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산업 (Industry)

제로 에너지 빌딩(Zero Energy Building)

SURPRISER - Tistory 2023. 8. 25. 06:47

0. 목차

  1. 에너지 신산업
  2. '제로 에너지 빌딩'의 단계별 구현 방법
  3. '제로 에너지 빌딩'을 만드는 기술
  4.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5. 한국의 '제로 에너지 빌딩'
  6. 친환경 에너지 타운
  7. '제로 에너지 빌딩' 관련 기업

1. 에너지 신산업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에 따라 기술적 한계에서 벗어나 에너지 분야와 연관 분야를 융합하여 '에너지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게 되었다. 그리고 '에너지의 디지털화'에 따라 '에너지 신산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에너지 신산업'이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산업으로써, 시장의 흐름에 맞춰 가용 가능한 신기술, '정보통신기술(IT)' 등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신산업'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에는 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 '저탄소 발전', '전기자동차', '친환경 공정'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이 있다. 이중 '프로슈머(Prosumer)'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면서 소비를 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프로슈머'와 관련해서 '제로 에너지 빌딩(Zero Energy Building)', '친환경 에너지 타운(Eco-friendly Energy Town)', '에너지 자립 섬' 등은 우리가 사는 주거 환경을 에너지 친화형으로 변모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작게는 개별 건축물 단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넓게는 마을, 나아가 섬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전력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공급하여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 신산업의 단위 설명
제로 에너지 빌딩 개별 건축물 단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
친환경 에너지 타운 마을 단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
에너지 자립 섬 섬 단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
  1. 제로 에너지 빌딩(Zero Energy Building): 에너지 신산업이 단위 건축물에 적용되면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으로 발전될 수 있다. '제로 에너지 빌딩(ZEB)'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건축기술에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융합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소비량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제로 에너지 빌딩(ZEB)'은 벽체나 창호 등에 건물 외피를 통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양을 최소화하고, 건축물 설비의 에너지 절감 성능 향상 및 부지 내 태양열·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건축물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0(Zero)'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측정기준 및 이름 정의에서 차이는 있지만 '제로 에너지 빌딩(ZEB)'이라는 것은 에너지 유입과 유출 에너지의 차이를 극소화 혹은 '0(Zero)'로 만드는 것이다.
  2. 친환경 에너지 타운(Eco-friendly Energy Town): '친환경 에너지 타운(Eco-friendly Energy Town)'은 '제로 에너지 빌딩'에서 말하는 에너지 중립의 단위를 개별 건물 단위에서 단지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 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도시를 말한다. '친환경 에너지 타운'은 한국형 '스마트시티(Smart City)' 사업으로, 사회적 '기피 혐오 시설물'에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하여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환경부는 그간 정부의 기피 혐오 시설 정책에는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2014년에 '친환경 에너지 타운'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였다.
  3. 에너지 자립섬(Energy Self-Sufficient Island): 한국의 지역 곳곳에서는 '에너지 자립 섬'이 뜨고 있다. '에너지 자립 섬'이란 송전선·배전선이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섬에서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필요한 전기를 만들어 쓰는 '자급자족 섬'을 말한다. 에너지의 97%를 수입해서 쓰는 한국에서 완전한 에너지 자립은 어려울지 몰라도, 일부 지역으로 한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개념을 도입해 '디젤 발전'을 대체하는 에너지 자립 섬의 등장이 눈에 띈다. 기존의 '디젤 방식(디젤기관을 원동기로 하여 전기를 일으키는 방식)'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발전 단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 자립 섬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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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로 에너지 빌딩'의 단계별 구현 방법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은 범위 및 요소에 따라 국가별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정의와 개념이 존재한다. '제로 에너지 빌딩'이 한 단계 발전하면 잉여 에너지가 추가로 발생하는 '플러스 에너지 빌딩(Plus Energy Building)'이 되는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로만 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량에 비해 에너지가 월등히 크게 생산되며, 잉여 에너지는 에너지가 부족한 빌딩에 공급 가능한 시스템이 된다.

 경제적인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 구현을 위해서는 '에너지 자립률(건물에서 사용하는 총 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생산되는 에너지의 비율)' 뿐만 아니라, 건물의 에너지 요구량 최소화에 대한 중요성 인지가 필요하다. 단계별 에너지 통합 설계 적용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 실현이 가능하다. '제로 에너지 빌딩(ZEB)'의 범위는 단계별로 'Zero Energy Building Ready(ZEB Ready), 'Nearly Zero Energy Building(nZEB)', 'Net Zero Energy Building Ready(NZEB)', '플러스 에너지 빌딩(Plus Energy Building)'으로 나눌 수 있다.

  1. Zero Energy Building Ready(ZEB Ready): 일본, 영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개념으로, 시장 수용능력에 따라 충격을 완화하고자 정의한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저에너지 빌딩 수준의 건축물
  2. Nearly Zero Energy Building(nZEB): '제로 에너지 빌딩(ZEB)'의 경제적 현실성을 고려하여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용도를 구분하고, 한정된 용도의 에너지 사용량을 제로화하는 건축물
  3. Net Zero Energy Building Ready(NZEB):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큰 폭으로 저감한 후,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통해 연간 에너지 수치를 '0'으로 유지하는 건축물
  4. 플러스 에너지 빌딩(Plus Energy Building): 건물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하여, 자동차 전기용 에너지 등 기타 용도로 제공하는 건축물

'제로 에너지 빌딩(Zero Energy Building)' 구현방법

3. '제로 에너지 빌딩'을 만드는 기술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은 일반 빌딩 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25~30% 감축된 친환경 빌딩과 에너지 소비량이 80~90% 절감된 저 에너지 빌딩을 단계적으로 거친 후 달성된다. '제로 에너지 빌딩(ZEB)'의 경우, '에너지 발전', '소재', 'ICT', '건축설계·시공·건설' 등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융·복합 산업으로, 주요 단위 기술 확보 및 실증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경제성이 높은 성능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제로 에너지 빌딩(ZEB)'은 단열성능을 극대화하여 건축물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는 '패시브(Passive)' 기술과,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건물에 필요한 에저리를 자체 공급하는 '액티브(Active)' 기술로 구분된다. '제로 에너지 빌딩(ZEB)'은 이들 기술을 결합하여 건물이 에너지 소요량이 최소화되도록 설계 시공한 건축물이다.

분류 기술
패시브 기술 자연환기: 자연에너지인 바람의 통로를 설계하고 공기의 압력을 활용하여, 실내 공기가 실외 공기와 교환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고성능 창문: 창문을 통한 일시 차단과 공기 유입을 막는 성능을 높인 고성능 창문을 사용하면, 냉난방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기밀: '고기밀' 기술은 창문이나 문을 닫았을 때 발생하는 틈이나 창문과 벽체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틈을 최소화하여, 바깥 공기가 침투하거나 실내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외부 단열: '외부 단열' 기술은 실내의 열을 구조물에 가장 많이 저장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구조물에 저장된 열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흡수하거나 방출항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므로 '제로 에너지 빌딩'의 핵심 기술이다.
외부 차양: '외부 차양' 기술은 건물에 설치하는 처마나 블라인드 등을 이용하여, 실내로 들어오는 태양광을 차단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태양광은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차단해야하므로, 내부보다는 외부에 차양을 계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옥상 녹화: 건물이 햇빛으로부터 받는 열을 차단하거나 방출하는 열을 흡수하기 위하여, 건물 옥상에 식물을 심는 기술이다.
액티브 기술 고효율 보일러: '고효율 보일러' 기술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난방 에너지의 절약을 위하여, 실내 난방과 온수 공급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높은 효율을 가진 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폐열 회수 환기 장치: 외부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와 실내에서 외부로 버려지는 더운 공기의 열 교환을 통해, 실내에 공급되는 공기의 온도를 예열하는 장치이다.
고효율 LED 조명: LED 조명의 사용 전력은 일반 조명 대비 20% 수준이며 수명도 15배에 달하므로, 에너지 및 자원절약 측면에서 우수하다.
태양광 발전: '태양광 발전' 기술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햇빛을 받으면 '광전효과(Photoelectric Effect)'에 의해 전기를 발생하는 '태양전지(Solar Cell)'를 이용한 시스템이다.
풍력 발전: 바람이 가진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기술이다.
연료 전지: 수소와 산소와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지열을 이용한 냉방·난방 장치: '지열 에너지'는 토양, 지하수, 지표수 등이 태양 복사열 또는 지구 내부의 마그마 열에 의해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로, '직접 이용 기술(난방·냉방을 하는 경우)', '간접 이용 기술(전기를 생산하는 경우)'로 분류한다.
태양열을 이용한 냉방·난방 장치: 태양에너지를 열로 흡수하여 에너지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은 건축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최적화된 건축물에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계측·제어·관리·운영 등이 통합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4.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은 건축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최적화된 건축물에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계측·제어·관리·운영 등이 통합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존의 유사한 건물관리 시스템인 '빌딩 자동 제어 시스템(BAS: Building Automation System)'과 '설비 관리 시스템(FMS: Facility Management System)'은 각종 설비 기기에 대한 단순한 상태 감시와 단편적인 자동 또는 수동 제어 중심이었다. 반면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여, 건문 특성에 따라 개선방안 제시 및 자동제어를 통해 운영 상태를 최적화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은 건물 내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크게 3가지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건물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두 번째는 각 건물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건물의 각 설비의 효율과 실내외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화 에너지 사용방법을 찾는 기능이다. 세 번째는 설비 제어 기능을 통해 에너지 사용설비와 연동하여 제어함으로써, 건물 에너지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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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의 '제로 에너지 빌딩'

5-1. 한국의 '제로 에너지 빌딩' 사업 로드맵

 한국의 경우, 2009년 11월 대통령 보고대회를 시작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 의무화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은 2012년부터 저 에너지 주택 수준을 달성하고, 2017년 패시브 빌딩 수준 달성을 목표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2025년에는 '제로 에너지 빌딩' 수준으로 건설하는 것을 의무화한다는 목표이다.

 2014년 정부가 '제로 에너지 빌딩(ZEB)'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유형별 '제로 에너지 빌딩' 시범사업을 선정 및 추진하였고, 2017년에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여 보급 확산 사업이 추진되었다. 2019년에는 '제로 에너지 건축' 단계적 의무화를 위한 세부 로드맵 개편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시행되었다. 2020년부터 연면적 1000m2 이상 공공건축물 대상 의무화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공공건축물을 500m2 이상으로 확대 적용하며, 민간 건축물은 1000m2 이상부터 의무화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공동주택은 30세대 이상은 모두 의무화 대상이다. 그리고 2030년에는 500m2 이상의 모든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제로 에너지 건축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도 대규모로 추진한다. 그동안 정부는 노원구 EZ 하우스를 비롯해 저층·고층·단지형 건축물 유형별로 시범사업을 했다. 2019년에 처음으로 '구리시 갈매역권', '성남시 복정1' 공공 주택 지구 2곳에서 도시 단위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지구 전체에 옥상 태양광 설치를 기본으로, 평균 에너지 자립률 20%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마련하였다.

5-2. 한국의 제로 에너지 빌딩 도입 사례

 2018년에 준공된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HILLSTATE Lake)'는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초고층 공공 주택으로, 고층형 '제로 에너지 빌딩(ZEB)'의 대표적 사례이다. 법적 기준보다 14% 향상된 고단열, '고기말 건물 외피'를 비롯하여 '고효율 조명(LED)', '고효율 냉난방 기기'뿐 아니라, '태양광(PV: Photovoltaic)',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연료전지(Fuel Cell)' 등 신재생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공동주택용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개발 및 적용하였다.

5-3.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제도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에서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녹색 건축물의 확대를 통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및 국민의 복리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에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시작하였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이상을 충족하고,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또는 '원격 검침 전자식 계량기'를 설치한 건축물 중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여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제로 에너지 건축물'과 관련하여 '녹색건축 인증(G-SEED)',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 등의 인증제가 시행되고 있다.

5-4. 도시·공간·생활의 녹색 전환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탄소중립(Net-zero)'를 선언하고 저탄소 경제 선도전략으로서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제시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증가하고 탄소 중심 산업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어, 경제·사회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정부는 경제·사회의 과감한 녹색 전환을 이루기 위해, '탄소중립(Net-zero)' 사회를 지향점으로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추진하며, 도시·공간·생활의 녹색 전환을 통해 기후·환경 위기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대도시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건물로 볼 수 있으며, 2021년 기준 서울시는 도심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의 68.8%가 건물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추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더 나아가 2050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시행하고, 기존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인 '그린 리모델링(Green Remodeling)'의 본격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맞춤형 정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린 리모델링(Green Remodeling)'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저하된 기존 건축물의 단열·기밀·설비 등을 개선하여 에너지 성능을 향상하고 거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5-5.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는 2020년 국민 생활 향상과 혁신성장 실현에 기여하고, 저탄소, 저 에너지 사회를 선도하는 녹색건축을 비전으로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20~24)'를 시행하였다. 이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제2차 계획의 완성도 있는 수립을 위해 선진국 패시브 건축물 수준으로 단열기준 강화 등 녹색건축물로 원천적 체질 개선을 주도한 제1차 기본계획에 이어, 제2차 기본계획에서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등 녹색건축물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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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환경 에너지 타운

 '친환경 에너지 타운'은 주민 기피시설에 청정 기술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주민 혜택을 위한 정책이며, '주변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주민소득을 증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개별 부처의 단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주요 사업내용에 따라 종합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는 주민 자립형 수익모델 운영을 위해 '환경', '에너지', '문화 관광' 관련 전문기관의 참여로 성공률을 제고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타운' 사업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유형 주요 사업내용
폐자원 에너지화형 '유기성 폐지원' 및 '바이오매스(가축 분뇨, 음식 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농·임업부산물, 수산 폐기물 등) → 혐기성 소화 →바이오가스 → 인근 마을에 공급·도시가스사 판매·전기를 생산 판매
가연성 폐기물 → '고형연료제품(SRF: Solid Refuse Fuel)'로 제조·판매 → 열병합 발전 시설에 전기·열 활용
매립지형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설치(태양열, 풍렬, 지열, 매립가스 등) → 전기·열을 생산, 마을 내 이용·판매
소각장형 소각장 폐열 → 스팀·온수·전기를 이용판매
소각장 굴뚝 → '전망타워(레스토랑 등)' 설치, 관광객 유치 하폐수처리장
활용형 하폐수처리장 소화조 → 바이오가스 → 열전기 생산
하폐수처리장 슬러지 건조시설, 소각시설 → 폐열 활용
하폐수열, 소수력, 태양광 → 전기·열 이용·판매
혼합형 폐자원 에너지화형, 매립지형, 소각장형, 하폐수처리장 활용형 등을 집적화 → 스팀, 온수, 열, 전기 이용·판매

7. '제로 에너지 빌딩' 관련 기업

7-1. 엔텔스(Ntels)

  1. 국적: 한국
  2. 설립: 2000년 7월

 '엔텔스(Ntels)'는 유무선 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운용지원 시스템 개발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이동통신 3사에 통합 운영지원 솔루션을 공급 및 운영 중으로, 경기 변동보다 통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혹은 정부의 전략 추진에 따른 사업자들의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엔텔스(Ntels)'의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이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이용해 건물 내 모든 에너지 사용을 추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건물로 '탄소 제로'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엔텔스'는 탄소제로 실현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 꼽히는 '스마트 빌딩' 플랫폼으로 AI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N-SCALE'을 개발해 북미시장에 진출하였다. 이어 국책과제로 'AI 및 IoT 기반 스마트 빌딩 플랫폼 개발'을 통해 차세대 IoT 기술인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빌딩'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7-2. 한컴 위드

  1. 국적: 한국
  2. 설립: 1999년 4월

 '한컴 위드(HancomWith)'는 암호인증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축적하여 B2C 거래와 B2B 거래와 같은 전자상거래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보안 인프라 제공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8년에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Blockchain Security Suite', 블록체인 플랫폼 'Hancom SLedger'를 출시하였다. 또한 '스마트시티(Smart City)' 사업을 위해 기술 스타트업 '엔플럭스(Nflux)'를 인수하여 '스마트시티 플랫폼(Smart City Platfor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Blockchain)', '보안(Security)'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7-3. 대림산업

  1. 국적: 한국

 '대림산업'은 2005년 12월에 국내 처음으로 패시브 하우스를 준공하였고, 2006년에는 '에코 3K 하우스(Eco-3Liter House)'라는 저에너지 건물을 건설하였다. '에코 3K 하우스(Eco-3Liter House)'는 친환경 저에너지 공동주택으로 1m3당 연가 3L의 연료만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이다.

7-4. 삼성물산

  1. 국적: 한국

 '삼성물산'은 2009년 제로에너지 시범 주택 '그린투모로우(Green Tomorrow)'를 개관하였다. '그린투모로우(Green Tomorrow)'는 총 68가지의 국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하우스로 기존주택 대비 약 56%의 에너지 사용 절감 효과를 시현한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이다.

7-5. 현대건설

  1. 국적: 한국

 '현대건설'은 2014년 11월에 '제로 에너지 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 연구를 위한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GSIC: Green Smart Innovation Center)'를 신축하였다.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GSIC)'는 에너지 절약형 실증 연구시설 센터로, 신재생 에너지로 소요 에너지의 최대 70%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7-6. GS 건설

  1. 국적: 한국

 'GS 건설'은 제로 에너지 빌딩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쓰리 제로 하우스(Three Zero House)'를 개발하였다. '쓰리 제로(Three Zero)'란 '에너지 제로(Energy Zero)', '공기오염 제로(Air Pollution Zero)', '노이즈 제로(Noise Zero)'를 의미한다. '자이(Xi)'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는 '그린 스마트 자이'라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였다.

7-7. 포스코건설

  1. 국적: 한국

 '포스코건설'은 2013년에 '친환경 오피스', '공동주택', '조립형 모듈러 건축물'로 구성된 '포스코 그린빌딩(Green Building)'을 인천 송도의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 건립하였다. '포스코 그린빌딩(Green Building)'에는 '자연채광', '빗물 재활용', '태양광', '지열' 등 106가지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