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수학 (Math)

뉴컴의 역설(Newcomb's paradox)

SURPRISER - Tistory 2021. 10. 4. 07:16

 1960년대, 물리학자 '윌리엄 뉴컴(William Newcomb)'은 '뉴컴의 역설(Newcomb's paradox)'이라고 불리는 사고 실험을 하나 제안하였다. 사회 철학자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이 '윌리엄 뉴컴'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문제 형태로 공개하였고, 이후 수학자이자 대중 저술자인 '마틴 가드너(MArtin Gardner)'가 유명 잡지에 기고하면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문제가 되었다.

0. 목차

  1. 뉴컴의 역설
  2.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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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컴의 역설

 먼 미래의 어느 날,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장치가 발명되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당신이 어떠한 행동을 할지 매우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이 장치를 만든 회사는 이 장치의 정확성을 보여주기 위해 게임을 하나 진행하였고, 당신은 이 게임에 참가하기로 했다. 게임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1-1. 게임 규칙

 방 안에는 100만 원이 들어있는 투명한 상자와 속이 보이지 않는 검은색 상자가 놓여있다. 당신은 '검은색 상자만 열기', '양쪽 상자를 모두 열기' 중에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열린 상자 속에 있는 돈을 받는다. 단, 이 게임의 주최자는 장치로 당신의 생각을 스캔해 당신이 검은색 상자만 열지, 양쪽 상자를 모두 열지 예측하고 상자 내의 내용물을 결정할 수 있다. 게임의 주최자는 당신이 양쪽 상자를 모두 열 것으로 예측되면 검은색 상자 내부를 비워두고 검은색 상자만 열 것으로 예측되면 검은색 상자에 1억 원을 넣어둔다. 주최자가 예측에 따라 상자안에 돈을 넣어두고 방을 떠나면 당신은 방 안으로 들어가 선택을 해야한다. 당신은 이전에 참가한 여러 번의 참가자들을 봐왔고, 주최자의 예측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최자가 게임을 속이는 일 또한 없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뉴컴의 역설

2. 선택

2-1. 선택 1 - 검은색 상자만 열기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장치는 매우 정확하므로 검은색 상자만 열어 1억 원을 가져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패러독스를 고안한 물리학자 '윌리엄 뉴컴(William Newcomb)' 자신도 검은색 상자만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2-2. 선택 2 - 양쪽 상자 모두 열기

 투명한 상자 안에 100만 원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장치가 예측하지 못했을 경우, 양쪽 상자를 모두 열면 총 1억 100만 원을 가져갈 수 있다. 그리고 장치가 예측에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100만 원을 확정해서 가져갈 수 있다. 또 예측이 어떻게 되었던 간에 주최자는 검은 상자 속의 내용을 이미 결정했으므로 검은색 상자 속에 1억 원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따라서 검은색 상자만 열든 양쪽 상자를 모두 열든 이미 결정된 내용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