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산업 (Industry)

OLED 디스플레이(OLED Display)

SURPRISER - Tistory 2023. 7. 26. 21:06

0. 목차

  1. 'OLED 디스플레이'란?
  2. 'OLED 디스플레이'의 특징
  3. 'OLED 디스플레이' 산업
  4.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5. 'OLED 디스플레이'의 종류
  6.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다.
  7. 'O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1. 'OLED 디스플레이'란?

 'OLED(Organic Ligth Emitting Diode)'는 유기 재료에 전압을 인가하면 빛이 방출되는 소자이다. OLED는 '양극(Anode)'과 '음극(Cathode)' 사이에 '유기 박막(Organic Thin-Film)'이 적층 되어 있는 구조로 형성된다. '양극'은 '정공 수송층(HTL: Hole Transport Layer)'의 역할을, '음극'은 '전자 수송층(ETL: Electron Transport Layer)', '유기 박막'은 '발광층(EML: Emission Material Layer)'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OLED에 전압을 인가하면, 양극에서는 '정공(Electron Hole, 양공)'이 수송되고 음극에서는 '전자(Electron)'가 수송되서 각각 유기 박막으로 주입된다. 주입된 전자와 정공은 유기 박막 내에서 '재결합(Recombination)'하여 빛을 생성한다. OLED는 유기 박막에서 빛이 생성되어 방출되기 때문에, 소자 자체가 발광체가 되는 '자발광(Self-Emissive)' 소자이며, 전기적인 신호가 빛으로 변환되는 시간이 짧고 발생된 빛은 방향성이 없고 균일하게 퍼져나간다. 발광층의 재료에 따라 OLED 소자의 색을 결정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Display)' 또는 '조명용 광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OLED는 '기판(Substrate)'에 적색·녹색·청색 등의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해 자체 발광한다. OLED의 구조를 살펴보면 '양극(Anode)', '정공주입층(HIL: Hole Injection Layer)', '정공수송층(HTL: Hole Transporting Layer)', '발광층(EML: Emission Material Layer)', '전자수송층(ETL: Electron Transporting Layer)', '전자주입층(EIL: Electron Injection Layer)', '음극(Cathode)'의 '다층 박막 구조(Multilayer Structure)'로 이루어져 있다. '정공주입층', '정공수송층', '전자주입층', '전자수송층'은 보조층으로서, 정공과 전자가 발광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양극과 음극에서 주입된 '정공'과 '전자'는 각각의 수송층을 통해 발광층에 전달되며, '여기자(Exciton)'를 형성 및 재결합하여 발광한다.

2. 'OLED 디스플레이'의 특징

 종래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인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액정을 사이에 두고 평행하게 정렬된 '편광판'을 '이중 층(Double Layer)'으로 형성하고 '백라이트(Backlight)'를 광원으로 사용한 디스플레이다. '백라이트'는 항상 켜져 있고 액정에 의해 빛이 통과·차단되는 원리로 작동한다. 'LCD'는 '컬러필터(Color Filter)'를 통해 RGB 색을 표현하므로 전력 손실이 크고 두께가 두꺼운 단점이 있다.

 반면에 OLED 디스플레이는 형광성의 유기 재료를 이용한 OLED 소자를 사용하여 별도의 백라이트 없이 색과 빛을 표현하는 자체발광형 디스플레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픽셀(Pixel)'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며 색상을 표현하고, 이미지를 표시할 때 필요한 픽셀만 발광하며, 검은색을 표현할 때 픽셀을 켜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는 '액정(Liquid Crystal)'과 '백라이트(Backlight)'가 필요 없는 자발광형이므로 시야각과 휘도가 좋으며 두께가 1mm까지 얇아진 디스플레이로 구현될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기술적으로 발전단계에 있어, 수율이 낮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유기물의 특성상 디스플레이 픽셀이 불균일하게 변색되는 '번인(Burn-in)' 현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LCD보다 수명이 짧은 특징이 있다. 다만 OLED 디스플레이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뛰어나므로 선명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며, 종래의 디스플레이보다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중소형 기기에 활용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는 중소형 제품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TV 등을 포함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와, 섬유처럼 당기거나 누르면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Stretchable Display)' 분야에 적용되기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성 OLED LCD
가격 높은 가격 낮은 가격
두께 구조적으로 두꼐가 얇음 상대적으로 두께가 두꺼움
번인(Burn-In) '번인'에 상대적으로 취약 '번인' 현상 적음
Flexible Display 구현 Flexible Display 구현에 적합 Flexible Display 구현이 어려움
명암비 높은 명암비(Real Black 구현 가능) 낮은 명암비 (빛샘현상 발생)
응답속도 빠른 응답속도 느린 응답속도(화면 전환 시 잔상 발생)
시야각 넓은 시야각 좁은 시야각
기타 - 전력 소모가 적음
- 선명한 색감 표현
- 유기물 특성상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음
- 상대적으로 대형화가 어려움
- '고휘도(밝기)' 표현력 우수
- 기술 성숙도 높음

3. 'OLED 디스플레이' 산업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은 '성장기 산업', '대규모 장치 산업', '활용도가 높은 산업',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요약할 수 있다.

  1. 성장기 산업: 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및 TV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의 OLED 채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화웨이 등 중화권 주요 제조사들 역시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OLED 탑재를 가속화하고 있는 등 시장 수명 주기장 성장기에 위치하고 있다. (2023년 기준)
  2. 대규모 장치 산업: 디스플레이 산업은 설비 투자 가운데 장비 투자 비중이 60% 이상으로, 규모의 경제와 생산 비용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가 중요한 대규모 장치 산업이다.
  3. 활용도가 높은 산업: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를 대체하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활용처가 다양한 산업이다.
  4. 기술집약적 산업: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인 '증착(Evaporation)', '봉지(Encapsulation)' 기술 등 시장 진입을 위해 기술 개발과 지적재산권을 통한 보호가 필수적인 산업이다.

3-1.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중심으로, '전방 산업'과 '후방 산업'이 있는 전형적인 부품 소재 및 장비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패널 업체에서 생산된 OLED 모듈은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TV', 'VR 기기',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등의 전방 산업 업체에 공급된다. 패널업체는 OLED의 생산을 위해 업체들으로부터 '제조 장비', '검사 장비', '발광재료', '유리기판', 컬러필터(Color Filter), '백라이트 유닛(Backlight Unit), '편광판(Polarizing Plate)', '구동 집적회로(Driver IC: Driver Integrated Circuit)' 등을 납품받아 패널을 생산한다.

산업 구조 세부
후방 산업 제조장비, 검사장비, 발광재료, 유리기판, 컬러필터, 백라이트 유닛, 편광판, 구동집적회로 등
OLED 디스플레이 OLED
전방 산업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TV, 스마트 워치, VR 기기,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

4.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OLED 디스플레이의 주요 '발광 소자(Luminous Element)'는 '유기물'과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물과 산소에 매우 민감한 물질이므로 공기와 접촉 시 불량이 발생된다. 따라서 OLED 소자의 제조 공정은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은 환경에서 수행된다. OLED 소자의 형성 후에는 '봉지 공정'을 통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캡슐화된다.

4-1. '백플레인(Backplane)' 공정

 'OLED 디스플레이'의 구조를 기능별로 구분하면 '발광부', 발광부에 전원을 인가하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Thin Film Transistor)', TFT와 발광부를 쌓아 올리는 '기판(Substrate)'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백플레인(Backplane)'은 기판상에 TFT 소자가 올려진 구조를 의미한다. OLED 디스플레이 제작을 위하여, 가장 먼저 기판상에 '박막 트랜지스터(TFT)' 전극 및 절연층을 형성하는 '백플레인 공정(Backplane Process)'을 수행한다.

 초기의 OLED는 구동방식에 따라 'PMOLED(Passive Matrix OLED)'와 'AMOLED(Active Matrix OLED)'로 구분되었다.

  1. PMOLED(Passive Matrix OLED): PMOLED는 가로·세로 라인별로 전압을 가하여 작동하는 OLED로, 가격이 저렴하고 양산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섬세한 색상 구현과 대형화가 어려워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2. AMOLED(Active Matrix OLED): AMOLED는 각각의 '발광 소자(Luminous Element)'마다 스위치를 붙여 제어할 수 있는 TFT가 부착된다. 기판상에 TFT 소자 및 절연층이 형성되는 '백플레인 공정(Backplane Process)' 후 유기 재료가 증착된다. AMOLED는 각각의 발광소자마다 스위치를 붙여 제어할 수 있는 TFT 반도체를 부착한 방식으로 제작이 어렵고 가격이 높다. 하지만 AMOLED는 섬세한 색 표현과 대형화에 유리하고, 소비전력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4-2. 화소 형성 공정

 '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적용되는 '화소 형성 공정'은 반응성이 크고 물과 산소에 매우 취약한 유기물 및 금속을 '기판(Substrate)'상에 형성하기 위하여, 외부 물질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진공 챔버(Vacuum Chamber)' 설비 안에서 진행된다. '화소 형성 공정'을 위해 사용되는 '진공 증착 공정'을 살펴보면, 우선 '저온 폴리 실리콘(LTPS: Low Temperature Polycrystalline Silicon)' 위에 유기물 층을 형성한다. 이후 '양극', '정공 주입층(HIL: Hole Injection Layer)' 등의 유기물 층을 순차적으로 증착한다. 유기 재료의 특성상 화소 물질을 증착한 후 '포토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와 같이 공기 및 용매에 노출되는 공정을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OLED 화소 형성 공정은 증착과 동시에 '패터닝(Patterning, 기판에 원하는 회로나 모양을 식각하는 행위)'이 이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OLED 디스플레이의 '화소 형성 공정'에 양산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은 'FMM(Fine Metal Mask)'을 사용한 진공 증착법이다. 'FMM(Fine Metal Mask)'은 OLED 제조 공정에서 RGB 세 가지 컬러의 픽셀을 각각 '패터닝(Patterning)' 하는데 사용되는 장비이다. 'FMM'은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금속 시트로 수백만 개의 작은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FMM 장비를 사용해 OLED 화소를 형성하는 기법은 고해상도의 색상 구성 요소를 정확하게 증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3. 봉지 공정

 '봉지 공정(Encapsulation Process)'은 '산소(O2)'와 '수분(H2O)'에 매우 취약한 유기물과 금속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도로 '캡슐화(Encapsulation)'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산소가 OLED 패널의 틈 사이로 침투하게 되면 발광층 최상단의 '음극(Cathode)' 부위와 그 아래 전자 주입층 사이의 계면에 산화가 이루어져 음극과 '전자주입층(EIL: Electron Injection Layer)'이 서로 벌어진다. 이 경우, 전자가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해 '암점(Dead Pixel)'이 발생하거나, 픽셀 일부가 빛을 내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OLED 패널의 미세한 틈을 통해 수분이 침투할 경우, 전기 화학적 반응에 의해 수분에 있던 수소가 산소와 분리되고 수소에 의해 '버블(Bubble)'이 형성된다. 발생된 버블은 음극층을 들뜨게 만들어 '음극(Cathode)'과 '전자주입층(EIL)' 사이에서 전자의 이동을 어렵게 하고, 결과적으로 산소가 침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암점(Dead Pixel)'이 발생한다. '암점'은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산소와 수분이 침투하지 않도록 봉지 공정을 수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OLED 봉지 공정은 '유리(Glass)'와 '패널층(Panel Layer)' 사이에 '유리원료(Frit)'를 바르고 레이저로 녹인 후 경화시켜 글래스와 패널을 합착시킴으로써 수행된다. 따라서 윗부분의 글래스와 측면의 봉지를 통해 유기물들이 손상 없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플렉서블 OLED의 경우는 일반적인 OLED와 달리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봉지 공정에 유리 소재가 사용되지 않고,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소재로 얇은 막을 입히는 '박막 봉지(TFE: Thin Film Encapsulation)' 공정이 적용된다. '박막 봉지'는 다층의 유기물·무기물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유기물과 무기물을 번갈아 쌓아 올림으로써 산소와 수분이 발광층에 침투하지 않도록 한다.

 수분 및 산소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박막을 두껍게 쌓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증착이 반복됨에 따라 공정이 복잡해지고 패널의 생산성도 저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침투 방지 효과가 있는 '복합 박막(Hybrid Layer)'을 단일층으로 증착하는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계속되고 있다.

미세유리 봉지 공정 모식도

5. 'OLED 디스플레이'의 종류

 OLED 디스플레이는 '빛을 비추는 방법', '색 재현 방법', 'TFT 구조'에 따라 크게 '플렉서블 OLED', 'WOLED(White OLED)', 그리고 삼성 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퀀텀닷 OLED(Quantum Dot OLED)'로 분류할 수 있다. '플렉서블 OLED', 'WOLED(White OLED)', '퀀텀닷 OLED' 모두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발광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각의 발광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플렉서블 OLED는 OLED 유기물 층을 통해 색을 재현하는 반면, WOLED와 퀀텀닷 OLED는 각각 '컬러필터', '퀀텀닷 컬러필터(Quantum Dot Color Filter)'를 통해 색을 재현한다.

5-1. '배면 발광'과 '전면 발광'

 OLED는 발광구조에 따라 'TFT 기판' 방향으로 빛을 방출하는 '배면 발광(Bottom Emission)' 방식과, TFT 기판 반대 방향으로 방출하는 '전면 발광(Top Emission)'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TFT 기판'이란 '박막 트랜지스터(Thin Film Transistor)'의 약자로, 디스플레이의 기본 단위인 '픽셀(Pixel)'을 제어하는 스위치 역할의 반도체 소자를 말한다.

  1. '배면 발광(Bottom Emission)' 방식: 배면 발광 방식은 TFT 기판 방향으로 빛이 방출되므로, 발광 면적에 있어 TFT 면적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동일한 휘도를 구현하기 위하여 더욱 많은 전류가 필요하므로, 전력 소모가 크고 OLED 수명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면발광' 방식의 공정상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 OLED 디스플레이는 주로 '배면발광'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2. '전면 발광(Top Emission)' 방식: 전면 발광 방식의 경우, 음극으로 빛이 방출되어야 하여, 높은 투과도를 갖는 박막 전극이 필요하다. 음극을 얇게 형성하면 전류가 이동할 공간이 적어져 저항 특정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제품 구현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따라서 빛의 양을 더욱 많이 발산할 수 있는 '미소 공진(Microavity)' 현상을 기반으로 한 연구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의 발광 방식에 따른 분류

6.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다.

 'O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은 '산업 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21년에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었다. 'OLED' 기술은 산업부가 지정한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있다. 산업부가 지정한 국가 핵심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에 국가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산업 기술을 의미한다.

 2023년 현재 OLED 디스플레이는 패널 설계·공정·제조 기술이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있고, Micro-LED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12대 신산업에 속해있다. 따라서 정부의 R&D 지원 아래 산·학·연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저가격화를 위한 생산성·수율 향상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기판의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기술로는 구현이 어려운 '플렉서블(Flexible)', '폴더블(Foldable)' 패널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응형

7. 'O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2020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삼성 디스플레이'와 'LG 디스플레이'는 중소형과 대형 OLED 시장에서 9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환경 변화와 발전방안 보고서(2020.04)'에 의하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 디스플레이', '삼성 디스플레이', 'BOE' 등 상위 7개 기업이 84%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7-1. BOE

  1. 국적: 중국

 'BOE'는 세계 최대 LCD 패널 공급사로, 중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바탕으로 OLED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디스'를 인수해서 얻은 특허 및 대량 생산 기술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끝에 2022년 기준 전세계 LCD 1위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AMOLED(Active Matrix OLED)' 분야 점유율 17%로 세계 점유율 2위를 차지하였다. BOE는 중국 업계 최초로 2017년 플렉시블 OLED 양산에 성공하였으며, 2019년에는 20만 회 접을 수 있는 3mm 두께의 플렉시블 OLED를 선보여, '중국 국제 산업 박람회(CIIF)' 대상 수상 이력이 있다. 또한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HUAWEI)'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BOE'의 핵심 경쟁력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생산 기술 확보를 통한 '가격경쟁력'이다.

7-2. 삼성 디스플레이

  1. 국적: 한국

 '삼성 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완성품 제조사이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로서,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Stretchable Display)', '초대형 퍼블릭 디스플레이(Ultra-Large Public Display)' 등 신기능 디스플레이를 위한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애플(Apple)'의 아이폰13의 고급형 모델 '아이폰 13 프로(iPhone 13 Pro)', '아이폰 13 프로맥스(iPhone 13 ProMax)'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으며, '아이폰 14' 시리즈에도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완성품 제조를 위한 소재 및 부품 관련 주요 협력업체와 자체 공급망이 구축되어 있다. '에스에프에이', '로체시스템즈', '원익IPS', 'AP시스템', '아이씨디', 'HB테크놀러지', '케이맥', '예스티', '브이원텍', '파인텍', '영우디에스피', '디이앤티', '덕산네오룩스' 등의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고부가가치 O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2011년 '세계 가전 전시회(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플렉시블 AMOLED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400℃ 이상 고온 제조 공정에서도 녹지 않는 특수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함으로써,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3년 CES에서 다결정 TFT를 이용한 Bended OMOLD '윰(YOUM)'을 공개하고, 2015년 2분기부터는 '플렉시블 OLED(Flexible OLED)'를 충남 아산 신공장을 가동하여 모서리가 휘어진 스마트폰 '갤럭시 엣지(Galaxy Edge)' 시리즈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Galaxy Fold 3

7-2. LG 디스플레이

  1. 국적: 한국

 'LG 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있어서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TFT-LCD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OLED TV 패널',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원형 OLED 패널'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여 대형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준공하여, 2019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하였다. 이로써 LG 디스플레이는 국내 파주시와 중국에서 함께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 트랙 생산 체제를 구축하였다. 광저우시의 공장에서는 고해상도의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13년 10월에는 스마트폰용 '커브드 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을 시작하였으며 '플렉시블 OLED(Flexible OLED)' 제품을 출시하였다.

'LG 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등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OLED 사업 진출 초기부터 장비·소재 국산화에 힘을 쏟았다. 구체적으로 '인베니아', '아바코', '베셀', '비아트론', '디엠에스', '주성 엔지니어링', '선익 시스템', '야스', '이오테크닉스', '엘아이에스', '탑엔지니어링', '베셀', '디에스케이', '동아엘텍' 등의 업체와 협력하여, OLED 디스플레이 완성품 제조를 위한 소재 및 부품 관련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였다. 또한 광저우시 공장의 OLED 장비 중 70% 이상이 국산 장비로 이루어져 있다.

7-3. AP 시스템

  1. 국적: 한국

 'AP 시스템'은 2017년 3월에 'ASP 홀딩스(ASP Holdings)'의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제조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되어 신설 법인으로 설립되었다. 'AP 시스템'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제조를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는 업체로서, 주요 고객은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이다. 또한 중국을 포함한 다수의 해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로 공급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P 시스템'은 1999년 '급속 열처리(RTP: Rapid Thermal Processing)' 장비의 국산화를 시작으로 '액정 주입기',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장비의 국산화를 이루었다. OLED 디스플레이 장비로는, 디스플레이 화면의 잔상을 줄이고 패널 산화를 최소화하도록 돕는 장비와 OLED 패널의 유기물질에 보호막을 씌워주는 봉지 공정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저온 폴리 실리콘(LTPS: Low Temperature Polycrystalline Silicon)'의 '레이저 결정화(ELA: Excimer Laser Annealing)' 장비 부문에서 독과점적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의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이다.

 또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Wearable Display)' 핵심 공정인 기판 박리에 필요한 '레이저 리프트 오프(LLO: Laser Lift Off)' 장비를 개발하여, 삼성 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LLO는 유리판 뒷면에서 XeCl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를 조사하여 유리와 폴리머 기판 간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분리하는 방법으로, PI 필름을 유리 기판에서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다.

7-4. 덕산 네오룩스

  1. 국적: 한국
  2. 설립: 2014년 12월

 '덕산 네오룩스'는 2014년 12월 모회사인 '덕산 하이메탈'로부터 '금속 소재 사업 부문'과 '화학 소재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되어 설립되었다.

 '덕산네오룩스'는 AMOLED 유기물 재료 및 반도체 공정용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소재 사업체로, OLED 디스플레이의 유기 재료 중 '정공수송층(HTL: Hole Transport Layer)'과 '정공주입층(HIL: Hole Injection Layer)', '적색인광 호스트(RED HOT)' 소재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OLED 조명용 재료 개발 추진 등 아이템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 디스플레이'이다.

7-5. 비아트론(Viatron)

  1. 국적: 한국
  2. 설립: 2001년 12월

 '비아트론(Viatron)'은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비아트론'은 LTPS TFT나 Oxide TFT를 이용한 'AMOLED', '고해상도 LC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등 디스플레이 패널의 전공정 기판 제조에 적용되는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특히 '저온 폴리 실리콘(LTPS: Low Temperature Polycrystalline Silicon)' 공정에 적용되는 열처리 장비 분야에서, 2021년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비아트론'은 수평식의 '인라인(In-Line)' 타입, 수직식의 '배치(Batch)' 타입으로 구분되는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생산성', '고온 열처리 방법', '배열 모듈', '조건', '기판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생산 라인 특성에 적합하게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