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산업 (Industry)

푸드테크(Food Tech)

SURPRISER - Tistory 2024. 3. 20. 19:20

0. 목차

  1. '푸드테크'란?
  2. '푸드테크'의 등장 배경
  3. '푸드테크' 기술 동향
  4. '푸드테크' 산업 동향
  5. '푸드테크' 정책 동향

1. '푸드테크'란?

 '푸드테크(Food Tech)'란 Food와 Technology의 합성어로 전통적인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신산업을 의미한다. '식품 제조', '가공', '외식', '유통', '소비' 전반에 '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이 접목되면서 '푸드테크(Food Tech)'가 대두되었으며, 식품뿐만 아니라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푸드테크(Food Tech)'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제품 박람회인 '세계 가전 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메인 테마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생활 밀착형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Food Tech)'는 기존의 식품 영역뿐만 아니라,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의 다양성을 감안하여 푸드테크에 관한 정의·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다. 포함되는 기술 영역이나 범위 또한 농업 분야를 포함하는 등 포괄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광의의 푸드테크 개념에서는 '디지털 육종', '스마트팜(Smart Farm)', '스마트 축산(Smart Animal Husbandry)', '정밀 농업(Precision Agriculture)' 등을 포함하는 '애그테크(Ag-Tech)'까지도 포괄하고 있어, '식품 산업' 뿐만 아니라 '농축수산 연관 산업'까지도 포함한다. '애그테크(Ag-Tech)'란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단어로, '농업생명공학기술', '나노 기술(Nano Technology)' 등을 통한 스마트 농업과 정밀 농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2. '푸드테크'의 등장 배경

 2024년, 전 세계는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난과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인류 먹거리와 연관된 식품 분야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혁신적 노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식품 분야에서의 지속가능성은 식량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유통·소비 단계까지 '환경 피해 최소화' 및 '생산성 극대화'가 요구되고 있다.

  1. 인구 증가: 19세기 초반 10억 명이었던 인류가 20억 명으로 증가하는 데는 120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에는 인구증가 속도가 빨라져 12~13년마다 10억 명씩 증가하였다. 2037년경에는 9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 기후 변화: '온실가스(Greenhouse Gases)'는 지구의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하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반사하여 지구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온실가스의 26%가 식량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축산업', '양식업', '농작물 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은 52%를 차지하고 있다.
  3. 소비 트렌드 변화: 소비 트렌드 등의 변화가 식품 산업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신기술과의 접목 확대로 일상생활에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편리함·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과 건강하고 안전함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결합되고, '최저임금 상승', '인력난' 등과 맞물려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무인 주문기', '서빙 로봇' 등 외식서비스 영역에서의 신기술 적용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식량 생산으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 피해 등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체 단백과 같은 소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3. '푸드테크' 기술 동향

 푸드테크 관련 기술의 범위는 워낙 광범위하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2년에 발간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에 제시된 10대 분야를 주요 핵심 영역으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 동향을 파악해 보자.

구분 10대 영역
신식품 개발 대체식품 세포 배양 식품 생산
식물 기반 식품제조
간편식품 간편식 제조
케어푸드 식품 커스터마이징
식품제조 식품 프린팅
식품 스마트 제조
식품유통 식품 스마트 유통
외식서비스 외식 푸드테크
식품처리 식품 업사이클링
친환경 식품 포장

3-1. 세포 배양 식품 생산

 '배양육(Cultured Meat)'은 동물 세포에서 얻은 줄기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 실내에서 키워내는 식용 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근세포', '지방세포', '섬유아세포' 등으로 맛을 조절이 가능하다. '배양육'은 네덜란드의 '모사 미트(Mosa meat)'사에서 2013년에 기술 개발에 처음으로 성공하였으나, 당시에는 생산비가 100g당 37만 달러에 달해 상용화는 불가능했다. 이후 실제 고기와 같은 '맛', '질감' 구현을 위한 기술 고도화 연구가 활발해졌으며, 생산비 절감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배양육' 생산 과정에는 '세포를 획득하는 방법', '배지 생산에서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 '고기의 모양을 갖추기 위한 지지체 제조 방법', '대량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 생산 공정' 등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기술 장벽이 존재한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에 배양육 스타트업이 다수 존재한다. 이들 배양육 스타트업들은 2018년부터 배양육 기술 연구에 선제적으로 도전하였고, 대량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배양육 상용화 경쟁 과정에 진입하였다. 한편, 한국에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세포배양 원천기술 및 대량생산 기반 기술 확보가 추진 중이며, 주요 식품기업은 해외 투자 및 기업 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3-2. 식물 기반 식품 제조

 '식물성 대체식품'이란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하여 '고기', '계란' 등 축산식품과 비슷한 형태와 맛이 나도록 제조한 식품 또는 소재로서, '식물성 고기', '식물성 유제품 및 음료' 등이 포함된다. 현재는 '식물성 단백 원료 가공 기술'과 '식물성 단백 제품 제조 및 품질 향상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 전통적 제품과 비슷한 식감을 가지게 되었다.

 대체식품에 주로 사용되는 식물기반 단백질 원료로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물들이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대두', '완두', '밀', '쌀', '렌틸콩', '병아리콩', '대마씨(Hemp seed)' 등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대두 등의 식물성 원료 사용에서 식물성 기반의 단백 제품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발효 단백질', '해조류 단백질', '곤충 단백질' 등 다양한 단백질 원료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 식물성 단백 원료 가공 기술: 식육의 근섬유 모방 기술, 식물성 단백질 발효 기술, 마이코프로틴 생산 기술 등
  2. 식물성 단백 제품 제조 및 품질 향상 기술: 육제품 색 모방 기술, 향미 모방 기술, 다성분 조합 모방 기술, 질감 형성 기술 등

3-3. 간편식 제조

 '간편식 제조'를 위해 포장·가공·저장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식품 산업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과거 간편성만을 추구하던 제품에서 다양화·고급화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유기농 즉석식품', '멀티쿠커(multicooker,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주방 기기)', '건강식', '지중해식 조리제품', '로스팅 제품' 등 프리미엄 '레디밀(Ready Meal)'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관련 가공 공정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간편식(HMR)'은 소비자가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또는 단순 조리과정을 거쳐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가공·포장한 '즉석섭취 식품', '즉석조리 식품', '신선편의 식품'으로 구분한다.

  1. 통전 가열(Ohmic Heating): 식품에 전기를 통과시키면 식품은 완전한 전도체가 아니므로 전기 저항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가열 방법이 '통전 가열(Ohmic Heating)' 기술이다. '통전가열'은 유전가열에서 문제가 되는 에너지 투과율에 의한 불균일 가열에 문제가 없고, 식품 내부에 온도구배가 생기지 않는다. 때문에 '통전 가열'은 '고추장', '된장' 등 페이스트상 식품의 살균뿐만 아니라, '과일', '채소류'의 '데치키(Blanching)', '어육소세지', '어묵', '수산가공품'의 '가열조직화', '살균', '해동' 등 이용 분야가 넓다. 한국에서는 가정식 대체 식품으로 '통전가열(Ohmic Heating)' 기술을 활용하여 균일한 가열 특성을 이용해 즉석 취식이 가능한 '간편식(HMR)'을 개발하거나, 수출 다변화에 따른 '할랄 식품(Halal food,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 개발 및 수산 가공식품 등 원료 다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 친환경 소비: 친환경 소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3-3-1. 밀키트(Meal Kit)

 '손질된 재료와 양념', '조리 방법' 등이 함께 포장되어 있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밀키트(Meal Kit)'라고 한다. '밀키트(Meal Kit)'는 다양한 메뉴에 맞춰 신선한 '채소', '육류' 등을 구비하고, 유통기한에 민감해 운영 비용이 높았으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1. 구스토: 영국의 밀키트 스타트업 '구스토'는 매주 30~40개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고개 취향에 맞춰 메뉴를 추천해 수요관리를 하고, AI가 이용자의 주문 패턴을 예상해 당일 필요한 재료를 사전 주문하고, 남은 식자재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2. 동원 그룹: 한국의 동원 그룹은 신선 가정간편식을 판매하는 '더반찬&'에 AI기능을 더해 상품 수급 상황과 유통기한에 따라 제품 가격을 낮추는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3-4. 식품 커스터마이징

 식품업계도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개인 건강' 및 '웰빙(Well-Being)'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식품업계는 AI 기반 개인 건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식단 추천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화·서비스화에 초점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 변화',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다. 아울러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켜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용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유전자(Gene)',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에 접목시킬 수 있는 솔루션과 더불어 전문 의료기관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1. 아워홈(OURHOME): 한국의 식품 제조 유통 전문 업체 '아워홈(OURHOME)'은 '건강진단 데이터'와 '라이프로그(Lifelog)'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건강 맞춤 정기구독 서비스 'KALIS lab'을 제공하고 있다.
  2. 필라이즈(Pillyze): 한국의 '필라이즈'사는 레시피 기능과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를 연동해 초개인화 영양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Pillyze)'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 등과 연계하여 건강관리에도 기여하고 있다.
  3.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푸드 AI' 기술을 개발하여 '개인별 음식 선호', '영양수준'에 기반한 '맞춤형 식단' 및 '레시피(Recipe)'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를 개발하였다.

3-5. 식품 프린팅

 '3D 프린팅(3D Printing)'으로 개발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 원료를 활용한 그에 적합한 프린팅 기술과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3D 식품 프린팅' 기술을 'CAD(Computer Aided Design)'나 '3D 스캐너(3D Scanner)'를 통해 만들어낸 3차원 디지털 디자인을 바탕으로 '식품구성 비율', '영양학적 데이터' 등을 반영한 후 식품원료를 한층 씩 적층하여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식품 제조 기술이다. 최초로 식품 소재를 사용한 식품 3D 프린터 개발 이후로, 식품 3D 프린팅 기술 개발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식품 판매까지도 연계되고 있다. 최근에는 3D 식품 프린팅을 활용하여 '전투식량', '우주식품', '고령자용 물성 연화 식품', '식용 곤충'을 이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는 단순 식품의 맛과 외형뿐만 아니라, 영양학적 요구와 신체 능력에 적합한 개인 맞춤형 식품을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프린팅' 기술은 '용융 적층 모델링(FDM: Fused Deposition Modeling)' 기술, '선택적 레이저 소결(SLS: Selective Laser Sintering)' 기술, 'CJP(Color Jet Printing)' 기술, '접착제 분사(Binder Jetting)' 기술, '바이오 프린팅(Bioprinting)' 기술 등으로 유형이 구분된다.

3-5-1. 식품 프린팅 시스템 개발

  1. 3D 식품 프린팅 모델 'Fab@Home': 2006년,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의 '호드립슨(Hod Lipson, 1967~)' 교수 연구실은 '초콜릿', '쿠키', '치즈'를 원료로 하는 3D 식품 프린팅 모델 'Fab@Home'을 최초로 개발하였다.
  2. 푸디니(Foodini): 2014년, 스페인 식품 기계 제조업체인 내추럴머신스(Natural Machines)'는 '푸디니(Foodini)'라는 식품 3D프린터를 개발하여 판매하였다.
  3. YORI: 한국의 기업 '요리로'는 2016년부터 스크루 타입의 3D 푸드 프린터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3D 푸드 프리너 'YORI'를 선보였다. 한국 최초의 3D 푸드 프린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YORI는 식품 원료를 분자 수준까지 분석하기 때문에, 식품의 내부 구조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로써 '맛과 질', '모양', '텍스트'가 동일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4. 브릴 3D 요리 스튜디오(The Brill 3D Culinary Studio): 2019년 12월, 미국의 식품업체 '브릴(Brill)'사는 '3D 시스템즈(3D System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결과로, 3D 푸드 프린터 '브릴 3D 요리 스튜디오(The Brill 3D Culinary Studio)'를 탄생시켰다. 이 3D 푸드 프린터는 특별히 설계된 가루 설탕과 액체 바인더를 사용하여 여러 색상과 맛으로 복잡한 설탕을 생성한다.
  5. 잉크 포디(Ink 4D): '2024 CES'에서는 한국의 스타트업인 '탑테이블'이 '잉크 포디(Ink 4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개인 맞춤형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4차원 푸드 프린팅 시스템이다. 앞서 '탑테이블'은 'AFTER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2023 코엑스 푸드위크' 등에도 참가해 식품 프린팅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3-5-2. 식품 프린터로 만든 식품

  1. 군용 식품: 미국 육군 산하의 '네이틱 군사연구개발 공학 센터(NSRDEC: Natick Soldier Research, Development, Engineering Center)'는 초음파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군용 식품과 전류 식량에 3D 식품 프린터의 활용을 시도하였다.
  2. 고령 친화 식품: 독일의 식품회사 '바이오준(Biozoon)'은 '유럽 연합(EU: European Union)'에서 '300만 유로'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고령자가 쉽게 씹을 수 있으면서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고령 친화 식품을 개발하였다.
  3. 3D 프린터로 만든 식물성 연어: 2023년 9월 19일, 오스트리아의 푸드테크 기업 '레보푸드(Revo Foods)'는 3D 프린터로 제조한 '식물성 연어'를 출시하였다. 3D 프린터로 만든 식물성 해산물이 시중에 유통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레보푸드(Revo Foods)'측에 따르면 '더필레(THE FILET - Inspired by Salmon)'라고 불리는 식물성 연어는 100% 비건 단백질로 가득 찬 생선 대체품이다. '레보푸드'는 푸드테크 기업 '마이코레나(Mycorena)'와 협력해 3D 프린터에 활용할 수 있는 균 단백질을 개발해냈다. '레보푸드'의 식물성 연어는 이 균 단백질에 '오메가-3', '9가지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A, B2, B3, B6, B12, D2'로 구성되었다. '설탕', '글루텐(Gluten)', '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없다.

3-5-3. 3D 프린팅 레스토랑

  1. 푸드잉크(Food Ink): 2016년, 영국 런던에서는 '푸드 잉크(Food Ink)'라는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레스토랑'이 오픈해 주목을 끌었다. 이 레스토랑은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모두 3D프린터로 출력되는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이 레스토랑은 네덜란드의 식품 3D 프린팅 회사 '바이 플로우(ByFlow)'와 '레스토랑'이 협업해 오픈한 곳으로, 음식 뿐 아니라 식기와 인테리어까찌 모두 3D 프린터로 만들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로봇팔이 사람 손보다 더 정밀하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요리를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5-4. 한국의 식품 프린팅 연구

 한국은 국립 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품 원료 확보와 이에 적합한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1. 한국식품연구원(KFRI: Korea Food Research Institute):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3D 프린팅 시스템 구축 연구를 통해 '단백질', '고분자' 등을 식품원료와 함께 활용함으로써 고령자용 식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 농촌진흥청(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농촌진흥청'에서는 국산 농산물 원료를 활용한 식품소재 공급 및 소재 활용 확산을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3-6. 식품 스마트 제조

 식품의 '기획', '생산', '유통' 단계에서 '제품 준수', '품질관리', '수율 향상' 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 스마트 제조를 위한 기술로는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 'IoS(Internet of Service)',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자율 운반차',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머신비전 검사 시스템(Machine Vision Inspection System)', '지능형 산업용 로봇' 등의 기술이 있다.

3-6-1.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제조 시뮬레이션 모델로 고성능 커피캡슐 포장 기계 등을 제작할 때,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해 제조비를 낮출 수 있다.

  1. 네슬레(Nestle): '네슬레(Nestle)'는 '사물인터넷(IoT)'를 적용한 모니터링과 3D 프린팅 및 협업 로봇을 도입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통한 '라인 공정'과 '머신 센터의 성능'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3-6-2. 머신비전 검사 시스템

 '머신비전 검사시스템(Machine Vision Inspection System)'은 사람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불량 센서 등을 통해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식품의 이미지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초분광 카메라(Hyperspectral Camera)' 등으로 식품의 품질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1. 코그넥스(Cognex): '코그넥스(Cognex)'사는 '머신비전 검사 시스템(Machine Vision Inspection System)'을 이용해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이물질 검사 로봇을 개발하였다.

3-7. 식품 스마트 유통

 '식품 스마트 유통' 기술은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해 주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적용하거나, '스마트 푸드 시스템(Smart Food System)'을 도입하여 식품의 이력을 추적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 푸드 시스템(Smart Food System)'은 'RFID/USN(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Ubiquitous Sensor Network)'에 기반한 'u-컨버전스(u-Convergence)'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 추적·예측이 가능한 농수산물 및 식품의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RFID/USN에 기반한 u-컨버전스 기술을 이용하여 유통과정 중에 발생하는 농수산물 및 식품의 온도·습도 변화까지 감지하고 조절함으로써, 실시간 정보 축적 및 사고가 발생한 식품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3-7-1.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은 거래 기록을 네트워크 참가자에게 공개하여 분산 저장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시 해당 참가자의 확인을 거쳐 거래를 인증하는 절차로, 적은 비용으로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가져올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1. 식품 이력 추적 시스템: 중국의 '월마트(돼지고기, 미국산 망고)', '징둥닷컴(호주산 쇠고기)'은 식품 이력 추적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구축하였다.
  2. 유기농산물 품질 검증 시스템: 일본의 '이노랩'은 '유기농산물 품질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3.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 '네슬레(Nestle)', '타이슨푸드(Tyson Foods)', '골든 스테이트 푸드(Golden State Foods)', '월마트(Walmart)' 등 해외 주요 식품 기업들은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 플랫폼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4. 농심데이타시스템(NDS): 한국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농식품 유통 및 물류 부문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으며, KT와 '농심데이타시스템(NDS: Nongshim Data System)'와 협력하여 블록체인 기반 식품 안전 이력 관리를 진행 중이다.

3-8. 외식 푸드테크

 외식 분야에서 '배달 앱(Delivery App)', '무인주문기', '조리 로봇(Cooking Robot)', '서빙 로봇(Serving Robot)', '배달 로봇(Delivery Robot)' 등 사용이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푸드테크 전문지 '더 스푼(The Spoon)'은 2019년을 '푸드 로봇(Food Lobot)'이 시장에 진출한 해로, 이후 스타트업계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저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 '종사자의 높은 이직률과 비용 손실', '대도시의 높은 부동산 임대료 상승' 등이 푸드테크 관련 로봇 기술 발전을 야기하고 있다. '푸드 로봇'에는 다관절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툴 체인저(Smart Tool Changer)' 및 '그리퍼(Gripper)' 기술을 사용하는 '조리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LiDAR 센서를 활용하여 음식을 운반하는 '서빙 로봇', 음식을 옥외로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배달 로봇' 등이 있다.

3-8-1. 조리 로봇(Cooking Robot)

  1. 바른치킨(이루에프씨): 2023년 9월 기준, '이루에프씨'는 한국에 16개 로봇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봇'을 도입하여 치킨 6~8마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40마리까지 조리가 가능하다. 인공지능 경고 시스템을 도입해 주방 내 안전 기능도 강화하였다.
  2. 롯데 GRS: '롯데 GRS'는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Aniai)'와 햄버거 패티를 굽는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선보였다. '알파 그릴'은 조리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시간당 최대 200개 패티 조리가 가능하다.
  3. 풀무원: '풀무원'은 냉동식품 조리 로봇 '출출박스 로봇셰프' 출시하였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 요리 제품을 약 90초 만에 완성하여 '무인 식당' 또는 '기업 복지'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4. 고피자(GOPIZZA): 자동으로 피자를 돌려가며 구워주는 스마트 화덕 '고븐(GOVEN)', 피자 품질을 체크하고 커팅, 소스 작업을 진행하는 '고봇 스테이션(GOBOT STATION)' 등을 운영하고 있다.

3-8-2. 배달 앱(Delivery App)

 '배달 앱(Delivery App)'은 말 그대로 소비자의 배달 주문을 도와주는 '응용 소프트웨어(Application)'를 말한다. 배달 음식점 광고·전단지를 보여주는 것에서 배달 주문을 대행하는 것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1. 쿠팡 이츠(Coupang Eats): '쿠팡 이츠'는 이커머스 기업 '쿠팡(Coupang)'의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2.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3. 요기요(Yogiyo): '요기요'는 '위대한상상'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3-9. 식품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식품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은 식품 제조 시 발생하는 부산물로 만들거나, 각종 원재료의 껍질로 포장 제품이나 식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부산물이나 폐기물과 같은 상품가치가 낮은 자원 등에 새로운 기술을 투입하여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인식의 전환이 다양한 '식품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으로 만들어진 식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

 '식품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은 버려지는 재료 공정을 위한 기술 개발이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식품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기술은 '유용 성분 추출 기술', '식품 부산물의 기능 성분 소재화 기술', '효소 처리 및 미생물 발효 기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유용 성분 추출 기술: 과일이나 채소 등 식품 부산물에 함유된 '생리 활성 성분(루테인, 지아잔틴, 베타카로틴 등)'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2. 식품 부산물의 기능 성분 소재화 기술: 추출을 통해 얻은 '생리 활성 성분'들을 소재화 기술을 통해 기능성 식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3. 효소 처리 및 미생물 발효 기술: 곡물 및 채소 과일 부산물로부터 '생리 활성 성분'을 추출하기 위한 '효소 처리' 및 '미생물 발효' 기술이다.

3-10. 친환경 식품 포장

 '친환경 식품 포장' 기술은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없애고 식품을 포장하거나, 생분해 성분으로 만든 포장재나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식품의 '패키징(Packaging)'은 식품의 수송·보관·유통 과정 중에서의 품질과 위생 측면에서의 안전성 유지가 주 목적으로, 식품을 보관하는 기능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징 복합 기능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가장 대표적인 포장재로 플라스틱과 비닐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친환경 식품 포장'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과 비닐을 줄이거나 없애고 식품을 포장할 수 있다. 친환경 포장으로 전환하는 방식에는 포장재 사용량 자체를 줄이거나, 포장재 소재를 변경하거나, 포장재 소재를 단일화·단순화하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식품 패키지 시장에도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 '스마트 패키징(Smart Packagin)'과 같은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제품을 포장하고 보호하는 것이상의 능동적 기능을 갖춘 포장으로 '액티브 패키징(Active Packaging)'과 '인텔리전트 패키징(Intelligent Packaging)'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3-10-1. '액티브 패키징' 사례

  1. It's Fresh- Infinite: 과일, 야채 등의 포장에 직접 활성 성분을 인쇄하여, 천연 숙성 호르몬인 '에틸렌'을 흡수함으로써 신선도와 품질연장으로 유통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패키지이다.
  2. RFID Package: 식품의 보관 온도 및 부패 여부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센서를 부착한 패키지이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무선통신 기술로, 식품패키지에 부착하여 '원료 구입', '제조', '유통', '판매'까지 각 단계별 정보를 기록 관리할 수 있다.

3-10-2. '인텔리전트 패키징' 사례

  1. 암모니아 감시 패키지: 런던 BLACKBEAR에서 개발한 스마트 레이블로, 패키지 내부의 암모니아 가스를 감지하여 스마트폼 앱을 통해 취식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 개봉시점 표시 패키지: 스코틀랜드 Isignia Tech에서 개발한 기술로, 패키지 겉면에 센서를 부착하여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 라벨의 색상에 따라 취식 가능 여부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4. '푸드테크' 산업 동향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예측되는 분야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이 2023년에 발간한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720억 달러로 연평균 7% 성장하여 2025년에는 36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1년 기준, 미국·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푸드테크는 산업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체식품', '온라인 주문·배달', '자동화 로봇' 분야가 가장 성숙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가별 푸드테크 스타트업 수는 미국 4044개, 인도 1604개, 영국 1082개 순으로 조사되었다.

 2021년에 푸드테크 조사 전문기관 '디지털푸드랩(Digital Food Lab)'은 푸드테크와 관련한 23개의 혁신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단백질(Sustainable Proteins)', '회복력 있는 농장(Resilient farm)', '소매업의 미래(Future of retail)', '푸드 자동화(Food Automation)', '개인 맞춤형 식품(Personalised food)' 분야를 5대 메가 트렌드로 언급하였다.

푸드테크 관련 5대 메가 트렌드

4-1. '미국'의 푸드테크 산업 동향

 미국은 투자 규모도 가장 클 뿐만 아니라, '기술력 수준', '관련 성장유망 기업 수' 기준으로도 국가별 비교 시 가장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푸드테크 관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가장 선진국이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등의 영역에서 비교 우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2. '한국'의 푸드테크 산업 동향

 한국은 '유통·물류', '소매·배송·소비', '외식조리·서비스'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반면, '원재료 생산', '대체식품 개발' 부문에 있어서는 기술 수준 및 활용이 선진국 대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푸드테크는 주로 '식자재 조달', '레시피 공유', '음식점 정보 공유', '맛집 추천', '주문·예약', '요식 배달'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또한 '유통', '배달', '밀키트(Meal Kit)' 개발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 대체식품 등의 분야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육성 및 관련 생태계 기반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규모는 해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그간 축적된 IT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 성장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2021년 기준, 한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규모는 '그린바이오(Green biotechnology)', '애그테크(Ag-Tech)' 분야까지 포함하여 약 300여 개로 내로 해외 대비 적은 규모이며, 아직까지는 초기 시장 형성 단계이다. ESG 경영이 대두됨에 따라, 상생 이미지 강화와 푸드테크가 결합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대기업 투자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선순환 경제발전에도 기대된다. 한국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를 론칭하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초기 투자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 롯데푸드: 건강 간편식을 유통하는 스타트업 '프레시코드(Fresh Code)'와 협업하여 식단관리 도시락을 출시하고, 지역거점이 되는 카페·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3. 농심: '농심'은 2018년부터 '농심 테크업 플러스(Nongshim techUP+)'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간식 큐레이션 스타트업 '달차컴퍼니',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 '패신저스' 등에 투자하였다.

4-3. '그 외 국가'의 푸드테크 산업 동향

  1. 중국: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규모가 크며, 온라인 '주문', '배달', '자동화 로봇' 분야에 높은 수준의 경쟁력으 보유하고 있다.
  2. 인도: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많으며 '애그테크(Ag-Tech)' 식품과 온라인 주문·배달 등의 분야의 생태계가 형성되었다.
  3. 영국: 영국은 혁신적인 식품 R&D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하며, 생명과학 등 바이오 분야 강점을 토대로 대체 식품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4.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로, '배양육(Cultured Meat)', '설탕 대체제', '맞춤형 영양소', '식료품(음식의 재료가 되는 물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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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푸드테크' 정책 동향

5-1. '미국'의 푸드테크 정책 동향

 미국에서는 '푸드테크(Food Tech)' 산업에 대한 민간 차원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연구개발 지원과 제도 정비 등의 역할 수행에 주력하고 있다.

5-1-1. AI 산업 분야의 푸드테크 R&D 지원 강화

  1. 국가 인공지능 구상법 2020(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Initiative Act of 2020): 미국은 '국가 인공지능 구상법 2020(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Initiative Act of 2020)' 제정 등을 통하여 AI 산업 분야의 푸드테크 R&D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AI 이니셔티브 주요 정책 중 응용·활용 부문의 9개의 공공 영역에 '농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분야 AI R&D에 대한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
  2. 차세대 식품 시스템을 위한 AI 연구소(AIFS: USDA-NIFA AI Institute for Next Generation Food Systems): 2020년, '미국 농무부(USDA)'의 '국립식량 농업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Food and Agriculture)'는 '차세대 식품 시스템을 위한 AI 연구소(AIFS: USDA-NIFA AI Institute for Next Generation Food Systems)'지원을 통하여 식품 시스템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을 AI 및 생물 정보학과 통합하여 식품 가공·유통, 영양 등 다양한 분야의 인적 자원을 육성하기로 하였다.

5-1-2. 푸드테크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

 푸드테크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농식품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식품 스마트 유통 기술 투자' 등 푸드테크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1. 세포기반식품의 시장 출시: 2022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UPSIDE Foods'사의 세포배양식품의 시판 전 사전 협의를 완료하고 농무부가 이를 승인하여, 세포기반 식품의 시장 출시가 가능해졌다.
  2. 실외 자율주행로봇 운영: 실외 자율주행로봇 운영을 위한 'PDD(Personal Deliver Device)' 법 제정을 통해, 배송 로봇 관련 규제 철폐 확대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무인 배송 장치 운용과 관련하여 최고 속도를 16km/h로 제한하고, 사람의 제어나 감시와 관계없이 자율주행하는 기술을 갖추는 것으로 제한하였다.
  3. 농식품의 수출 촉진: '농무부 해외 농무국(FAS)'은 '시장 접근 프로그램(MAP: Market Access Program)', '해외 시장 개척 프로그램(FMD: Foreign Market Development Program)'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농식품의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시장 접근 프로그램(MAP)'은 민간단체의 농식품 품목별 수출 촉진 활동을 지원하는 보조금 교부 프로그램이다. '해외 시장 개척 프로그램(FMD)'은 미국 농산물의 전반적인 현황을 해외에 홍보하는 보조금 교부 프로그램이다.
  4. AM FORWARD 프로그램(2022. 05): 바이든 정부의 'AM FORWARD 프로그램'은 식품 프린팅이 포함된 3D 프린터 기업의 저금리 자금 대출 및 대출 연장 등의 혜택을 통해 미국 내 중소 협력 업체가 정측 제조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워하기로 하엿다. 'AM FORWARD 프로그램'은 Siemens 같은 대형 제조업체가 미국 내 중소 중견 제조업체들의 적층 제조 부품 등을 채택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AM FORWARD 프로그램'의 AM은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의 약자이다.

5-1-3. 식품 유통 기술 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

 2020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현대적 식품 산업 접근법인 '더 스마트한 식품 안전의 새로운 시대(New Era Smarter Food Safety)'를 발표하여 보다 안전하고 디지털화되고 추적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였다.

5-2. '유럽'의 푸드테크 정책 동향

 '유럽 연합(EU: European Union)'은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푸드테크 기술에 관심을 갖고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함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 Horizon Europe(21~27): '유럽 연합(EU)'은 'Horizon Europe(21~27)'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지식 및 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농업 등에 약 89억 유로 투자를 발표하였다. 식품을 포함한 식량 및 천연자원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을 통해 '기후변화', '대체식량'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였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농산물을 이용한 친환경적이며 기후변화 중립적인 식품 산업 육성', '안전·건강 식량안보 보장 및 새로운 식량원 개발' 등이 있다.
  2. The Farm to Fork(20): '유럽 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는 'The Farm to Fork(20)' 전략을 수립하여 농식품 분야의 친환경 기술 도입과 친환경 제품 생산을 촉진하고 있다. 2019년에 발표한 '그린딜 투자 계획(EGDIP: European Green Deal Investment Plan)'의 농식품 분야 후속 대책인 'Farm to Fork'는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형성을 위한 농식품 분야 통합 정책이다. '운송', '저장', '포장' 및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대응 문제'와 식품 가공 및 소매 부문의 환경부담 저감 등 푸드테크 산업 전반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금 제도의 도입과 함께 생산비를 절감하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5-3. '일본'의 푸드테크 정책 동향

  1. Moonshot형 농림수산연구개발사업: 2020년 10월, 식농립수산업의 발전과 식량 안전보장 강화를 위해, '신흥기술 확보'와 '신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산·학·관 연계의 푸드테크 관민협의회를 설립하였다. 협의회는 2020년 12월에 'Moonshot형 농림수산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하였다. 'Moonshot형 농림 수산연구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연구성과를 활용한 식량 생산체계의 원형을 개발하여, 그 후 20년에 걸쳐 보급하는 프로젝트이다.

5-3-1. 푸드테크 추진 비전(안)

 일본은 2022년 6월에 '푸드테크 추진 비전(안)'을 수립하여,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통한 일본 및 세계 식량·환경문제 해결과 신산업 창출로 경제발전 공헌'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푸드테크 추진 비전(안)'에서는 '플레이어 육성'과 '마켓 창출'을 주요 과제로 삼고 세부 추진 과제를 설정하여 푸드테크라는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를 표명하였다.

  1. 플레이어 육성(푸드테크 기업을 창출하기 위한 환경 정비):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산학연 연계 등 오픈 이노베이션 실현으로 신기술 창출 등), 스타트업 육성(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환경 정비)
  2. 마켓 창출(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환경 정비): 전략적 규칙 마련 (신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규칙 정비에 대한 국가 및 민간에 의한 대응 방침 결정 등, 소비자 이해 확립 (섭취 경험이 적은 식품에 대한 안전 확보 대응 추진, 적절한 표기 및 소비자 정보공개 등)

5-4. '중국'의 푸드테크 정책 동향

 '중국'은 대체육은 물론, 식산업 서비스 로봇 개발 등 외식 푸드테크 기술 관련 산업의 연구 개발 투자로 푸드테크 기술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1. 규정식 권고안(2015): 중국 보건부는 2015년에 발표한 '규정식 권고안(Dietary Guidelines)'을 통해 2030년까지 자국민의 육류 섭취량 50% 절감을 목표로 하여, 성인병 예방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계획하였다. 중국은 육류 소비량이 많은 국가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기 위한 '대체육', '배양육' 등의 기술 연구를 정부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다. '중국과학원(CAS: Chinese Academy of Sciences)'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등 대체육 식품 개발과 보급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 제 14차 5개년 로봇산업 발전 계획: 2021년 공업정보화부는 '제 14차 5개년 로봇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로봇산업 발전 지원 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서비스 로봇'뿐만 아니라 '배달 로봇' 및 '드론(Drone)' 등과 같은 상용 로봇 도입의 수요 증가로 식음료·외식 산업의 자동화·무인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5-5. '한국'의 푸드테크 정책 동향

 한국에서는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가 윤석열 정부의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 과제로 선정되며, 푸드테크 산업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기 시작하였다.

  1.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23~27): 2023년에 발표된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에서는 5대 추진전략 중 하나로 '푸드테크·그린바이오 기술을 통한 식품산업의 혁신 성장 도모'를 선정하고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사업 육성방안('21)' 등의 진흥정책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푸드테크의 영역에 속한 일부 산업은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 및 법령은 이전까지 제시되지 않았다.
  2.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 2022년 8월, 식약처는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를 통하여 푸드테크 관련 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였다. 식약처는 신식품 표시 및 안전 기준 등 마련을 통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업함으로써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5-5-1.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한국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발표를 통하여 기술 분야별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본격적인 추진을 선언하였다. 2022년 말 농림축산식품부 외 관계 부처가 합동 발표한 '첨단 식품 기술 산업 팔전 방안'은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푸드테크를 통한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 도모'를 위해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과 수출액 증대, 10대 핵심 분야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였다. 주요 과제로는 '사업단계별 안정적 자금 지원', '푸드테크 혁신기술의 사업화 촉진', '푸드테크 연구개발 강화', '융복합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전용 펀드 조성', 'R&D 세제 지원 및 연구 설비 지원', '산학연 의견 수렴을 통한 핵심기술 분야 선정'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1.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이러한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 '기업 지원', '인력 육성' 등 각종 정책과 제도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연계를 위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가 2023년 2월에 발족되었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 유관기관, 기업, 학계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융복합 전문 인력 양성, 연구개발, 벤처기업 육성, 대체식품 등 푸드테크 기준 마련 및 국산 원료 발굴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