으며 걸을 때 빗자루 형태의 긴 꼬리가 바닥을 쓴다. 머리, 목, 등, 꼬리는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날개의 바깥 면은 검은색이고 가장자리는 흰색이다. 날개의 안쪽 면은 흰색이며,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다. 양쪽 눈 위와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넓은 흰색 띠 무늬가 특징적이다. 부리는 전체적으로 선명한 주황색이지만 부리의 끝부분은 검은색이다. 발은 옅은 분홍색이다. '새끼 펭귄'은 '어른 펭귄'보다 색이 옅어서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며, 배는 흰색이다.

젠투펭귄
젠투펭귄

6-4. 아델리펭귄

  1. 학명: Pygoscelis adeliae

 펭귄들은 고속으로 이동할 때, 해수면으로 뛰어 오르거나 잠수하는 것을 되풀이하는 '돌고래 현상(Porpoising)'이라는 방식으로 헤엄친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숨을 쉴 수 있으며, 주위에 포식자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델리펭귄(Adelie Penguin)'은 남극 대륙과 그 주변 섬들에 서식한다. 몸길이는 약 70cm, 몸무게는 3.9~6.7kg이다. 남극의 여름에 해당하는 10월~2월 무렵에 정해진 짝과 짝짓기를 하며, 정해진 곳에 둥지를 짓는 경우가 많다. 10~11월 무렵, 수컷이 먼저 번식지에 돌아와 둥지를 지을 곳을 정하고, 암컷을 기다린다. 대부분의 경우 짝이 무사히 돌아와 번식 활동에 들어가지만, 암컷의 도착이 많이 늦어지면 수컷은 다른 상대를 찾는다.

아델리펭귄
아델리펭귄

6-5. 턱끈펭귄

  1. 학명: Pygoscelis antarcticus

 '턱끈펭귄(Chinstrap Penguin)'은 '아델리펭귄(Adelie Penguin)'의 근연종으로, 남극 대륙 주변의 섬들에 서식한다. 몸길이 71~76cm, 몸무게 3.4~5kg이며, 얼굴에 검은 띠 모양이 있는 것이 특지잉다. 서식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카로니펭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여름에 차가운 비와 눈으로부터 알을 지키기 위해, 바위가 많은 곳에 작은 돌을 원형으로 쌓아 올려 둥지를 만든다. 밀집해 둥지를 짓는 까닭에 다른 펭귄이 선호하지 않는 경사면에서도 둥지를 만든다. 성장한 새끼들은 '크레시(Creche)'라는 '공동 보육 집단'을 만들어 생활한다.

턱끈펭귄
턱끈펭귄

6-6. 갈라파고스펭귄

  1. 학명: Spheniscus mendiculus

 '갈라파고스펭귄(Galapagos Penguin)'은 몸길이 약 53cm, 몸무게 1.6~2.5kg인 소형 펭귄이다. 펭귄류 가운데 적도 바로 아래의 열대에 서식하는 것은 이 종뿐이다.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의 육상은 열대다운 고온의 환경이지만, 남극에서 흘러오는 한류인 '페루 해류' 덕분에 주위의 바다는 상상 이상으로 차갑다. 한규가 가져다주는 풍부한 영양분 덕분에 갈라파고스제도 주변은 풍요로운 어장이다.

 육상에서는 열대의 더위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바위나 용암의 갈라진 틈 같은 그늘진 곳에 둥지를 지어 생활한다. 또 '날개(Flipper)'를 펼쳐 겨드랑이 부분에 바람이 닿게 하거나, 입을 크게 벌려 숨을 쉬는 '개구 호흡(Pantin)'으로 호흡 횟수를 늘림으로써 체내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기도 한다.

갈라파고스펭귄
갈라파고스펭귄

6-7. 훔볼트펭귄

  1. 학명: Spheniscus humboldti

 '훔볼트펭귄(Humboldt Penguin)'은 몸길이 약 67cm로, 펭귄 중에서는 중형에 속한다. 같은 종류인 '자카스펭귄'과는 눈썹에서 머리 쪽으로 난 흰 띠가 가는 것이 다르다. 또 '마젤란펭귄'과는 '마젤란 펭귄'은 가슴에 검은띠가 2개인 반면, '훔볼트펭귄'은 가슴에 검은띠가 하나인 것이 다르다. 페루 남부에서 칠레 북북의 남아메리카 서해안에 분포하며, '페루해류(훔볼트해류)'가 흐르는 연안의 작은 섬에 살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바위틈이나 동굴에 간단한 둥지를 틀고 2개의 알을 낳는다. 배설물은 '구아노(Guano)'라고 해서 비료로 쓰인다.

훔볼트펭귄(Humboldt Penguin)
훔볼트펭귄(Humboldt Penguin)
훔볼트펭귄(Humboldt Penguin)
훔볼트펭귄(Humboldt Penguin)

6-8. 자카스펭귄

  1. 학명: Spheniscus demersus

 '자카스펭귄(Jackass Penguin)'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온대성 펭귄이다. '검은발펭귄', '케이프펭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한류(바다 표면의 흐름 중 차가운 해류)'인 '벵겔라 해류(Benguela Currnet)'가 흘러드는 '나미비아(Namibia)' 남부에서부터 남아프리카 연안부에 서식한다. 몸 길이는 70cm, 몸무게는 2.4~4.1kg이다. 같은 속의 '훔볼트펭귄'과 비슷하지만, 가슴 부분에 있느 한 가닥 검은 선이 좀 더 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카스펭귄
자카스펭귄

6-9. 마젤란펭귄

  1. 학명: Spheniscus magellanicus

 '마젤란펭귄(Magellan Penguin)'은 몸길이 약 67cm이다. 눈썹에서 머리 옆과 멱으로 돌아가면서 흰색 띠가 있고, 가슴에는 굵고 가는 검은색 띠가 두 줄 있다. 다리는 검다. '훔볼트펭귄(Humboldt Penguin)' 및 '자카스펭귄(Jackass Penguin)'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이들은 가슴의 검은 띠가 하나뿐이다.

 바닷가 절벽이나 모래언덕·숲,풀밭 등 여러 환경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작은 돌이나 작은 나뭇가지 또는 잎 등을 재료로 하여 구멍 속에 둥지를 틀고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이고,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8일이다. 먹이로는 바닷물고기를 잡아먹는데, 번식기에는 주로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마젤란 해협(Strait of Magellan)', '포클랜드제도(Falkland Islands)'에 살며 브라질 남부까지 진출하기도 한다.

마젤란펭귄
마젤란펭귄

6-10. 쇠푸른펭귄

  1. 학명: Eudyptula minor

 '쇠푸른펭귄(Little Blue Penguin)'은 현재 존재하는 펭귄 중 몸직이 가장 작다. 작은 몸집 때문에 '요정펭귄(Fairy Penguin)', '꼬마펭귄(Little Penguin)'이라고도 불린다. '쇠푸른펭귄'의 키는 30~33cm, 몸길이는 최대 43cm, 몸무게 약 1.5kg이며, 부리는 3~4cm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짙은 회색이 도는 푸른색이다. 머리의 위쪽은 푸른색이 두드러지고, 귀 주변은 회색이 두드러진다. 턱, 가슴, 배는 흰색이다. 날개는 몸의 색과 같이 푸른색이며 부리는 짙은 회색이다. 발은 분홍색이며, 발가락과 물갈귀는 검은색이다. 어린 펭귄은 어른 펭귄에 비해 부리가 더 짧고 몸 전체의 색이 옅다.

쇠푸른펭귄
쇠푸른펭귄

6-11. 남부바위뛰기펭귄

  1. 학명: Eudyptes chrysocome

 '남부바위뛰기펭귄(Southern Rockhopper Penguin)'은 머리에 특유의 노란 깃털 장식이 있는 '마카로니펭귄 속(Eudyptes)'에 해당하는 종이다. 부리 뒤에서 시작하여 눈 위를 가로질러 목덜미 쪽으로 뻗어 있는 노란 깃털 장식과 머리 윗면에도 검은색 장식 깃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목·날개·등·꼬리·날개 바깥 면은 검은빛이 나는 짙은 회색이다. 날개 안쪽 면은 흰색이고, 가장자리에 검은색 테두리가 넓게 퍼져있다. 부리는 어두운 주황색이며 눈을 붉은색이고, 발은 분홍색이며 발톱은 검은색이다. 새끼 펭귄은 특유의 노란색 깃털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회색 솜털로 덮여 있다.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수면과 비슷한 높이의 '해변'부터, '바위 벼랑 꼭대기'까지 해안의 다양한 환경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대부분의 펭귄들이 '미끄러지기(Sliding)'나 날개를 이용하여 서투르게 장애물을 넘는 것과 달리, 발을 이용해 점프하여 바위나 틈을 뛰어넘는다. 이런 특성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크릴(Krill)', '오징어', '갑오징어', '문어 '비늘치(Lantern Fish)', '플랑크톤(Plankton)' 등을 먹는다. 그중에서 크릴과 같은 갑각류를 주식으로 한다. 인도양과 태평양의 섬 중에서 남극해와 가까운 곳, 남아메리카의 남쪽 해안 등지에 분포해 있다.

남부바위뛰기펭귄
남부바위뛰기펭귄

6-12. 북부바위뛰기펭귄

  1. 학명: Eudyptes moseleyi

 '북부바위뛰기펭귄(Northern Rockhopper Penguin)'은 머리에 노란 깃털 장식이 있는 '마카로니펭귄 속(Eudyptes)'에 해당하는 종으로, 부리 뒤부터 시작하여 눈 위를 가로질러 목덜미 쪽으로 뻗어 있는 노란 깃털 장식과 같은 '속'에 있는 펭귄들과 달리, 머리 윗면에도 검은색 장식 깃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목·날개·등·꼬리· 날개 바깥 면은 검은빛이 나는 짙은 회색이다.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날개 안쪽 면은 흰색이고, 가장자리에는 검은색 테두리가 넓게 퍼져있다. 부리는 어두운 주황색이며, 눈은 붉은색이다. 발은 분홍색, 발톱은 검은색이다. 새끼 펭귄은 특유의 노란색 깃털 장식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회색 솜털로 덮여 있다.

 수면과 비슷한 높이의 '해변'부터, '바위 벼랑 꼭대기'까지 해안의 다양한 환경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대부분의 펭귄들이 '미끄러지기(Sliding)'나 날개를 이용하여 서투르게 장애물을 넘는 것과 달리, 발을 이용해 점프하여 바위나 틈을 뛰어넘는다. 이런 특성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크릴(Krill)', '오징어', '갑오징어', '문어 '비늘치(Lantern Fish)', '플랑크톤' 등을 먹는다. 그중에서 크릴과 같은 갑각류를 주식으로 한다. 인도양과 태평양의 섬 중에서 남극해와 가까운 곳, 남아메리카의 남쪽 해안 등지에 분포해 있다.

 겉모습이 흡사해 '남부바위뛰기펭귄(Southern Rockhopper Penguin)'의 아종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유전적인 차이가 밝혀져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한다.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Epoch)' 시기에 일어난 지각 변동에 의해 물리적으로 서식지가 분리되면서 서로 다른 종으로 분화되는 '분단 분포(Vicariance)' 현상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크릴(Krill)'와 같은 갑각류와, 오징어, 문어, 생선 등을 먹는다. 대서양 남쪽의 '고프섬(Gough Island)'을 비롯한 '트리스탄다쿠냐 제도(Tristan da Cunha Group)' 전반에 분포한다.

북부바위뛰기펭귄
북부바위뛰기펭귄

6-13. 로열펭귄

  1. 학명: Eudyptes schlegeli

 '로열펭귄(Royal Penguin)'의 몸길이는 70~80cm 정도로 펭귄과의 중형 조류이다. 몸의 윗면은 검은 잿빛이고, 얼굴·가슴·배는 흰색이다. 머리에는 연한 오렌지색 장식깃이 있다. 이 '속(Genus)'의 펭귄은 크고 작은 두 가지 알을 낳는데, 첫째 알이 작고 둘째 알이 크다. 첫째 알은 무게가 103g인데 비해, 둘째 알은 162g이나 된다. 또 이 '속(Genus)'의 펭귄은 '록호퍼펭귄'을 제외하고는 알을 품을 때 두 번째 알만 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뉴질랜드의 '남섬(South Island)'과 '메콰리섬(Macquarie Island)'에서 번식한다.

로열펭귄

6-14. 마카로니펭귄

  1. 학명: Eudyptes chrysolophus

 '마카로니펭귄(Macaroni Penguin)'의 몸길이는 약 76cm이다. 머리와 목에서 등에 이르는 몸의 윗면은 검은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부리는 붉은색이고, 눈 위에서 뒷머리 쪽에 주황색 깃털이 눈에 띈다. 다리는 분홍색이며, 눈은 검다. 아남극해역의 '사우스 조지아 섬(South Georgia Island)',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South Shetland Islands)', '사우스오크니 제도(South Orkney Islands)', '포클랜드 제도(Falkland Islands)',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South Sandwich Islands)', '부페토 섬',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 등의 여러 섬에 분포한다.

마카로니펭귄
마카로니펭귄

6-15. 볏왕관펭귄

  1. 학명: Eudyptes sclateri

 '볏왕관펭귄(Erect-crested Penguin)'은 '바로선깃펭귄', '선눈썹펭귄', '슐레이터펭귄(Sclater Penguin)'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50~70cm, 몸무게 2.5~6kg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 더 크다. 머리에 특유의 노란 깃털 장식이 있는 '마카로니펭귄 속(Eudyptes)'에 해당하는 종으로, 부리 바로 뒤부터 시작하여 눈 위를 가로질러 머리 위쪽으로 뻗어 있는 노란 깃털이 특징이다. 깃털 장식이 아래로 뻗어 있는 다른 종과 달리, 털 장식이 위를 향해 뻗어 있어 구별하기가 쉽다. 특유의 깃털 장식 형태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머리·등·꼬리는 검은색,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날개 바깥 면은 검은색이며 가장자리는 흰색이다. 날개 안쪽 면은 흰색이며,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다. 부리는 주황색이며, 얼굴과 부리의 경계선 부근에 분홍색의 피부가 보인다. 바위가 많은 해안에 서식하며, '크릴'과 오징어를 주식으로 한다. 뉴질랜드 연안의 '바운티 제도(Bounty Islands)'와 '안티포데스 제도(Antipodes Islands)'에 분포해 있다.

볏왕관펭귄
볏왕관펭귄

6-16. 스네어스펭귄

  1. 학명: Eudyptes robustus

 '스네어스펭귄(Snares Penguin)'은 '스네어스섬 펭귄(Snares Islands Penguin)', '스네어스깃펭귄(Snares Crested Penguin)', '긴눈썹펭귄'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50~70cm, 몸무게 2.5~4kg이다. 머리에 특유의 노란 깃털이 있는 '마카로니펭귄 속(Eudyptes)'에 해당하는 종으로, 부리 바로 뒤부터 시작하여 눈 위를 가로질러 목덜미 쪽으로 뻗어 있는 노란 깃털이 특징이다. 머리·등·꼬리·날개 바깥 면은 푸른 빛이 도는 짙은 검은색이고, 목부터 가슴·배는 흰색이다. 날개 안쪽 면은 흰색이고, 가장자리는 넓은 검은색 테두리가 둘러져 있다. 발은 옅은 분홍색에 발톱은 검은색이다. 부리는 어두운 주황색이고, 부리와 얼굴의 경계선에 살색의 피부가 보인다. 같은 '속(Genus)'의 '피오르드랜드펭귄(Fiordland Penguin)'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부리 주위에 피부가 드러나는 것으로 두 펭귄을 구별할 수 있다.

 바위가 만흥 해안가 또는 바다에서 가까운 관목지에 둥지를 틀어 서식하며, 집단을 형성하여 생활한다. 이때 한 집단은 10~1200개의 둥지를 만든다. 둥지는 땅에 얕은 구덩이를 파서 만들며, 여기에 '풀잎', '잔가지', '토탄(Peat)', '작은 조약돌' 등을 채워 넣는다. '크릴'을 주식으로 하며, 오징어나 작은 생선을 먹기도 한다. 천적은 '바다사자', '레오퍼드바다표범'이며, 도둑갈매기는 알과 새끼를 공격한다. 부화 후 5~9년이 지나면 번식을 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 여름에 해당하는 9월 초에서 1월 말까지 짝짓기를 하여 알을 낳는다. 두 개의 알을 3~5일 간격으로 낳는다. 부화 기간은 31~37일이며, 부화한 두 마리 중 한 마리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스네어스 제도(Snares Islands)'를 비롯하여, 뉴질랜드 '남섬(South Island)'의 남쪽 연안, '브로턴 섬(Broughton Island)' 등에 분포한다. 서식지를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스네어스펭귄
스네어스펭귄

6-17. 피오르드랜드펭귄

  1. 학명: Eudyptes pachyrhynchus

 '피오르드랜드펭귄(Fiordland Penguin)'은 '피오르드랜드깃펭귄', '빅토리아펭귄'이라고도 하며, 뉴질랜드 원주민의 언어로는 'Tawaki'라고 부른다. 몸길이는 약 60cm, 몸무게는 2~5.95kg 정도이다. 머리에 특유의 노란 깃털 장식이 있는 '마카로니펭귄속(Eudyptes)'에 해당하는 종으로, 부리 바로 뒤부터 시작하여 눈 위를 가로질러 목덜미 쪽으로 뻗어 있는 노란 깃털이 특징이다. 같은 속의 '스네어스펭귄'보다 노란색 깃털 뭉치가 더 두텁고, 깃털 장식이 위로 솟아 있는 '볏왕관펭귄(Erect-crested Penguin)'과는 반대로 아래쪽으로 깃털이 뻗어 있다. 양쪽에 흰 털이 드문드문 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등과 머리, 날개 바깥 면, 꼬리는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청회색이다. 목 앞쪽부터 가슴, 배는 흰색이다. 날개 안쪽 면은 흰색이고, 가장자리에는 두꺼운 검은색 테두리가 둘러져 있다. 부리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주황색이며, 눈은 붉은색이다. 발은 분홍색이고, 발톱은 검은색이다. 새끼 펭귄읜 경우, 전체적으로 짙은 회색 솜털로 덮여 있으며, 부리는 끝으로 갈수록 색이 옅어지는 검은색이다. 새끼 펭귄의 발은 어른 펭귄과 같은 분동색이지만, 특유의 노란 깃털 장식은 없다.

 '피오르드랜드펭귄'은 해안가의 온대림에 서식하며,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와 '크릴(Krill)'을 비롯한 갑각류를 주식으로 한다. 또 생선을 먹기도 한다. 천적은 서식지가 겹치는 개, 고양이, 담비, 쥐 등이다. 뉴질랜드 중에서도 '스튜어트 섬(Stewart Island)'과 '피오르드랜드 해안(Fiordland Shore)'에 분포하고 있다. 주 서식지를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피오르드랜드펭귄
피오르드랜드펭귄

6-18. 노란눈펭귄

  1. 학명: Megadyptes antipodes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노란눈펭귄(Yellow-eyed Penguin)'은 이름 그대로 노란 머리에 노란 눈을 가지고 있다. 몸 길이는 56~78cm, 몸무게는 4.2~8.5kg이다. 다른 펭귄류와 달리 '집단 둥지 생활'을 싫어한다. 다른 펭귄들과 상당히 떨어진 곳에 한 쌍이 단독으로 둥지를 짓는다. 숲에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는데, 최근 많은 숲이 벌채되어 농지와 목장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번식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해안 가까이 풀이 무성한 곳에 둥지를 짓는 일이 많아졌는데, 육식 동물에 습격당할 위험이 높아 멸종이 우려된다.

노란눈펭귄
노란눈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