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산업 (Industry)

대체육(Meat Alternative)

SURPRISER - Tistory 2023. 9. 18. 00:47

0. 목차

  1. '대체육'이란?
  2. 배양육
  3. 식물성 고기
  4. 식용 곤충
  5. '대체육' 정책 동향
  6. '대체육' 관련 기업

1. '대체육'이란?

 '대체육(Meat Alternative)'은 단백질 등 전통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을 지닌 원료를 바탕으로 구현한 식품을 지칭하며, '배양육(Cultured Meat)', '식물성 고기', '식용 곤충'이 대표적이다.

  1. 배양육(Cultured Meat): 체외 배양을 통해 생산된 '조직' 또는 '세포(줄기세포, 근세포)'를 바탕으로 생산한 고기
  2. 식물성 고기: 식물, 해조류, 미생물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만든 고기
  3. 식용 곤충: 식용이 가능한 곤충으로 국가별 차이가 존재

 다만, 대체육의 명칭을 두고 미국 및 유럽에서 논란이 있다. 전통 축산업계와의 갈등으로 대체육을 부를 새로운 명칭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미국은 전통 축산방식으로 획득한 육류만 '고기'라고 부를 수 있는 '육류광고법'을 제정 및 시행하였다. 유럽은 유럽의회 농업위원회가 비건 식품의 표시나 제품 설명에 전통적으로 써오던 고기 관련 명칭인 '스테이크', '소시지', '버거'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였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편의상 '대체육'으로 명명할 것이다.

1-1. '대체육'의 등장 배경

 가축 사육에 따른 '환경오염', '윤리 문제', '자원 고갈' 등의 문제의식이 제기되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가축 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총 배출량의 15%를 차지했다. 또한 전통적 축산물에 대한 O156/H7 등 병원성 대장균 및 항생제 내성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푸드테크(Food Tech)'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적 축산업보다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대체재를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식량으로서의 안정적인 공급 가능성, 생산 시 환경에 대한 영향 및 동물 복지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고려한 고기 대체재 발굴을 시작하였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AT Kearney는 세계 육류 소비 시장의 전통 육류와 대체육 소비 비율이 2025년 9:1에서 2040년 4:6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가축 전염병의 잇따른 발병으로 육류 소비에 대한 '식량난', '식량안보'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해결 대안으로써 대체육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독감(AI)', '광우병(MCD)' 등 가축 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병하였다. 또한 COVID-19 대유행으로 세계 최대 육류가공 업체가 문을 닫는 등 육류 공급 불안정에 따라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다. Tyson Foods, JBS USA, Smithfield Foods 등 육류 가공 업체 직원들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공장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통적 축산에 의한 육류 공급 불안정 및 소비 불안감 증가에 따라 대체육 수요가 증가하였다.

1-2. 대체육의 생산 과정

 '대체육(Meat Alternative)'은 종류별 필요한 요소 기술은 상이하나 '공통적인 생산 과정(소재 발굴 및 선정 → 공정 → 최종 생산물)'에 따라 최종 생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이에 생산 과정에 필요한 '소재 발굴', '공정', '가공 기술'을 기술의 범위로 규정하고 분석한다.

  1. '배양육' 생산 기술 분석: '배양육'은 '배양육 생산에 사용할 동물 소재 발굴', 생산에 필요한 '세포(Cell)', '배지', '지지체', '생물 반응기(Bioreator)', '3D 바이오 프린팅(3D Bio printing)' 등의 기술을 분석한다.
  2. '식물성 고기' 생산 기술 분석: '식물성 고기'는 제조에 필요한 '식물성 단백질원(식물, 미생물, 해조류 등)', '소재 발굴', '식물성 단백질 조직화 기술(육류 모사 가공기술)', '풍미 구현을 위한 첨가물 개발' 등을 분석한다.
  3. '식용 곤충' 생산 기술 분석: '식용 곤충'은 곤충 중 식용 곤충으로 등록할 수 있는 곤충 소재 발굴과 곤충 유지·단백질 등을 추출하기 위한 가공 기술 등을 분석한다.

대체육 생산 과정

1-3. '대체육'의 장단점

 '대체육'은 종류에 따라 기존 육류와 비교하여 환경·윤리·건강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가격', '소비자 선호' 등에서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배양육'은 환경·윤리 문제에는 장점이 있으나, 생산 비용이 높고 대량생산이 어렵다. '식물성 고기'는 가격·환경·윤리 문제에 장점이 있으나, 실제 고기에 비해 식감·풍미 등이 부족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식용 곤충'은 가격·환경 문제에 장점이 있으나, 알레르기 우려가 있고 소비자의 혐오감으로 인해 거부감이 있다.

구분 기존 육류 배양육 식물성 고기 식용 곤충
가격 대량생산 가능성 높지만 한계 존재 기술적 장벽 존재 높음 높음
생산비 상승 중 고가 저렴 하락 중
환경 자원 사용량 높음 매우 적음 매우 적음 매우 적음
온실가스 배출량 높음 잠재적 감소 감소 감소
윤리 동물복지 문제 상존 없음 없음 없음
건강 건강 효과 변화 없음 지방산 조성 개선, 철분 감소 단백질 증가, 콜레스테롤 감소 단백질 증가, 지방 감소
안전성 변화 없음 검증된 제품 없음 식중독 감소 알레르기 우려
선호 소비자 기호도 수요 증가 과학기술 공포증 낮은 식미 문제 혐오감

2. 배양육

 '배양육' 생산에 활용할 동물 소재 발굴이 이어지고 있으며, '배양육 생산 과정에 필요한 요소'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배양육 생산 과정에 필요한 요소로는 '세포(Cell)', '배지', '생물반응기(Bioreator)', '지지체', '3D 바이오 프린팅(3D Bio Printing)' 등이 있다.

 한국은 현재 실험실 단계에서 '소', '닭'의 '근위성세포(Myosatellite Cell)'를 이용하여 배양육을 만들 수 있는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화를 위한 단가 절감 및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은 선도업체 대비 미약한 수준으로 2020년대 중반 쯤에 시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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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배양육 생산에 활용되는 '동물 소재'

 많은 회사들이 '소', '닭' 등 일반적으로 소비량이 많은 동물을 대상으로 배양육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돼지', '생선', '갑각류', '캥거루', '푸아그라(거위의 간)' 등을 이용한 배양육 생산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대상 동물이 확장됨에 따라 다품종 배양육 생산을 위한 Cell Library 구축을 추진하는 회사가 등장하였다. '보우푸드(VOW Food)'는 Cell Library 구축을 통해 '사자(Lion)', '야크(Yak)', '거북이(Turtle)' 등 일반적으로 소비되지 않는 육류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 동물 국적
Just Eat 미국
Memphis Meat 닭, 오리, 소 미국
슈퍼미트(Super Meat) 이스라엘
Aleph Farms 이스라엘
모사미트(Mosa Meat) 네덜란드
Integricluture 소, 푸아그라 일본
Blue Nalu 생선 미국
Shiok 갑각류 싱가포르
보우푸드(VOW Food) 캥거루 호주
Higher Steaks 돼지 영국

2-2. 배양육 생산에 활용되는 '세포'

 배양육 생산의 필수 요소인 세포와 관련해서는 '근위성세포(Myosatellite Cell)'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Cell: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등을 이용한 배양육 생산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모사미트(Mosa Meat)', 미국의 'Eat Just' 등 대다수의 업체가 근위성세포를 사용하여 시제품 또는 정식 제품을 출시하였다. 영국의 'High Steaks'은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Cell)'를 이용한 시제품을 공개하였다.

2-3. 배양육 생산에 활용되는 '지지체'

 '지지체'는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미세담체(Microcarrier)'와 '스케폴드(Scaffold)' 유형이 존재하며, 배양육 형태를 비롯해 '질감', '풍미' 등에 영향을 미친다. '미세담체(Mircocarrier)'은 다진 고기 형태 생산에 주로 활용하고, '스케폴드(Scaffold)'는 덩어리 형태의 배양육 생산에 주로 활용한다.

 또한 식용이 가능한 '콜라겐(Collagen)' 등의 '바이오 소재(Biomaterals)'를 이용한 3차원 지지체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지체 개발에 '3D 바이오 프린팅(3D Bio Printing)'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매트릭스 미트(Matrix Meats)'사는 '3D 나노섬유(3D Nano Fiber)'를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엑셀(Excell)'사는 '균사체(Mycelium)'를, 한국의 '다나그린(DaNAgreen)'사는 콩단백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였다.

2-4. 배양육 생산에 활용되는 '생물반응기'

 '생물반응기(Bioreator)'는 조직공학적 측면에서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배양육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생물반응기가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회전 생물반응기(Rotating Bioreactor)'를 주로 사용하며, 생물반응기와 3D 바이오 프린팅을 접합하여 생산하는 회사가 등장하였다. 이

 이스라엘의 'MeaTech'사는 '원심분리기(Centrifugal Separator)'로 농축한 줄기세포를 '바이오 잉크(Bio-ink)'와 혼합하여 원하는 조직 형태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잉크(Bio-ink)'는 '세포(Cell)', '성장 인자(Growth Factor)' 등 각종 생체 재료가 함유된 '젤(Gel)' 형태의 잉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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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물성 고기

 식물성 고기 재료인 '식물성 조직 단백(TVP: Texturized Vegetable Protein)'을 만들기 위한 '식물성 단백 원료 소재 개발' 및 '조직화 방법 관련 연구'와 더불어 '풍미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3-1. 식물성 단백질 원료

 식물성 단백질은 대표적으로 '밀', '대두', '완두'로부터 추출하고 있으며, 새로운 원료를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렌틸콩(Lentil Bean)', '병아리콩(Chick Pea)' 등 '콩류'서부터 '해조류', '미생물' 등 다양한 원료 이용을 시도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원료 장점 단점
식감이 실제 고기와 제일 유사 일부 소비자들의 글루텐 성분을 기피
대두 역사가 오래되어 가장 일반화된 원료 GMO가 많아 소비자들이 기피
완두 GMO, 글루텐으로부터 자유로움 식감이 떨어짐
버섯(균류)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저지방 생산 과정 및 조건이 까다롭고 오래 걸림
조류 영양성분이 매우 우수 냄새와 맛이 좋지 않음

3-2. 단백질 조직화

 식물로부터 추출한 단백질을 조직화한 형태를 '식물성 조직 단백질(TVP: Texturized Vegetable Protein)'이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나타내도록 구현하기 위한 공정기술이 식물성 공기 생산의 핵심이다.

 '고수분 압출성형공정(Extrusion Method)'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정 조건 등 여러 요소를 변경하여 최적의 공정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고수분 압출성형공정(Extrusion Method)'에서는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물과 혼합 후 압출기 내에서 가열하며 높은 압력으로 압출하면, '압력', '열', '기계적 전단력' 등의 다양한 작용에 의해서 식용과 비슷한 가소성과 신축성을 갖는 조직감을 재현할 수 있다는 원리를 이용한 공정법이다.

  1. 비욘드 미트(Beyondmeat): 미국의 세계의 식물성 고기 업체들은 '고수분 압출성형공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 호경 테크: 한국의 '호경 테크'에서 전단응력을 응용하여 일정 방향으로 정렬된 섬유상이 형성되도록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 바헤닝언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네덜란드의 '바헤닝언 대학교'에서는 '전단 세포 기술(Shear Cell Technology)'을 통해 육류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명확한 계층 구조를 포함하는 섬유질 구조를 형성하는 새로운 공정법을 개발하였다.

3-3. 풍미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

 실제 육류와 같은 풍미를 구현하는 것은 식물성 고기의 대중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식물성 고기 특유의 향을 제거하고, 육류의 맛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식물성 고기 특유의 향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지 않으나, 국내의 경우 거부감이 상당하여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1. 피 맛(Blood Taste): 스테이크 형태의 육류 맛으로 대표되는 '피 맛(Bllod Taste)'을 구현하기 위해 피 맛의 주요 요소인 '헴(Heme)' 성분을 대체할 식물성 소재를 찾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사에서는 대두 뿌리에서 뿌리혹 헤모글로빈 성분 발 견 및 식품 성분 사용에 대한 안정성 승인을 받았다.
  2. 지방 맛: 또 다른 육류 맛으로는 삼겹살 형태의 육류 맛으로 대표되는 '지방 맛'이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에서는 삼겹살 수요가 많은 한국의 특성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한국의 경우 '식물성 조직 단백질(TVP: Texturized Vegetable Protein)'이 거의 전무하여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정기술 수준이 선도 국가 대비 뒤처지고 있다. 이에 풍미 구현을 위한 기술도 초기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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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용 곤충

 '식용 곤충' 종류를 확대하기 위해, 식품 원료로 등록할 수 있는 곤충 소재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외형적 특성에서 오는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영양성분을 유지하는 방향의 가공 기술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4-1. 식품원료를 등록받기 위한 연구

 식품원료로 등록받기 위해 식품원료의 '특성', '영양성', '독성평가'를 비롯해 최적의 제조 조건 확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식품 제조 시 원재료로 적용이 용이하도록 일부 지방을 제거한다. 또한 '중금속 4종(납, 카드뮴, 비소, 수은)'과 '병원성 미생물 대장균 검사', '살모넬라균 검사', 식품공전 규정에 따른 '식중독균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다.

4-2. 식용 곤충 섭식을 돕기 위한 가공기술

 식용 곤충 섭식을 돕기 위한 가공 기술로는 '원재료 가공 기술', '단백질 가공 기술', '오일류 가공 기술'이 있다. '원재료 가공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부터 '단백질 가공 기술', '오일류 가공 기술'까지 활용한 식용곤충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1. 원재료 가공 기술: 건조 또는 분말 형태의 곤충 섭식을 위해 필요한 가공 기술
  2. 단백질 가공 기술: 식용곤충 주요 영양분인 '단백질'을 추출하는 기술
  3. 오일류 가공 기술: 식용곤충 주요 영양분인 '유지(fat and oil)'를 추출하는 기술

 한국은 식용 곤충 종류 확대와 더불어 '원재료 가공 기술'을 활용한 제품 출시가 이루어졌으나 '단백질 가공 기술', '오일류 가공 기술'을 활용한 신규 소재의 제품 개발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의 식용 곤충 사용된 가공기술 신규 등록 시기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원재료 가공기술 2020년 1월
수벌번데기 원재료 가공기술 2020년 9월

5. '대체육' 정책 동향

5-1. '미국'의 정책 동향

 미국 '식품 의약국(FDA)'와 '농무부(USDA)'는 2019년 배양육에 대한 공동 규제 및 감독에 관련된 제도 마련을 합의하였다. '식품의약국(FDA)'는 세포의 '채취 과정', '세포주', '배양액 성분' 등의 '안전성 검토', '세포주 은행', '시설 요건', '생산 기술'을 감시하는 방법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농무부(USDA)'는 세포 채취 과정 이후 식품으로 생산 및 유통 과정을 담당하기로 하였으며, '연방 육류 검사법(FMIA)', '가금제품검사법(PPIA)'에 따라 배양육을 감독할 예정이다.

 '국립 과학 제단(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 '농무부(USDA: U.S. Department of Agriculture)'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체육 관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은 'GCR(Growing Convergence Research)'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Laying the Scientific and Engineering Foundation for Sustainable Cultivated Meat Production 과제에 2020년부터 5년간 총 3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GIF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회사가 아닌 대학에 지급한 최초의 배양육 보조금이며 가장 큰 투자이다. 이외에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그랜트 형태의 23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아래는 미국 대체육 지원 가능한 정부 R&D 투자 프로그램을 표로 정리한 것이다.

프로그램명 기관 연구분야 금액
Gen-4 Engineering Research Centers NSF 배양육, 식물성 고기 600만 달러
Sustainable Regional Systems Research Networks NSF 배양육, 식물성 고기 300만 달러
Sustained Availability of Biological Infrastructure NSF 배양육, 식물성 고기 150만 달러
Coastlines and People Hubs for Research and Broadening Participation NSF 배양육, 식물성 고기 100만 달러
Plant Genome Research Program NSF 식물성 고기 1000만 달러

5-2. '유럽'의 정책 동향

 '유럽연합(EU)'는 단백질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생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하는 'Supranational Protein Strategy'를 2018년에 발표하였다.

 2020년에는 'Farm to Fork Strategy'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식물성 단백질 및 육류 대체물을 포함한 대체 단백질의 가용성과 공급원을 확데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식물', '조류', '곤충' 등의 대체 단백질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5-3. '일본'의 정책 동향

 일본은 2020년 7월 발표한 '경제 재정 관리 및 개혁 2020 기본 정책'과 '성장 전략 실행 계획'을 통해 대체 단백질 관련 기술을 포함한 식품 개발을 장려하였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푸드테크(Food Tech)'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식량 공급 틀을 구축할 수 있는 국내 기술 기반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3월에 수립된 '차기 식료·농업·농촌 정책 기본계획(2020~2024)'을 통해 식품 분야 신시장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추진하였다. 신규 가치 창출을 위해 식물 단백질을 이용하는 대체육 연구개발 등 푸드테그 기술개발을 산·학·관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1. 농림수산성(MAFF: The 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농림수산성'은 2020년 4월 100여 개 이상의 식품으로 구성된 식품 기술 연구 그룹을 구성하여, 향후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최신 발전 상황과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 과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2. 규칙 제정 전략센터(CRS: Center for Rule-making Strategy): '규칙 제정 전략센터(CRS)'는 일본 사회에 구현될 새로운 기술과 중요한 개념에 대한 규칙 즉, '법률', '산업 표준', '자율 규제', '지칭' 등을 설계하는 '싱크탱크(Think Tank)'이다. '규칙제정전략센터(CRS)'는 '세포농업협회(Japan Association for Cellular Agriculture)'를 통해 산·학·정부 간 규제 프레임워크를 논의한다.
  3. NEDO(New Energy and Industrial Technology Development Organization): 경제산업성 산하의 NEDO는 현대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고위험·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혁신을 촉진하는 국가 연구 개발기구이다. NEDO는 '제품 상업화 연합(PCA: Product Commercialization Alliance)'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 '인테그리컬쳐(Integriculture)'사에 2억 4000만 엔을 지원하였다. 'PCA' 프로그램은 3년 이내에 지속 가능한 수익을 달성하는 '사업 계획', '탄탄한 재무 계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조직능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한다.

5-4. '싱가포르'의 정책 동향

 싱가포르는 대체육 분야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대 1억 4400억 달러의 자금을 할당하였다. 또한 'SFS(Singapore Food Story)' R&D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 '제1st Alternative Protein Seed Challenge(1회 대체 단백질 종자 챌린지)'를 공모하였다. 1st Alternative Protein Seed Challenge는 기술 수준이 1~3인 연구를 대상으로 지식 생성을 촉진하고, 초기 단계의 혁신 촉진을 목표로 하며, 유망기술과 상업적 잠재력이 높은 프로젝트는 다른 프로그램에 후속 참여하여 지속 개발을 장려한다.

 2020년 11월, 싱가포르 규제 당국은 'Eat Just'사의 배양육을 이용한 치킨 너겟의 판매를 허가하였다. '식품 독성학', '생물 정보학', '영양학', '역학', '공중보건 정책', '식품과학 및 식품기술' 분야의 7명의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여, 최종 제품뿐 아니라 제품 생산의 모든 단계의 안정성을 평가하였다.

5-5. '네덜란드'의 정책 동향

 네덜란드는 'AgirFood 2030'을 통해 '육류', '생선', '유제품'에 대한 맛있고 건강한 식물 기반 대안 제품 도입을 추진한다. '국제 식품기업', '연구 기관', '바헤닝언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및 연구센터를 집적한 'Food Valley'를 통해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식물성 단백질 소비 30% 증가를 목표로 제시하였다. 또한 Protein Shift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식물 단백질 스타트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Protein Cluster(단백질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Protein Cluster는 Food Valley Business Network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5-6. '인도'의 정책 동향

 인도는 증가하고 있는 인구와 식량안보를 해결하기 위해, 배양육 연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적으로 배양육을 연구할 '세포 농업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 in Cellular Agriculture)' 설립 계획을 발표하였다. 2019년에는 '세포 및 분자 생물학 센터(CCMB: Centre for Cellular and Molecular Biology)'와 '육류에 관한 국립연구센터(NRCMeat: National Meat Research Centre on Meat)'에 64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였다. 또한 배양육 식품 규제 및 라벨링을 위한 식품 안전 및 표준에 대한 당국의 논의도 시작하였다.

5-7. '중국'의 정책 동향

 중국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육류 소비량을 50%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규정식 권고안(2016)'을 발표하였다. 또한 '중국과학원(CAS: Chinese Academy of Sciences)'을 통해 식물성 고기 중심의 대체육 개발 및 보급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5-8. '한국'의 정책 동향

 한국은 대체육을 주요 유망 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대체육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1.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 계획(2020~2024):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 계획(2020~2024)'에서는 농업 혁신성장·삶의 질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수요 트렌드에 맞는 '고품질 농식품 개발·유통을 포함한 5대 중점 연구 분야를 선정하였다. '건강증진 식품 신소재', '메디푸드', '고령 친화 식품', '3D 식품 프린팅', '식물성 대체 단백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포스트 바이오틱스' 등 차세대 식품을 선정하였다. 중점 연구개발 분야 중 '배양육', '식물성 고기', '식용 곤충'의 핵심기술을 선정하여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대체식품 제조를 위한 '최적 원료 발굴', '함량 증진', '육류 모사 가공 기술', '세포 배양 기술' 등 R&D를 중점적으로 투자하기로 하였다.
  2.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식용곤충과 관련에서는 과거부터 곤충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중점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0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였다.
  3. 제1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종합 계획(2011~2015): 농림축산식품부는 2011년에 '제1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1~2015)'을 발표하였다. '제1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서는 곤충자원을 한시적 식품원료 및 단미사료로 공정서에 추가하여 산업적 활용 범위를 확장하였다. 2016년까지 '세계 최초 과학적 근거에 의한 곤충 식품원료 등록', '곤충자원의 식의약 소재화 연구', '곤충자원의 대량 사육 기술 및 산업화 기술' 등의 성과를 이뤘다.
  4.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종합 계획(2016~2022):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차 곤충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소비·유통 체계 고도화', '신시장 개척', '생산 기반 조성', '산업인프라 확충'을 추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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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체육' 관련 기업

기업 대체육 국적 설립년도
JUST 배양육 생산 미국 2011년
Memphis Meats 배양육 생산 미국 2015년
BlueNalu 배양육 생산 미국 2017년
SuperMeat 배양육 생산 이스라엘 2015년
Aleph Farms 배양육 생산 이스라엘 2016년
빌리버 미트(Biliever Meat) 배양육 생산 이스라엘  
Mosa Meat 배양육 생산 네덜란드 2015년
Integriculture 배양육 생산 일본 2015년
Shiok Meats 배양육 생산 싱가포르 2018년
셀미트(CellMEAT) 배양육 생산 한국 2019년 3월 12일
다나그린(DaNAgreen) 배양육 생산 한국 2017년 6월 30일
씨위드(Seawith) 배양육 생산 한국 2019년 3월 7일
노아바이오텍 배양육 생산 한국 2019년 9월 27일
엑셀 세라퓨틱스(Xcell Therapeutics) 배양육 생산 한국  
스페이스에프 배양육 생산 한국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식물성 고기 생산 미국 2009년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식물성 고기 생산 미국 2011년
Good Catch 식물성 고기 생산 미국  
Odontella 식물성 고기 생산 프랑스  
Marlow Foods 식물성 고기 생산 영국  
펩시코(PepsiCO) 식물성 고기 생산 미국 1965년
타이슨 푸드(Tyson Food) 식물성 고기 생산 미국 1935년
네슬레(Nestle) 식물성 고기 생산 스위스 1866년
JBS USA 식물성 고기 생산 미국 1855년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식물성 고기 생산 미국  
롯데 식물성 고기 생산 한국  
지구인컴퍼니 식물성 고기 생산 한국 2017년 7월 27일
디보션푸드(Devotion Foods) 식물성 고기 생산 한국 2018년 10월 31일
CJ제일제당 식물성 고기 생산 한국  
Chapul 식용 곤충 미국  
Exo 식용 곤충 미국  
Ynsect 식용 곤충 프랑스  
Protix 식용 곤충 네덜란드  
케일(KEIL) 식용 곤충 한국  
퓨처푸드랩 식용 곤충 한국 2014년 9월 29일
  1.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임파서블 푸드'는 2016년 임파서블 버거 출시 이후, 신기술로 만들어진 햄버거 패티의 안전성을 2018년 FDA로부터 승인받고, 2019년에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시장에 공급하였다.
  2. 다나그린(DaNAgreen): '다나그린'은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산업부 산업 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Alchemist Project)'의 배양육 분야 신규과제로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 'Protinet™1'을 개발하였다.
  3. 셀미트(CellMEAT): '셀미트(CellMEAT)'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되었다.
  4. 씨위드(Seawith): '씨위드(Seawith)'는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되었다. 또한 '해조류'를 이용하여 자체 배양액과 3차원 지지체 생산하였다.
  5. 노아 바이오텍(Noah-biotech): '노아 바이오텍(Noah-biotech)'은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 생산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6. 펩시코(PepsiCO): 식물 기반 식음료를 4가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였다.
  7. 타이슨 푸드(Tyson Food): 식물-동물 혼합 제품과 고기 없는 너겟의 자체 라인인 Rauged & Rooted를 출시하였다. New Wave Foods의 식물 기반 새우, MycoTechnology의 균사체 기반 성분 등 대체 단백질 스타트업에 투자하였다.
  8. 네슬레(Nestle): '네슬레'는 식물 기반 식품 브랜드 Sweet Earth를 확대하였으며, 맥도날드 유럽 매장에 식물 기반 패티 공급을 확대하였다. 2019년에는 청정 라벨 어썸 버거를 출시했다. 또 같은 해에 식물 기반 제품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면서 '필수' 품목으로 간주하였다.
  9. JBS USA: JBS는 세계 최대 육류 생산회사이지만, 지속가능성 및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식물성 고기 산업에 진출하였다. 2019년 브라질에 식물성 고기 버거를 선보였으며, 미국 내 벤처기업에 투자하였다.
  10.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2000년에 식물성 육류의 초기 개척자인 'BOCA'를 인수하였다. 2019년 소매점 기준, 미국 내 식물성 고기 판매 2등 업체이다. (1등은 Beyond Meat)
  11. 롯데: 롯데푸드는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제로 미트' 라인 제품을 출시하였다. 롯데리아는 '대두', '밀'을 이용한 '미클 버거'를 출시하였다.
  12. 지구인컴퍼니: '대두', '완두'를 이용한 식물성 고기 제품 개발·출시하였다.
  13. 디보션푸드: '압출성형공정법', '응고점 유지 기술' 등 자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였다.
  14. CJ제일제당: 2021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였다.
  15. Chapul: 귀뚜라미 식품 전문 회사로, 2015년 미국 에너지바 시장 선두를 차지하였다.
  16. Exo: 귀뚜라미 단백질 바를 제조하며, 전 세계 클라우드 펀딩 사례로 유명하다.
  17. Ynsec: 29개의 특허를 가지고 독점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수직농장을 건설하였다. 세계 최초 유기 곤충 기반 비료 시판 승인을 획득하였으며 '양식업', '애완동물용' 곤충 사료를 제조하고 판매한다.
  18. Protix: 지속 가능한 육류, 생선, 계란을 위한 곤충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회사이다. 식품 잔류물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곤충 기반 성분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완전 자동화된 생산공정을 개발하여 2020년 네덜란드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19. 케일(KEIL): 아시아 최초로 식용 곤충 대량 사육 자동화 스마트팜 구축에 성공하였다.
  20. 퓨처푸드랩: '이더블버그'로 시작해 식용 곤충을 이용한 '스낵(Snack)', '프로틴 바(Protein Bar)', '시리얼(Cereal)', '건조유충'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곤충을 이용해 식사 대용, 간식거리의 제품 위주로 개발하고 있다.

'Good Catch'사의 제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