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공학 (Engineering)

슬립 테크(Sleep Tech)

SURPRISER - Tistory 2023. 1. 7. 19:01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이 부족하면, 심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수면 시간이 짧은 사람은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비만해지기 쉽다고 한다. 비만이 진행되면, '당뇨병'과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이 생기고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최악의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수면 부족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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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목차

  1. 수면 장애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2. 슬립테크의 유형
  3. 무엇을 쾌면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4. 의료 기관과 제휴해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
  5. '슬립 테크'와 관련된 상품들

1. 수면 장애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수면 부족이 심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식이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잠을 잘 자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하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사람이 불면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수면 그 자체가 아니라, 건강에 대한 불안인 경우가 적지 않다. 잠을 자지 못하면 몸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과, 생명의 위협에 노출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잠을 자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의료 기관의 진찰을 고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 수면 부족에 대해 '의료 기관을 찾을 정도는 아니지만, 고민하고 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후, 급격한 행동 규제로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잠들지 못하는 사람', '수면으로 휴양감을 충분히 얻지 못하는 사람', '의료 기관의 진찰을 받으려고 생각할 정도의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 각각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수면 장애 지료의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수면 부족은 그 중요성에 비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적다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구세주'가 될 수 있는 것이 이제부터 소개할 다양한 '슬립 테크(Sleep Tech)'이다.

1-1. 세계적으로 슬립테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워치 등이 보급되어 손쉽게 심박수와 혈당치를 종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지금까지 간과하고 있던 몸 상태의 변화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수면에서도 일상적인 측정을 통해 양질의 수면을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수면 부족'과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전 세계에 많다. 이런 열망을 담아 속속 개발되는 잠과 관련된 기술을 통틀어 '슬립 테크(SleepTech)'라고 한다.

 슬립 테크 개발 추세는 대단하다. 매년 1월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급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세계 가전 전시회(CES: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도 2018년부터 슬립 테크 가전제품을 모아 전시하는 '슬립 테크 존(Sleep Tech Zone)'이 등장했을 정도이다. 수면과 쾌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이처럼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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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슬립 테크의 유형

 지금까지 슬립 테크는 주로 그 유형해 따라 크게 3~4종류로 구분되었다.

  1. '침대형 슬립 테크' 유형: 첫 번째는 이른바 '침대형 슬립 테크'이다. 센서를 탑재한 매트리스로 대표되는, 수면 시의 자세를 바탕으로 수면을 검사하거나,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유형이다.
  2. '착용 가능한 전자기기(Wearable Device)' 유형: 두 번째는 스마트 워치처럼 '착용 가능한 전자기기(Wearable Device)'에 탑재된 센서와 심박계를 사용해 수면 시간과 깊이를 측정하는 유형이다.
  3. 뇌파 측정 유형: 세 번째는 뇌파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유형이다.
  4.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유형: 네 번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면을 관리하는 유형이다.

 다만 최근의 슬립 테크 시장은 넓어지면서 다양화가 진행되어, 슬립 테크를 일괄적으로 정리하기가 어렵다. 또 각각의 제품이 노리는 이상적인 수면 형태와 수면 평가에 사용되는 기술도 크게 달라진다.

2-1. 침구를 통해 쾌면을 유도한다.

 '침대형 슬립 테크'는 잠잘 때의 자세를 조정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잠잘 대의 자세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침구를 통해 몸 표면에 가해진 '압력(체압)'을 최대한 분산시킨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면, 뒤척이기 쉽고 피로도 쉽게 풀 수 있다. 따라서 수면 중의 자세를 조사해 보다 쾌적한 수명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유형의 특징이다. 단지 질이 좋은 매트리스만이 아니라, 매트리스에 센서를 탑재해 '수면 시간'과 '수면 깊이', '잠들 때까지의 시간', '중간에 깬 횟수'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는 유형이 최근 주류를 이룬다. 측정된 데이터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개인에게 맞는 '수면 정보'를 제공한다.

 또 침구 주변의 가전제품과 협동으로, 취침 중의 온도와 빛을 조정하는 기능을 지닌 것도 있다. 침대형에 탑재된 수면 측정 센서는 정확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도 하지만, 센서의 위치와 수를 조작해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다.

2-2. 수면을 '가시화'해 쾌면을 유도한다.

 우리는 수면 중에 '렘수면(REM Sleep)'과 '논렘수면(NREM Sleep)'이라는 수면을 교대로 반복한다. 이런 반복을 '수면 사이클(Sleep cycle)'이라고 한다. 보통 잠이 들면 먼저 '논렘수면'이라는 깊은 잠에 빠진다. 이 최초의 논렘수면은 매우 중요해, 이것을 확실히 취하면 쾌적한 수면을 얻을 수 있다. '논렘수면'은 약 60분 계속되다가, 비교적 얕은 수면인 '렘 수면'으로 들어간다. 1회의 수면 사이클 길이는 대략 90분이라고 하는데, 그날그날에 따라 또는 하룻밤 수면 중에도 그 길이는 바뀐다. 이 수면 사이클을 '가속도 센서'와 '심박계', '뇌파 측정' 등으로 검사하고 그래프화하여 '가시화(Visualize)'함으로써, 수면의 문제점을 파악·개선하려는 것이 '스마트 워치(Smart Watch)'와' 뇌파 측정형 슬립 테크'이다.

 '수면 사이클'은 상쾌한 기상과도 관련이 있다. 논렘 수면의 N3 단계 도중에 잠을 깨면 불쾌감이 있고, 렘수면 내지는 논렘수면 N1 단계나 N2 단계 도중에 잠을 깨면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 최근에는 수면 사이클에 맞춰 제때 기상 알람을 울려 주는 제품도 등장했다. 정확한 수면 사이클을 알고 싶으면 뇌파를 측정해야 하는데, 잠잘 때의 뇌파 측정은 일반적으로 의료 기관에서 잠을 자며 진행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집에서도 전문 기관과 거의 동등한 수면 사이클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의료기기에 적용되던 기술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슬립 테크'의 한 매력이다.

2-3. 꿈을 조절해 쾌면을 추구한다.

 기분 좋은 꿈을 꾸고 깨어났을 때는 수면에 대한 충심감도 클 것이다. 그러나 악몽을 꾸고 한밤중에 깨면 그 후 다시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슬립 테크 중에는 이처럼 꿈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착안해, 그것을 조절함으로써 쾌적한 수면을 얻으려는 것도 있다. 우리가 꿈을 꿀 때의 자세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꿈을 꿀 때는 뇌의 '전전두 영역', '시상', '해마', '편도체'의 작용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어떻게 관여해 꿈을 꾸는지는 완벽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

  1. 악몽을 차단하는 제품: 다만, 수면에 악영향을 주는 악몽을 꾸는 것은 뇌 안의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인 '편도체(Amygdala)'가 품은 불안감과 공포감이 꿈에 나타난 결과라고 한다. 이 사실을 응용해, 강제적으로 악몽을 차단하는 '슬립테크'가 실용화되고 있다. 악몽의 신호를 감지하면, 자극을 주어 잠을 깨게 함으로써 악몽에서 해방시킨다.
  2. '자각몽'을 꾸기 위한 제품: 그 밖에도 특별한 훈련을 함으로써,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아는 '자각몽'을 꾸기 위한 슬립 테크도 제품화되어 있다. SF 영화 같지만, 현실에서 꿈을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4. 수면 무호흡증과 코골이를 개선한다.

 쾌면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도 있다. 예컨대 '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 Syndrome)'은 주변 사람이 지적해야만 비로소 아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지낸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이 여러 차례 중단되어 깊은 '논렘수면(NREM Sleep)'이 줄어듦에 따라, 자는 동안에도 몸이 쉬지 못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다. 피로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자는 경향이 있는데, 오래 잤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질병을 초래하고, 심해지면 심장 질환과 뇌경색 같은 뇌혈관 장애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공기가 지나는 기도가 무엇인가의 원인으로 막히면서 일어난다. 기도가 막히는 데에는 '머리 골격', '혀의 크기', '목 주변에 붙은 지방'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기도가 막히거나 호흡이 일어나는 것이 수면 무호흡증이고, 완전히 막히지 않아 어떻게든 호흡할 수 있지만, 방해된 공기의 흐름으로 인해 목 주변이 진동해 소리가 나는 것이 '코골이'이다.

 '수면 무호흡증'과 '코골이'는 의료기기를 사용 한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사용하기 어려운 것도 많다. 그래서 먼저 '슬립테크'를 통해 이런 점들을 개선하려는 제품들이 등장했다. 잠자는 자세를 바꾸게 하거나, 미약한 전기로 근육에 자극을 주어, '수면 무호흡증'과 '코골이'를 개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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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엇을 쾌면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쾌면(Good Sleep)'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잠을 말하는 것일까? 일단 렘수면과 논렘수면의 사이클이 적절하게 반복되는 수면이 쾌면이라는 점은 분명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뿐일까? '파워 냅(Power Nap)'이라는 15~20분 정도의 수면으로도 머리가 말끔해지고 졸음이 해소되기도 한다. 이것도 쾌면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반면 7~8시간, 길고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깨었을 때 상쾌하지 않은 경우처럼, 쾌면의 정의에는 들어맞지만 쾌적하다고 말할 수 없는 수면도 있다. 무엇을 쾌면이라고 말하기는 정의하기 어렵다. 하지만 '생리학적 입장'에서 생각하는 '쾌면'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1. 첫 번째는 뇌파 상에서 '수면 중'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상태가 관찰될 것
  2. 두 번째는 논렘수면 중에서도 특히 깊은 'N3 단계'라는 단계의 수면이 일정량 출현할 것
  3. 세 번째는 중도 각성이 적고 수면이 분단되지 않을 것

 생리학적으로는 보통 이 3가지를 충족한 수면을 '쾌면' 또는 '좋은 수면'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설문 조사를 통한 역학 연구에서 자각적인 수면의 충실도를 조사해 보면, 생리학적으로 보면 결코 좋은 수면이라고 말할 수 없는 유형이었는데도 '쾌면이었다.'고 답하는 경우도 있다. 생리학적으로는 깊고 지속적인 수면을 쾌면이라고 생각하지만, 역학적으로는 수면의 깊이와 길이와 관계없이 수면 휴양감을 얻는 경우도 있어, 무엇을 쾌면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깊게 지속하는 수면이 정말 필요한 수면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수면에 대해 조사하면 할수록 쾌면의 정의를 알 수 없게 되었다는 연구자도 많을 것이다. 자세한 정의는 별도로 하더라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 이어진 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수면에 무관심하기 쉬운데, 수면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과 생태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을 줄여서 공부나 일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수면 부족'을 강요하는 사회 풍조는 개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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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료 기관과 제휴해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은 압도적으로 '잠이 부족한 나라'이다. 2016년 OECD 통계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8시간 822분보다 31분이 부족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슬립 테크를 활용해 수면의 질은 높이는 일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면 장애는 스스로 예방하고 개선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그 점을 슬립 테크를 이용해 잘 극복할 수 있으면 좋지만, 지금처럼 각사의 제품 규격이 제각각인 상태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설령 규격이 통일되어도, 이번에는 의료 기관이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슬립테크'와 의료 기관이 제휴해 수면 장애의 개선과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수면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슬립 테크'도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지금이라도 슬립테크를 사용한다면 자신이 바라는 수면 스타일에 충분히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쾌적하게 자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지, 깊은 잠을 자고 싶은지, 상쾌한 기분으로 깨어나고 싶은지,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개선하고 싶은지, 각각의 제품이 목표로 하는 '쾌면'과 자신이 바라는 쾌면을 대조해 자신에게 맞는 '슬립 테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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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슬립 테크' 관련 상품들

5-1. 에어 커넥티드 SI 매트릭스

  1. 회사: 니시가와
  2. 유형: 침대형

 보다 나은 수면을 원하는 사람이 먼저 생각하는 것이 침대, 이불, 베개를 바꾸는 일일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고기능 매트리스와 베개가 개발되어 왔다. 그에 더해, 최근에는 센서와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체온을 감지해 매트리스의 표면 온도를 바꾸거나 인체의 움직임에 맞춰 천천히 변형되는 침대 등이 등장했다 아래의 사진은 그런 제품 중 하나인 매트리스이다. 센서를 통한 수면 중의 호흡을 감지해, 수면 시간과 수면의 깊이 같은 개인별 데이터를 측정한다. 데이터는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또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 상태를 특정하고, 가전제품을 조작해 수면 환경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덧붙일 수 있는 모델도 있다.

에어커넥티드 SI Matrix (Air Connected SI Matrix)

5-2. 인류 진화 침대

  1. 회사: 이와타(IWATA)
  2. 유형: 침대형

 야생 침팬지는 매일 나무 위에 자신의 잠자리를 직접 만든다. 가지를 접고 구부리고 잎사귀로 미세하게 조정해, 자신이 좋아하는 침대를 만든다. 침팬지를 연구하는 일본 간고 대학교 '잠마 고이치로' 부교수는 침팬지의 침대에서 자 보았더니, 자고 난 후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고 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인류 진화 침대'이다. 침대의 모양은 나무 위에 가지와 잎을 사용해 매일 만드는 침팬지의 침대에서 힌트를 얻었다. 침대 프레임은 몸을 뒤척이면 요람처럼 기분 좋게 흔들린다. 이것은 나무 위에서 흔들리는 침팬지 침대를 재현한 것이다. 매트리스는 가운데가 접시처럼 얕게 팬 모양을 하고 있어 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센서까지는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쾌적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인류 진화 침대

5-3. Fibit Sense

  1. 제조사: Fibit Sense
  2. 유형: 착용 가능한 전자기기 (손목시계형)

 몸에 붙어 수면 상태를 관찰하는 도구 가운데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이 손목시계형이다. 이런 '스마트워치(Smart Watch)'는 손목에서 혈압과 심박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장착하면 비교적 높은 정확도로 수면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고기능 스마트워치에는 '심박수',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ECG(심전도)' 등을 측정하기 위한 많은 센서가 탑재되어, '렘수면'·'얕은 논렘수면'·'깊은 논렘수면' 3단계로 수면 사이클을 판정할 수 있다. 기록한 데이터는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잘 자고 있는지 아닌지 표시된다.

Fibit Sense 2

5-4. Oura Ring

  1. 회사: Oura Health Oy
  2. 유형: 착용 가능한 전자기기 (반지형)

 Oura Ring은 잘 때 불필요한 것을 찰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반지형 수면 측정 도구이다. 손목시계에 비하면 측정의 정확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착용 시의 위화감을 덜 느낀다는 점은 쾌면을 추구하는 면에서 뛰어나다. 조그만 반지이면서 '적외선 광학식 심박 센서', '체온 센서', '3D 가속도 센서'를 탑재해 '수면 중의 심박수', '심박 변동(HRV)', '호흡수', '체온', '수면 깊이와 타이밍'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한 데이터는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Oura Ring (3세대)

5-5. e-skin Sleep & Lounge

  1. 회사: Xenoma
  2. 유형: 착용 가능한 전자기기 (잠옷)

 'e-skin Sleep & Lounge'는 손목시계든 반지든 잠잘 때는 착용하기 싫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잠옷형 제품이다. 몸의 움지깅ㅁ과 수면 같은 '헬스케어(Health CAre)'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옷에 부착한 '스마트 의복'이라는 형태의 슬립 테크이다. 잠옷은 입고 있는 사람의 수면 상태를 기록·분석하는 한편, 의복 안의 온도를 측정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응하는 가전제품과 연동해 방안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또 낙상을 감지해 등록된 가족에게 알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간호에도 활용할 수 있다.

e-skin Sleep & Lounge

5-6. InSomnograf

  1. 회사: S'UMIN
  2. 유형: 뇌파 측정

 수면 사이클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뇌파를 측정해야 한다. 기존에는 뇌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의료 기관에 입원해 자면서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이런 상식을 뒤집은 것이 '슬립 테크' 제품이 등장했다. 의료 기관과 같은 정확도로 뇌파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장치와 AI 분석 시스템을 조합한 수면 측정 시스템이다. '수면의 깊이', '각성 반응 지수', '수면 효율' 등 20종류 이상의 수면 지표를 자동적으로 산출한다. 현재는 수면 장애 개선을 위해 전문병원에서 대여해 가정에서 사용하거나 슬립 테크를 개발하는 기업의 상품 평가에 사용된다.

InSomnograf

5-7. SmarSleep 디프슬립 해드밴드 2

  1. 회사: 필립스(Philips)
  2. 유형: 뇌파 측정 (헤드밴드)

 충분한 수면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좀처럼 실행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늘리지 않고 '깊은 잠'을 늘리는 데에 주목한 슬립 테크가 등장했다. 필립스사의 'SmartSleep 디프 슬립 헤드밴드 2'는 이마 부분 3곳에 센서가 탑재된 헤드밴드이다. 이것을 착용하고 자면, 수면 중의 뇌파가 측정된다. 그리고 수면이 깊어진 타이밍에, 수면 연구 전문팀이 개발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소리'를 '뼈전도(Bone Conduction)'를 통해 흘려 깊은 잠을 늘리는 메커니즘이다. 깊은 잠이 늘어나 낮 동안의 졸음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헤드밴드를 동기시키면 수면 상태가 가시화되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슬립테크 가운데 몇 안되는 , 가정에서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SmarSleep 디프슬립 해드밴드 2

5-8. iBand+

  1. 회사: Arenar
  2. 유형: 뇌파 측정 (헤드밴드)

 꿈을 꾸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을 '자각몽'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꿈의 내용을 스스로 바꿀 수도 있어, 꾸고 싶은 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런 자각몽을 누구든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슬립 테크'가 있다. 네덜란드에 거점을 둔 Arenar사가 네덜란드 신경과학 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iBand+'이다. 헤드밴드를 통해 감지한 뇌파와 신체의 움직임을 분석해, 자각몽을 체험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소리와 빛의 시청각 자극을 준다. 그러면 꿈을 꾸고 있는 도중에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다.'는 자각이 생겨 자각몽을 꾸게 된다고 한다.

iBand+

5-9. Smart Sleep Snore Silencer

  1. 회사: 필립스(Philips)
  2. 유형: 복부 장착형 센서

 바로 누워 자면 심하게 코를 골고 옆으로 누워 자면 조용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누워 자면 중력으로 인해 턱의 근육이 아래로 쳐져,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를 크게 골게 된다. 이런 자세 차이에 주목한 슬립 테크가 있다. 복부에 장착한 센서가 자는 자세를 측정해, 바로 누운 자세를 취했다고 감지하면 밴드가 수면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진동해, 자연스럽게 몸을 뒤척이게 한다.

Smart Sleep Snore Silencer

5-10. 스노어 서클

  1. 회사: VVFLY Electronic
  2. 유형: 턱에 붙인 패드

 코를 골고 있는 사람의 몸을 통통 두드리면 코골이가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 현상을 응용한 슬립 테크가 있다. 턱에 붙인 패드가 코골이를 감지하면, 미약한 전기를 발생시키고 그로 인해 목 근육이 긴장해 기도가 넓어진다. 전기는 아주 미약한 것에서 강한 것까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코골이의 정도에 맞춰 자동으로 바뀐다.

스노어 서클(Snore Circle)

5-11. Smart Sleeping 웨이팅업라이트

  1. 회사: 필립스(Philips)
  2. 유형: 알람 시계/조명

 수면 시간이 충분히 길지 않아도, 상쾌한 기상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상쾌한 기상에 착안한 슬립 테크도 여럿 있다. 아침이 되면 커튼을 자동으로 여는 장치나 서서히 밝아지는 새벽 태양을 재현한 조명 등이 그것이다. 수면 사이클과 연동한 형태도 있다. 잠들 때와 일어날 때 적합한 소리를 내는 조명도 있어 기분 좋은 각성을 유도한다.

Smart Sleeping 웨이팅업라이트

5-12. NightWare

  1. 회사: NightWare
  2. 유형: 애플리케이션 (애플워치용)

 악몽을 꾸다가 잠에서 깬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악몽을 자주 꾸어, 자는 것에 공포를 느끼며, 낮 동안의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그것은 '악몽 장애'라는 질환이 된다. '악몽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는 밤에 자는 것이 공포이며, 심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병이다. 이런 악몽을 줄이기 위한 '슬립 테크'가 있다. 미국 NightWare사가 개발한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 'NightWare'이다. 애플워치를 통해 얻은 이용자의 수면 중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을 독자적으로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악몽을 꾸고 있다고 판단되면 애플워치를 진동시켜 꿈을 중단시킨다. 이 슬립 테크는 'FDA(미국식품의약국)'의 인가를 받았으며,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NightWare

5-13. 이외의 슬립테크 제품들

 이외에도 수면 중 실시간으로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세원인텔리전스', 이산화탄소로 졸음을 유발하는 '고슬립(Gosleep)'을 선보인 '닉스(NYX)', 스마트베개 '제레마(Zerema)'를 개발한 '메텔' 등 '슬립 테크(Sleep Tech)'와 관련된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