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목차
- '우주 탐사'란?
- 각국의 '우주 탐사' 기술 동향
- 국제 우주 정거장(ISS)
- 민간기업의 우주 탐사
- '우주 탐사' 관련 정책
1. '우주 탐사'란?
'우주 탐사(Space Exploration)'는 천문학 및 우주과학 연구와 실용적인 목적을 위한 공학 기술을 기초로, 달을 비롯한 태양계 천체를 탐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최근에 '우주탐사'의 개념은 인간의 지식 탐구뿐만 아니라 인류 삶의 터전 개척 범위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아울러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우주를 국제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주탐사'는 대표적으로 '원격 탐사'와 '직접 탐사'로 구분된다. '원격 탐사'는 행성 등 탐사 대상 천체의 궤도에 진입하여 표면과 대기를 분석하는 궤도선을 활용한 탐사이다. 한편 '직접 탐사'는 탐사 대상에 직접 착륙하여 표면을 탐사하거나 표본을 채취하는 '착륙선(Lander)' 및 '로버(Rover)' 등을 활용한 탐사이다.
우주개발 선도국들은 '달(Moon)', '화성(Mars)', '소행성(Asteroid)', '그 밖의 태양계 천체'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해 우주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인류의 화성 거주를 위한 중간 기착지로 달을 주요 거점 천체로 선정하였으며, 달 탐사를 통해 화성 거주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은 '궤도선(Orbiter)'과 '착륙선(Lander)'을 이용한 소행성 탐사를 통해 태양계의 기원과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을 '의학(Medicine)', '생물학(Biology)', '재료공학(Material Engineering)' 연구 등을 위한 실험실과 인류의 우주활동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우주비행사가 우주활동을 하는 동안 거주 여건을 유지해 주고, 무중력상태에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인류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2. 각국의 '우주 탐사' 기술 동향
2-1. '미국'의 우주 탐사 기술 동향
-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 우주탐사 분야 선두 주자인 미국은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고,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 기지 건설을 목표로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을 전초기지 삼아 '화성 유인 탐사에 필요한 기술 확립'과 '심우주 개척', '달의 장기적 연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
- 루나 게이트웨이(LOP-G):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위탁 사업을 추진하여 예산 절감과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향후 여러 국가 간의 국제협력을 통해 달 궤도에 '루나 게이트웨이(LOP-G)'를 건설할 계획이다. '루나 게이트웨이(LOP-G: Lunar Orbital Platform-Gateway)'는 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으로, 유인 화성 탐사 운영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어 '딥 스페이스 게이트웨이(Deep Space Gateway)'라고도 불린다.
- 마스 2020(Mars 2020): '마스 2020(Mars 2020)'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계획의 일부분을 형성하는 화성 탐사차 미션이다. '마스 2020' 미션은 화성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 '화성 표면의 지질 역사', '미래 유무인 화성 탐사에 필요한 기술 검증'을 목표로 한다. 탐사차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와 헬리콥터 '마스 헬리콥터 인제뉴어티(Mars Helicopter Ingenuity)', 그리고 관련 배송 차량들이 포함되었다. 마스 2020은 2020년 7월 30일 '협정 세계시(UTC)'에 '애틀러스 V(Atlas V)' 우주발사체를 통해 지구에서 발사되어 2021년 2월 18일 20:55 UTC에 화성 분화극 제제로의 '터치다운(Touch down)' 확인을 받았다.
- 오시리스-렉스(OSIRIS-REx): 행성 탐사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기원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소행성(Asteroid)'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OSIRIS-REx)'도 있다. '오시리스-렉스' 계획은 소행성 표본 분석을 통해 태양계 내 행성의 형성 과정과 생명의 기원인 유기 화합물의 근원에 대해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는 소행성에 직접 착륙하지 않고 근접 비행을 통해 소행성 표본을 채취하였다. '오시리스-렉스'는 2018년 12월 소행성 '베누(Bennu)'에 도착 후 임무를 수행하고, 표본을 채취 후 2023년 9월에 지구로 귀환하였다.
2-2. '유럽'의 우주 탐사 기술 동향
- 문 빌리지(Moon Village): 2016년 6월, '유럽우주국(ESA: European Space Agency)'은 달 표면에 영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우주 기지인 '문 빌리지(Moon Village)'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우주에 건축물을 짓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유럽우주국(ESA)'이 처음이다. '요한 디트리히 뵈르너(독일어: Johann Dietrich Wörner)' 유럽우주국 국장은 '문 빌리지는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다음 단계'라며 '향후 화성 탐사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엑소 마스(ExoMars): '엑소 마스(ExoMars)'는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 연방 우주국(Roscosmos)'이 고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화성 우주생물학(Exobiology on Mars)'의 줄임말이다. 화성의 메탄가스를 분석하여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 연방 우주국(Roscosmos)'는 2016년 3월 14일에 카자흐스탄에 있는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로톤 M' 4단 로켓에 탑재하여 발사하였다.
- 로제타(Rosetta): '유럽우주국(ESA)'은 2014년에 '로제타(Rosetta)' 프로그램을 통해 착륙선인 '필레(Philae)'를 역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하였다. '필레'는 혜성 표면 아래에 있는 표본을 채취하고 이를 분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안정한 착륙으로 본 임무 수행은 실패하였다.
2-3. '중국'의 우주 탐사 기술 동향
- 창어 4호(Chang'e 4): '창어 4호'는 중국의 네 번째 달 탐사선으로, 2018년 12월 7일에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시창(西昌)'시의 '위성발사센터(Xichang Satellite Launch Center)'에서 발사되었다. 중국은 2019년 1월 '창어 4호'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시키며 달의 양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창어 4호' 이전의 달 탐사에서는 달 뒷면의 착륙선과 교신을 위한 달 궤도선 발사에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기에 달 뒷면 착륙선을 보내기 위한 과정은 추진하지 않았다. '창어 4호'는 달에서 태양광이 들지 않는 가장 깊고 오래된 분화구에 무인 로버를 내려보내 달의 지질층과 자원 등을 분석하고 밀폐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2-4. '일본'의 기술 동향
- 아르테미스 참여: 일본은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국제협력을 통한 달 탐사와 독자적 소행성 탐사를 병행 추진하기로 하였다.
- 하야부사 1호(Hayabusa 1): 또한 일본은 '하야부사 1호'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 이외 천체의 물질을 지구로 귀환시켰다. 2003년 5월에 발사된 '하야부사 1호'는 2005년 소행성 '이토카와(Itokawa)'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하고 2010년 6월 지구로 복귀하여 임무를 완수하였다.
- 하야부사 2호(Hayabusa 2): '하야부사 2호'는 태양계의 탄생과 진화를 밝혀내기 위해, 물과 유기물의 존재가 예상되는 소행성 '류구'에 소형 충돌체를 이용하여 인공적인 분화구를 만들고, 표토 및 표면 하부 시료를 채취하였다.
2-5. '인도'의 우주 탐사 기술 동향
- 망갈리안(Mangalyaan): '망갈리안'은 인도에서 2014년에 발사한 화성 탐사선이다. 인도는 2014년에 자체 제작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 시키며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화성을 탐사한 4번째 국가로 등극하였다.
- 찬드라얀 2호(Chandrayaan-2): 자체 기술로 개발한 2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여 원격 우주탐사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달 착륙선인 비크람은 착륙장치 오작동으로 착륙이 불발되었다.
-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2023년에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인도는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넷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다. 인도 이전에 달에 착륙한 국가는 모두 비교적 평평한 달의 북반구에 착륙했다. 달의 남극은 운석 충돌 때무에 울퉁불퉁한 지형이 많고, 지구와 직접 교신이 불가능해 착륙이 극도로 어렵다.
2-6. '이스라엘'의 우주 탐사 기술동향
- 베레시트(Beresheet): 이스라엘은 민간 주도로 개발한 '베레시트(Beresheet)'를 2019년 2월 21일에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 개박의 상징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착륙 과정에서 달 표면에 부딪히며 착륙은 실패하였다. '베레시트'는 비록 달 표면에 착륙은 못했지만, 민간이 참여하는 우주탐사의 가능성과 도전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7. '룩셈부르크'의 우주 탐사 기술 동향
'룩셈부르크'는 우주자원 활용을 위해 2018년에 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탐사 참여국들과 협약을 맥조 협력 기반의 우주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우주 광물'을 채굴하여 경제 성장 및 혁신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2017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우주청'과 MOU 체결을 통해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우주과학', '기술 및 인적자원 개발', '우주정책', '법률', '규제' 등의 분야에서 정보와 전문 기술을 교류하기로 하였다.
2-8. '한국'의 우주 탐사 기술동향
한국은 독자적으로 확보한 우주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연연 주관의 우주탐사를 추진 중이다. 한국은 '지상·우주 망원경'을 이용한 우주과학 연구와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기술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첫 우주탐사 대상을 달로 선정하여, 그간 축적해온 과학적 연구와 우주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협력을 통한 우주탐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주관으로 수행 중인 '달 탐사 사업'을 통해 '심우주 탐사(Deep Space Exploration)' 능력을 확보하고 '미항공우주국(NASA)'와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시험용 달 궤도선의 설계·제작·조립·시험·발사 및 전반적 운용하고, NASA는 과학탑재체 '쉐도우 캠(Shadow Cam)'를 제공하고, 심우주통신·항법 기술 제공하기로 하였다.
- 한국천문연구원(KASI: Korea Astronomy and Space Science Institute):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우주탐사에 필요한 '지상관측', '자료분석', '이론 연구', '달 궤도선 탑재체 기초연구' 등 과학 연구를 통해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와 공동으로 태양 코로나를 직접 관측하는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 개발을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코로나그래프'란 인공적으로 태양면을 가려 태양 코로나를 관측하고, 최초로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하도록 설계되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되 태양 코로나그래프는 과학 연구 수행뿐만 아니라, 태양 위험 및 예보·경보 시스템에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우주자산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NASA 달 탐사 계획 중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IPS: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에 참여하여, 국산 과학탑재체와 미래 달 표면 환경 탐사에 요구되는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하였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Korea Institute of Construction Technology):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우주탐사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행성 자원을 활용한 우주건설 분야를 추진하고, 향후 인류의 신 거주지로 개척하기 위한 극한 건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지 자원 활용(ISRU: In-Situ Resource Utilization)' 연구는 NASA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서 심우주 탐사 전진기지 구축이나 우주자원 확보 등을 목표로 하는 중점 핵심 분야이다. 연구를 통해 온도와 밀도가 매우 낮은 저진공 상태의 달 지상 환경 재현과 월면토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핵심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하며, 극한 환경에서의 전초기지 건설을 위한 기반기술 축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국제 우주 정거장(ISS)
199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NASA', 러시아의 'Roscosmos', 일본의 'JAXA', 유럽의 'ESA' 등 16개 국가를 중심으로 개발 및 운용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은 2000년 첫 번째 승무원이 탑승하여 우주환경에서의 생활 및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지구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우주환경에서의 실험이나 연구를 가능하게 하고, 우주비행사가 생활할 수 있는 거주지로 운용되고 있어, 우주탐사의 핵심기술 및 수단으로 활용된다. 2024년에 국제우주정거장의 임무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NASA는 여러 국가 간의 국제협력을 통해 건설을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는 기존 국제우주정거장 모듈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듈 3개를 추가하여, 러시아 중심의 다국적 우주정거장 운용할 계획이다.
4. 민간기업의 우주 탐사
그간 우주탐사는 국가 주도의 프로그램에 산업체가 산·학·연 컴소시엄의 일부로 참여하였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산업체가 우주탐사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IPS: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는 소형 착륙선과 로버를 이용해 달 운송 서비스를 NASA가 민간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프램이으로, 민간의 우주탐사 참여를 가속화한다.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IPS)'에 2028년까지 26억 달러가 투자하기로 하였다. CLIPS 프로그램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민간이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다수의 기회와 재원을 지원하여, 향후 민간이 우주탐사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6월, NASA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민간 사업자로 '아스트로보틱(Astrobotic)',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오빗 비욘드(Orbit Beyond)'사를 선정하였다.
- 아이스페이스(ispace): 일본의 벤처기업인 '아이스페이스'사는 2022년 12월 11일에 달 탐사로봇을 달에 보냈지만, 달탐사 착륙선이 달 표면에 안착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아이스페이스'사는 2008년 '구글(Google)'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달 탐사 기술 경연대회인 '구글 루나 X프라이즈(Google Lunar X Prize)'에 유럽과 팀을 이뤄 참가했었고, 2017년 말에는 '일본항공(Japan Airlines)' 등 12개 기업으로부터 약 103억 엔의 투자금을 유치하였다.
-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블루 오리진'사는 매년 약 1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여 우주사업을 확대시키고, 최근에는 얼음이 분포한 달의 남극 지역 착륙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달 착륙선 '블루문(Blue Moon)'의 실물 모형을 공개하며,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탐사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 스페이스 X(Space X): '스페이스X'사는 NASA로부터 24억 달러를 지원받아 유무인 우주선인 '드래곤(Dragon)' 캡슐의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팰콘 9(Falcon 9)' 발사체를 활용하여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유인 운송 서비스를 NASA에 제공하였다.
우주탐사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구외 주요 민간기업은 행성 탐사 기술뿐만 아니라, 탐사선 운송을 위한 발사체 시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주발사체(Launch Vehicle)' 시장은 '우주탐사(Space Exploration)' 분야보다 앞서 민간주도의 시장이 형성되었다.
5. '우주 탐사' 정책 동향
5-1. '미국'의 정책 동향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 'SPD(Space Polcy Directive)'을 통해 '달로의 복귀(Back to the Moon)'를 기치로 20204년까지 달에 인류를 다시 보내기 위한 장기 우주탐사 정책을 수립하였다. 2017년 12월에는 '행정명령-1(SPD-1)'을 통해 화성 탐사의 전초기지로서 달 탐사 재개를 승인하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미국은 '미국 정부'와 '산업체'가 주도하고 '동맹국'이 협력하는 구조를 기본으로 하는 우주탐사 정책을 수립하였다. 상업적 우주활동의 증진을 국가 안보전략의 하나로 인식하고, 자국 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규정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것을 국가 우주정책의 역점과제로 지정하였다. 2018년 5월에는 '행정명령-2(SPD-2)'를 통해 미국의 상업 우주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규재 개혁 방향을 제시하였다.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은 2019 '국제 우주대회(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우주를 이끌고, 동맹국이 참여하는 우주탐사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다.
5-2. '유럽'의 정책 동향
- 오로라 프로그램(Aurora Program): 유럽은 태양계 내 외계 생명체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2001년 유무인 탐사선을 이용한 탐사 장기계획인 '오로라 프로그램(Aurora Program)'을 수립하였다. '오로라 프로그램'은 유인탐사를 위한 과학정보 수집과 관련 기술개발을 전제로 화성 무인 탐사선 개발을 개발을 중점 수행 중이고, 일환으로 엑소마스(ExoMars)' 임무를 포함한다.
- 코스믹 비전 2015~2025(Cosmic Vision 2015~2025): 'Cosmic Vision 2015~2025'은 '유럽우주국(ESA)'이 세운 우주개발계획으로, 2015년 시작해 2025년에 끝나는 우주개발계획이다. 2005년에 'Cosmic Vision 2015~2025'을 수립하여, '행성탐사(베비콜롬보 등)', '태양 관측(태양궤도선 등)', '천체 관측(유클리드 등)' 등 크게 3개의 범주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베비콜롬보(BepiColombo)'는 유럽에서 처음 추진되는 수성 탐사 임무로 일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 기구(JAXA: 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와 공동으로 탐사한다. '태양 궤도선(SolO: Solar Orbiter)'은 태양 가까이에 접근하여 고해상도 이미지를 처음으로 촬영하고, 지구에서 관측하기 어려운 태양 극지방을 면밀히 탐사한다. 탐사선이나 궤도선 이외에 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우주를 탐사하는 '유클리드(Euclid)'는 천체 관측 임무를 추진한다.
5-3. '중국'의 정책 동향
중국은 우주기술 확보에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세계 우주분야 선도를 목표로 우주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국격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우주활동 백서(White Paper of China Space Activities)'를 통해 우주계획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제시하였으며, 2019년 국방백서에서는 2020년을 대규모 프로그램의 이정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탐사는' 유인 탐사(CMSP: China's Manned Spacecraft Program)', '달 탐사(CLEP: China's Lunar Exploration Program', '화성 탐사(CMEP: China's Mars Exploration Program)' 계획으로 구분한다. 중국은 1999년 무인 시험 비행 선저우 1호를 시작으로, 2001년 동물 시험 비행 등의 과정을 거쳐, 2003년 자국 최초의 유인 시험비행을 수행하였다. 달 탐사 계획은 달에 장기간 체류하기 위한 연구로써, 2007년 '창어 1호' 발사부터 달의 뒷면 탐사를 위한 2018년 '창어 4호' 발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5-4. '일본'의 정책 동향
일본의 우주탐사는 JAXA의 부속기관이 '도쿄대학 우주과학 연구소(ISAS: Institute of Space and Aeronautical Science)'가 주도하며, 주요 임무는 'PLANET', 'MUSES(MU Space Engineering Spacecraft)' 등으로 구분된다. 태양계 관측 탐사가 주목적인 PLANET 계획에서는 혜성 관측성 '스이세이(Suisei, PLANET-A)'와 화성 관측선 '노조미(Nozomi, PLANET-B)', 금성 관측선 '아카츠키(Akatsuki, PLANET-C)'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 개정된 '우주기본계획'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Gateway Projec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제협력 강화 전략을 핵심 계획으로 제시하였다. 이는 우주탐사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주탐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5-5. '한국'의 정책 동향
한국은 제1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07~2011)'에 달 궤도선과 착륙선의 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언급하였고, 향후 우주탐사를 추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 계획(2018~2022)'에서는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한 달 탐사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2019년 사전 기획을 착수하고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였다. 한국은 달 탐사 사업 이후 차기 행성지를 소행성으로 선정하고, 2035년까지 착륙선을 이용한 샘플 귀환을 최종 달성 목표로 설정하였다.
또 2013년에 수립된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2014~2040)'은 국정과제를 반영하여 달 탐사 계획을 수정하고, 화성과 소행성 탐사를 장기 추진 계획으로 제시하였다.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2014~2040)'은 '달 및 행성탐사', '우주과학', '태양 및 근 지구 환경 감시', '미래 우주탐사기술 개발', '우주환경 감시 및 우주 위험 대응'의 5개 세부 분야로 나누어 2040년까지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였다.
국내 우주탐사 과련 사업 및 연구 현황 | 주관기관 | 연구기간 | 총 연구기 혹은 소요예산 | 비고 |
달 탐사 사업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2016~2020 | 1978억원 | 계속사업 |
한미 민간 달 착륙선 탑재체 공동연구 사업 | 한국천문연구원 | 2020~2025 | 175억원 | 신규사업 |
우주건설 환경 모사 및 현지 지형·지반 정보화 기초원천 기술 개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 20016~2024 | 140억원 | 출연연 기관 고유 연구사업 |
우주환경 위험 대비 기반연구 사업 | 한국천문연구원 | 2000~계속 | 124억원 (2019년 소요예산) | 출연연 기관 고유 연구사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