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R - Tistory 2024. 11. 21. 14:50

0. 목차

  1. '헛소리'란?
  2. '헛소리'의 해악
  3. '헛소리'를 하는 이유
  4. '헛소리'를 연구하는 법
  5.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헛소리를 즐겨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1. '헛소리'란?

 '헛소리(Bullshit)'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의 '헛'과 '소리'가 합쳐진 말로, 영양가가 없거나 진심으로 믿으면 안되는 글이나 말을 일컫는다. '헛소리'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진실', '증거', '확립된 논리적·체계적·경험적 지식'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는 아무 생각 없이 사실을 날조한다. 우리는 특정 직업군이 '명예', '돈', '권력'을 얻기 위해 사실을 날조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한편, 요즘에 전파되는 헛소리 중에는 얼핏 보면 멀끔해 보이는 것도 많다. 요즘의 헛소리는 세련되게 숫자와 도표로 치장되어 있으며, 조직적이며 의미와 규범성을 갖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중국에서 수입되는 쌀의 15%는 플라스틱이 섞여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는 태양의 활동 때문이며, 그 위험성이 과장되었다', 'RE100 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와 같은 가짜 정보가 살포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부모',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과 교류할 때도 끊임없이 헛소리를 접하게 된다. 세상 곳곳에는 멍청한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며, 이런 무지성적인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은 고통스럽다.

2. '헛소리'의 해악

 '헛소리(Bullshit)'가 사회에 끼치는 해악은 만만치 않다. 우선 '헛소리'는 대인관계에서 좋은 인상에 해가 되는 것 이상으로 신뢰의 문제를 가져온다. 헛소리를 일삼는 습관은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유발하는데, 그것은 바로 헛소리 감지 능력이 감소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과거에 들었던 말을 진실로 믿는 성향이 있어서, 헛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으면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헛소리'를 듣는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헛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의사결정에도 심각한 방해를 받게 된다. 훌륭한 정보가 항상 더 나은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좋은 의사결정은 대부분 훌륭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게다가 전문가들과 정확한 지식이 헛소리로부터 우리를 항상 지켜주는 것도 아니다. '버니 메이도프(Bernie Madoff, 1938~2021)'의 폰지 사기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 4800명 중에는, 교육 수준이 높고 지적인 사람들이 운영하는 '은행', '투자 회사', '기관', '연금 기금'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와 진짜 증거를 무시하고 번번이 헛소리를 선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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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헛소리'를 하는 이유

 그러면 사람들은 왜 '헛소리'를 하는 걸까? 헛소리를 하는 가장 명백한 이유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즉, 헛소리를 해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헛소리꾼이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이용하려는 것이다. 예컨대 상대방에게 무시당하기 싫어, 잘 알지도 못하는 대상에 대해서 아는척을 하며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그 중 일부는 습관적으로 헛소리를 남발하여 인간관계에서 완전히 신뢰를 잃기도 한다.

 또 헛소리는 거짓말보다 편리하다. 헛소리꾼은 번거롭게 진실을 확인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헛소리를 했을 때 돌아오는 사회적인 결과 역시 거짓말만큼 심각하지 않다. 헛소리는 특히 거짓말보다 영향력이 클 때 유용하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보다 '헛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더 관대한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헛소리의 해악을 과소평가하게 되고, 헛소리는 거짓말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Wake Forest University)'의 실험 심리학자 '존 V. 퍼트로셀리(John V. Petrocelli)'는 '헛소리가 거짓말보다 더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좋다.'라는 가설이 옳은지를 판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존 V. 퍼트로셀리(John V. Petrocelli)'의 연구팀은 실험에서 고전적인 '수면자 효과'의 절차적 패러다임을 활용했다. '수면자 효과(Sleeper Effect)'란 메시지의 설득력이 시간에 따라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수면자 효과'를 증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새로운 대상에 긍정적인 정보를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 메시지의 형태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 후 메시지의 출처가 믿을 수 없거나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초기 정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새로운 대상에 대한 태도를 하향 조정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접한 긍정적 정보와 그 정보의 가치를 낮추는 단서에 대한 기억이 서로 다르게 감소한다. 후에 얻은 단서보다 초기의 정보가 천천히 사라지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은 새로운 대상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허구의 '글루텐 프리 피자(Gluten Free Pizza)'를 소개하고 피자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 후 최초 정보에 거짓이 있다는 단서를 제공했다. 그리고 14일 후, 해당 피자에 대한 피험자들의 태도를 평가했다. 이전의 '수면자 효과' 연구와 다르지 않게 피자에 대한 참가자들의 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최초 정보에 헛소리를 담고 있다는 단서를 받은 조건의 참가자들은 거짓 정보를 담고 있다는 단서를 받은 조건의 참가자들보다 14일 후의 평가는 물론, 단서 제공 직후 즉각적인 평가에서도 피자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시 말해 '수면자 효과'는 '거짓말'보다 '헛소리'에 대해 더 강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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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헛소리'를 연구하는 법

 '헛소리'는 놀랍도록 쉬운 일이며, 실제로 사람들은 주제를 가리지 않고 헛소리를 한다. 덕분에 헛소리를 연구하기에는 매우 좋은 환경이다. 헛소리 연구를 위해서는 '헛소리'와 '헛소리를 간파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1. '헛소리'를 측정하는 법: 헛소리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에게 어떤 대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충분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그들이 열거한 각각의 이유가 진짜 증거나 기존 지식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2. '헛소리를 간파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법: '헛소리를 간파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 역시 간단하다. 심리학자 '고든 로버트 페니쿡(Gordon Robert Pennycook)'과 동료들은 '헛소리를 간파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유용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들이 제시한 방법은 인상적인 '과학', '철학', '형이상학'의 전문 용어를 포함한 '문법적으로 옳지만 의미는 없는 문장'을 제시하고, 심오함을 평가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때 이 의미 없는 문장을 전형적인 '심오한 문장'과 병치하여 제시한다. 두 유형의 문장에 대한 평가를 분석해 헛소리에 대한 감수성을 판단할 수 있다.

심리학자 '고든 로버트 페니쿡(Gordon Robert Pennycook)'

5.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헛소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특히 높아지는 조건은 무엇일까? 이는 중요한 실증적인 질문이다. 헛소리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조건을 이해해야 헛소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헛소리를 명확히 정의한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 1929~2023)'는 헛소리의 2가지 주요 원인을 정리했다. '해리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는 '알지도 못하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요구받는 상황'과 '헛소리를 용인하기 쉽게 만드는 상황'에서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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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알지도 못하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요구 받는 상황

 알지도 못하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요구받는 상황에서는 헛소리를 피할 수 없다. 자신이 가진 지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주제를 두고 말해야 할 의무나 기회가 생기면 헛소리를 쉽게 내뱉게 된다. 사실 사람들은 모든 주제에 대해 반드시 견해를 갖거나 드러내야 한다고 느낄 때 헛소리를 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당연히 사람들은 모든 주제에 대해 지식에 기반을 둔 의견을 가질 수 없다. 타인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거나 의견을 가져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상대적으로 클 때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은 헛소리를 하곤 한다.

 실험 심리학자 '존 V. 퍼트로셀리(John V. Petrocelli)'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피험자들에게는 본 실험이 타인의 행동을 설명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설계된 실험이라고 알렸다. 그러고는 그들 중에 '짐(Jim)'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피험자 절반에게는 짐의 성격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했고, 나머지에게는 제공하지 않았다. '짐'이 공직에 출마할 예정이고 몇 가지 의사결정을 했다고 설명한 다음, 연구팀은 그의 의사결정에 대한 피험자들의 해석에 주목했다. 그들은 떠오르는 생각을 무엇이든 열거할 수 있었다. 또 피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첫 번째 집단에는 '의견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두 번째 집단에는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조건'을 제시하였다. 자유로운 조건의 집단에게는 의견을 반드시 제시할 필요가 없고, 그들의 선택에 따라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이 실험의 피험자들은 결국 '짐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집단', '짐에 대해 잘 모르는 집단', '짐의 의사결정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반드시 밝혀야 하는 집단', '짐의 의사결정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집단'으로 나뉜 셈이다.

 흥미롭게도 모든 피험자가 '짐(Jim)'의 의사결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도 몇 가지는 열거했다. 대개 피험자는 조사를 얼른 끝내고 각자 볼일을 보러 가고 싶어 하기 마련이고, 피험자 중 절반이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임무를 수행할 의무가 없었기에 이런 결과는 매우 뜻밖이었다. 의견을 내지 않아도 되는 집단의 24%가 헛소리를 했다. 또한 의견을 내야 하는 피험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44%가 헛소리를 했다. 더구나 '짐에 대해 잘 모르는 집단'은 36%가 헛소리를 했고, '짐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집단'도 33%나 헛소리를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어느 정도 아는 집단'과 '잘 모르는 집단'의 헛소리 비율이 '의견을 제시할 의무'와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즉, 특정 주제에 대해 아주 약간의 지식을 갖거나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의견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없을 때도 헛소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발언을 해야 할 의무를 느낄 때가 있다. 그 결과, 헛소리가 튀어나오게 된다.

- 짐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집단 짐에 대해 잘 모르는 집단 Total
의견을 반드시 밝혀야 하는 집단 - - 44%
의견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집단 - - 24%
Total 33% 36% -

5-2. 헛소리를 쉽게 용인하는 상황

 사람들은 의도적인 거짓말이 아니라면 헛소리를 관대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의사소통을 용인하는 '사회적 승인'이 만연할 때 사람들은 헛소리를 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수의 사람들만이 정보에 입각한 견해를 갖는 상황에서는 헛소리가 용인되기 쉽다. 대부분의 사람이 정보에 입각한 의견을 갖지 못한다면, 헛소리가 억제되지 않는 것이다.

 실험 심리학자 '존 V. 퍼트로셀리(John V. Petrocelli)' 연구팀은 헛소리를 용인하기 쉽게 만드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했다. 피험자들은 그들의 설명을 '지식이 많은 사람이 평가한다고 믿을 때(29%)'보다 '지식이 없는 사람 평가한다고 믿을 때(41%)' 헛소리를 더 많이 했다. 즉, 헛소리는 청중이 증거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거나 증거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신호가 나타날 때 만연해진다. 즉, 발언이 증거에 근거해야 한다는 기대와 말하는 대상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요구가 줄어들면 헛소리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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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자기 통제 자원'이 제한되는 상황

 또한 '존 V. 퍼트로셀리(John V. Petrocelli)' 연구팀은 헛소리와 헛소리 탐지 반응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중요한 전조 반응에 관한 2가지 실험을 추가로 했다. '자기 통제 자원(Self-regulatory Resources)'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감정·행동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심리적 자산을 말한다. 높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조건에서 사람들은 대체로 헛소리를 자제해야 한다는 동기를 갖는다. 하지만 '자기 통제 자원'의 사용이 제한되면, 헛소리를 막고자 하는 동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헛소리를 막고자 하는 인식과 동기는 '자기 통제 자원'을 필요로 하는 과업이다. 이런 이유로 '자기 통제 자원'이 제한될 때 헛소리 탐지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다.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 1937~1996)'와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1934~)'의 '이중 과정 모델(Dual-process Model)'에서 '직관(시스템1)'과 '이성(시스템2)' 사이의 뚜렷한 차이 중 하나는 '자기 통제 자원'에 대한 의존이다. '직관(시스템1)'은 자동적으로 작동하며, 작업 기억이나 '자기 통제 자원'을 소비하지 않는다. 반면 '이성(시스템2)'은 숙고와 노력을 요하며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작업 기억(Working Memory)'과 '자기 통제 자원'에 의존한다. 특정 결과가 두 과정 중 어느 쪽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인지 부하 조작'을 통해 '자기 통제 자원'의 가용성을 조작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만약 결과가 자원 가용성의 영향을 받는다면, 이성이 결과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반면 결과가 자원 가용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직관'이 작용한다는 뜻이다. 성공적인 헛소리 탐지와 증거에 근거한 의사소통은 이성이 작동하는 데 필수적인 '자기 통제 자원'을 요구한다.

  1. 실험1: 실험1에서는 '통제 자원이 고갈된 사람'과 '통제 자원이 고갈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기 위해, 한 실험에서는 먼저 피험자가 평소 인지적으로 노력을 요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선호하는 시간대를 정했다. 어떤 사람들은 오전에 일하기를 선호하는 반면, 저녁에 일하는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그들에게 '자원이 고갈된 시간(선호하지 않는 시간)'과 '자원이 고갈되지 않은 시간(선호한 시간)'에 실험 과제를 수행하게 했다.
  2. 실험2: 실험2에서는 피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각각 5분간 3편의 짧은 에세이를 쓰게 했다. 한 집단에게는 에세이와 'x'와 'z'를 쓰지 말아야 하는 상대적으로 쉬운 과제를 부여했고, 다른 집단에게는 'a'와 'n'을 써서는 안되는 어려운 과제를 부여했다. 그런 다음 이들의 '헛소리'와 '헛소리 감지 능력'을 측정했다.

 '실험1'과 '실험2'에서 모두 같은 결과를 보였다. 이전 과업에서 피로를 느낀 후에 실험에 참여하거나 평소에 선호하지 않은 시간에 과제를 수행하라는 요구를 받는 등 통제 자원이 대체로 고갈된 피험자는 비교적 많은 헛소리를 했고 헛소리 탐지에도 어려움을 느꼈다. '증거에 근거한 의사소통(헛소리하지 않는 것)'과 '성공적인 헛소리 탐지 능력'은 이용 가능한 '작업 용량(Working Memory)'과 '자기 통제 자원(Self-regulatory Resources)'을 동원하는 신중하고 진지한 사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