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미래학 (Futurology)

사이보그(Cyborg)

SURPRISER - Tistory 2021. 10. 6. 03:35

0. 목차

  1. 사이보그
  2. 인공장기를 이식하기 시작했다.
  3. 진짜 사이보그가 등장했다.
  4. 사이보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
  5. 외골격
  6. 이미 우리 주변에도 사이보그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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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보그

 '사이보그(cyborg)'란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됐을까? 사이보그란 단어는 '맨프레드 클라인즈(Manfred Clynes)'와 '나단 클라인(Nathan Kline)'이 1960년에 발표한 '우주 환경에 적합한 우주비행사를 만드는 방안'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 논문의 주장은 우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위적인 진화를 도입하여 진화의 속도를 높이자는 것이었다. 이 논문에서는 튜브, 펌프, 회로약 등을 사용해 체액, 호흡, 영향, 심혈관 기능을 제어하고 사고와 감정까지 다루는 인공 시스템까지 제안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쥐의 꼬리에 펌프를 부착해 화학 물질들을 서서히 넣는 등의 동물 실험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실제로 위험하기도 했고 당시 크게 관심을 끌지도 못했다. 물론 이후에도 사이보그에 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었다.

2. 인공장기를 이식하기 시작했다.

 1987년에는 인간에게 인공 장기를 이식하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바니 클라크'라는 남자는 심부전으로 죽어가고 있었는데 '자비 7(Jarvik7)'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공 심장을 이식받고 112일을 더 살 수 있었다. 이후 기술이 더 좋아지면서 오늘날 인공 심장의 기능은 더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인공 심장은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기 전까지 사용하는 임시방편용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공심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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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짜 사이보그가 등장했다.

 21세기에는 진짜 사이보그가 등장했다. 1984년에 태어나 '닐 하비슨(Neil Harbisson, 1984~)'은 극심한 색맹이었는데 2004년에 두개골 뒤쪽에 안테나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직접 해결했다. 하비슨은 색을 소리로 변환해 뇌 속에서 색깔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여기에 전화 기능과 인터넷 기능까지 추가했다.

 2001년에 '제시 설리반(Jesse Sullivan)'은 7400볼트의 전기에 감전되어 두 팔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몇 년 후 65억 원의 비용을 들어 전선이 가슴속으로 연결되어 있는 로봇 팔을 달았다. 전선을 통해 신호가 전달되기 때문에 압력이나 온도도 알 수 있어 설거지나 면도 등의 일을 처리할 수도 있다. 지금은 제시 설리반의 의수보다 진화된 차세대 의족, 의수를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4. 사이보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

 현재에는 인간 대상이 아닌 생명체를 대상으로 사이보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2009년에는 미시건대학교의 연구팀이 딱정벌레의 뇌와 비상 근육에 전극을 이식하였는데, 시각 중추를 자극하여 딱정벌레를 날게 하고 비상 근육을 자극하여 비행 조종까지 가능케 하였다.

 2012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연구팀은 바퀴벌레의 등에 배터리와 수신기가 든 회로판을 부착하여 더듬이에 전류를 보내 바퀴벌레를 조이스틱으로 마음대로 조종하는 실험해 성공했다.

 2009년 도쿄대학교의 한 실험에서도 작은 로봇에 나방의 머리를 이식하여 나방의 후각 정보로 로봇을 조종하도록 만들었다. 나방은 이식하자마자 죽었으니 '좀비 사이보그'를 만든 것이다.

 DARPA에서는 인간의 핏속에 집어넣는 금속 자성 재료도 개발 중인데 이 첨가물을 부상당한 부위까지 이끌면 혈관 내부에서 즉시 손상된 혈관을 때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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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외골격

 모든 인공 장치가 꼭 사람의 몸에 부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국방부에서 개발한 Q-Warrior는 군용 헬멧에 부착하면 전투 현장의 모든 이미지가 한눈에 투영되어 군인들이 상황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적의 위치, 어둠 속에 가려진 물체의 적외선 이미지, 위성 이미지도 볼 수 있다. 탈로스(TALOS: 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라는 미국의 최첨단 전투복도 있는데 이 둘을 합치면 최첨단 군사용 외골격 세트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는 팔에 서브모터를 달아 힘과 지구력을 증폭시키는 외골격들도 나올 테니 이런 외골격들을 종합하면 미래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마린'처럼 '사이버 전사' 같은 군인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큐 워리어(Q-Warrior)

6. 이미 우리 주변에도 사이보그가 많다.

 SF 영화에 나오는 사이보그와는 많이 달라서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우리 주변에 있는 약 10%의 사람들은 이미 사이보그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뿐, 이미 사이보그는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