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중독(Pornography Addiction)
현대인의 공공연한 악취미 중 하나인 '포르노(Pornography)'가 남성의 성적 활동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Phillip G. Zimbardo, 1933~)'와 포르노 연구가 '개리 윌슨(Garry Wilson, 1956~2021)', '니키타 쿨롬(Nikita Coulombe)'은 '포르노 중독(Pornography Addiction)'으로 성욕이 감퇴하고 발기 부전을 겪는 사람들을 직접 연구해 포르노의 부작용을 경고한다.
0. 목차
- 청년 남성은 일주일에 평균 2시간 포르노를 접한다.
- 발기불능 비율이 폭증하였다.
- 포르노가 뇌에 미치는 영향
- 포르노 중독 모델을 지지하는 뇌 연구
- 포르노 중독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1. 청년 남성은 일주일에 평균 2시간 포르노를 접한다.
요즘 포르노 시청은 청년 남성들에게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Phillip G. Zimbardo)' 교수가 청년 남성 2만 명의 생활을 밀착 조사한 결과, 이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포르노를 보며, 포르노를 접하는 시간은 평균 주 2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가장 인기 있는 포르노 사이트인 '포른허브(Pornhub)'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첫 경험을 하는 나이는 평균 17세이며, 21세기에 만들어진 포르노의 한 편당 평균 길이는 9분이라고 한다. 이것은 소년들이 15세부터 실제 성 경험을 하기 전까지 약 1400편의 포르노를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포르노 시청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염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사춘기에 시각적인 면에서 성적인 호기심을 품게 되는 특별한 시기를 겪는다. 그런데 이 특별한 시기에 너무 많은 인터넷 포르노에 노출될 경우 '성적 거식증(Sexual Anorexia)'에 이를 수 있다. '성적 거식증(Sexual Anorexia)'이란 실제 상대방과 성관계를 가질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SIAMS(The Italian Society of Andrology and Sexual Medicine)'에서 이탈리아인 28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이르게는 14세에 성인물을 접하는 많은 청소년이 인터넷 포르노를 과도하게 소비하고 있으며, 이들이 20대 중반에 이르게 되면 '가장 폭력적인 이미지'에도 반응이 둔감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2. 발기불능 비율이 폭증하였다.
'이탈리아 남성과학 및 성 의학 협회(Society of Andrology and Sexual Medicine)'의 회장인 '카를로 포레스타(Carlo Foresta)' 교수는 젊은 남성들이 성생활이 실제 성관계와 무관하게 발달하는 것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카를로 포레스타' 교수는 포르노 사이트를 찾는 사람일수록 점점 더 포르노에 둔감하게 되며, 성욕이 감퇴할 뿐 아니라 결국 발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한다. '카를로 포레스타' 박사는 2014년 한 연구에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 중 주 1회 이상 인터넷 포르노를 시청하는 학생의 16%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성욕을 보인 반면, 시청하지 않는 학생은 아무도 낮은 성욕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2010~ 2016년 사이에 발표된 연구결과들은 발기불능이 27~33%의 범위를 보이며, 성욕감퇴가 16~37%의 범위를 보인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낮은 수치는 10대 및 25세 이하의 남성에 해당하는 값이며, 높은 수치는 40세 이하의 남성을 포함한 것이다. 과거에는 젊은이들 사이의 발기불능 비율은 2~3%로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였다.
미국에서 남성의 성행동에 관해 이루어진 최초의 포괄적 연구는 1948년에 '앨프리드 킨제이(Alfred Charles Kinsey, 1894~1956)'가 발표한 '남성의 성적 행동(Sexual Behaviour in the Human Male)'이다. 이 책에서는 30세 이하 남성의 1%, 그리고 30~45세 사이 남성의 3%만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젊은이의 발기불능 비율을 1000%나 증가시킨 것일까? 그 답은 큰 제약 없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포르노 스트리밍 서비스(Internet Pornography Streaming Service)'다.
최근의 여러 연구들은 젊은이들의 '발기불능', '오르가즘 불감증', '성욕감퇴', '지루', '성적 이미지에 대한 낮은 뇌 활성'과 '인터넷 포르노 시청'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방해받는 남자(Man Interrupted)'라는 책을 쓰기 위해 수행한 조사에 참여한 2만 명의 사람 중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포르노가 건강한 성관계에 대한 생각을 왜곡시켰고 실제로 파트너와 관계를 맺을 때도 포르노의 각본이 머릿속에서 재생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노를 보기는 하지만, 어떤 심각한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의 수는 많지 않았다. 적어도 뇌의 가소성이 높은 10대를 포함한 다수의 젊은 남성이 강박적으로 '인터넷 포르노'를 시청함에 따라 현실에서의 성생활과 불협화음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분명했다.
3. 포르노가 뇌에 미치는 영향
3-1. '포르노 중독자'의 민감화된 신호
'방해받는 남자(Man Interrupted)'에서 새로운 인터넷 자극을 찾는 증상을 '흥분 중독(Arousal Addiction)'이라고 명명했다. 알콜 중독이나 약물 중독은 동일한 알콜이나 약물을 계속 원하는 반면, '포르노 중독'과 같은 '흥분 중독'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다른 대상을 추구한다. 간단히 말해 이들은 '같지만 다른 것을 달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도파민(Dopamine)'을 분비함으로써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도파민은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이다. 도파민은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 욕망, 심지어 갈망의 감정을 만든다. 음식을 먹을 때, 마약을 할 때, 성관계를 맺을 때, 도파민이 '선조체(Striatum)'와 '전두엽 피질(Frontal Cortex)'로 분비된다. 그러나 중독에 빠진 사람의 뇌에는 더 장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뇌 변화는 우리가 중독이라고 부르는 특정한 행동·증상·신호를 만든다. 또한 평범한 자극이라도 그것이 중독물질이나 중독 과정을 연상시킨다면, 신체의 화학적 반응을 증가시키고 흥분을 야기하도록 조건화될 수 있다. 모든 중독 현상의 핵심인 이 증상은 '민감화(Sensitisation)'라 불린다. 예컨대 알콜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한때 좋아했던 술집 옆을 걸어가는 것이 참을 수 없는 음주 욕구를 촉발시키는 민감화된 신호일 수 있다. 포르노 중독에 빠진 사람은 '컴퓨터를 키는 행위', '야한 팝업창을 보는 행위', '혼자 남겨진 상황' 등이 그런 자극이 될 수 있다. 포르노 중독의 경우,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두뇌 깊숙히 새겨진 기억들이 중독 행동을 야기하는 자극 신호로 바뀐다. 이 자극은 포르노를 보고자 하는 무시하기 힘든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오늘날 포르노 시청자들은 포르노의 영상이나 내용이 충분히 자극적이지 않을 경우, 성적 절정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더 다양하고 놀라운 요소들과 더 하드코어하고 특이한 내용을 찾게 된다. 그 결과 중 하나로 포르노에 중독된 뇌는 완전히 새롭게 '디지털적으로 재배선(Digitally Rewired)'되어 '변화', '흥분', '지속적인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각각의 자극은 뇌를 조련시킨다. 이것은 곧 뇌에게 '이 자극은 너의 생존을 위해 중요하므로, 이를 기억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과 같다.
반대로 덜 자극적인 요소들은 잊히게 된다. 과도한 인터넷 포르노 시정의 결과 '계획하기', '쾌락 지연시키기', '장기적인 목표 설정하기'와 같은 아날로그적이고 정적인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르노는 소년들로 하여금 다른 중요한 일을 잊게 만들 정도로 '인지 능력', '감각 능력', '상상력', '호기심'을 완전히 빼앗는 '인지 몰입(Cognitive Absorption)' 효과를 자지고 있다. 심리학자 '돌프 질만(Dolf Zillmann, 1935~)'과 '돈 번(Donn Byrne)'이 각각 제안한 '흥분 전달 모델'과 '성 행동 순서 이론'을 이용해 벨기에의 연구자들은, 포르노에 의한 흥분상태는 충독적이며 불안한 상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긴 시간의 집중력이 필요한 행동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3-2. '민감화'는 '성적 조건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관음증', '여러 영상 오가기', '계속 새로운 경험 찾기', '새로운 포르노 장르 시도하기', '절정에 적합한 장면 찾기' 등 포르노 및 자위와 연관되어 있는 모든 것들이 뇌 신경회로에 각인된다. 물론 만성적 과자극이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포르노 시청이 뇌와 성적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포르노 중독이 미치는 잠재적인 생리적·정신적·감정적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원래 인터넷 포르노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다운로드(Download)'를 해야 했고, 따라서 동시에 여러 포르노를 감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포르노 스트리밍 시대에 진입하면서, 이제 포르노 시청자들은 성적 흥분도를 높이기 위해 큰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어졌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장면과 장면은 물론 장르와 장르를 오갈 수 있다. 각 사이트들은 시청자가 단지 마우스 클릭만으로 도파민 양을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가 흥분을 지속·강화시키고, 새로운 자극을 찾도록 자신의 흥분 패턴을 조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오늘날 포르노 시청자들은 자신의 성적 반응을 충격·경악·불안 등 도파민을 높이고, 성적 흥분을 야기하는 장면과 연관시키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즉, 사용자들은 단순히 포르노를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포르노와 연관된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의 성적 흥분을 유형별로 조건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뇌는 성적 흥분 과정에서 이런 것들을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포르노가 가진 이러한 속성은 실제 연인과의 섹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상대가 아무리 매력적인 상대라고 하더라도 포르노가 주는 다양한 자극을 줄 수는 없다. 흥분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도파민은 감소하고, 그 결과 성교 중 발기는 힘을 잃고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요즘 젊은 남성들 중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난 후 데이트 초반에 관계를 맺을 때는 쉽게 흥분하지만, 그 사람과 친해진 몇 달 뒤에는 더 이상 그 상대가 자신을 흥분시키지 못한다는 남성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이 겪는 문제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는 잠깐 제쳐놓더라도, 많은 남성들이 현실의 파트너에게 욕망을 느끼지 못하거나 콘돔을 사용했을 때 '발기 부전'을 겪고, '관계 중에 절정에 다다르지 못하는 현상'으로 당황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들이 포르노를 시청할 때는 아무런 문제 없이 사정에 이른다는 것이다.
4. 포르노 중독 모델을 지지하는 뇌 연구
4-1. 정기적인 포르노 감상은 뇌의 보상 시스템에 다소간의 문제를 만든다
과학자들은 인터넷 포르노에 중독된 이들의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몇몇 연구에서는 다른 종류의 중독자들이 보이는 뇌 변화와 행동이 '인터넷 포르노 중독자'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베를리 '막스플랑크 인간 발달 연구소'에서는 최초로 인터넷 포르노 사용자들의 뇌를 스캔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수 시간 또는 수 년 동안 인터넷 포르노를 즐긴 이들에게서, 보상 민감성과 관련된 뇌 영역의 '회백질(Gray Matter)'이 감소하고, 야한 사진을 봤을 때 뇌의 반응이 둔감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회백질'의 감소는 곧 도파민 신호가 약해짐을 의미한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시몬 쿤(Simone Kühn)'은 '정기적인 포르노 감상은 뇌의 보상 시스템에 다소간의 문제를 만든다.'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 현상은 '둔감화(Desensitization)' 또는 '쾌락 반응 마비(Numbed Pleasure Response)'라 불린다.
이러한 중독과 관련된 두뇌 변화는 쾌락에 대한 민감성을 떨어뜨리고, 한편으로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점점 더 큰 자극을 원하도록 만든다. 강박적인 포르노 중독자들에게서 둔감화가 발견된다는 연구가 있었다. '민감화'는 뇌를 포르노 중독과 관련된 모든 것에 극도의 반응을 보이도록 만들지만, '둔감화'는 일상적인 쾌락을 느끼지 못하도록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양날의 기작에 의해, 뇌는 작은 포르노 자극만으로도 자체 보상회로를 가동시키고, 현실의 대상에 대해서는 점차 무감각해진다. 이러한 두 가지 뇌가소적 변화를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둔감화'는 '나는 만족할 수 없어'라는 외침이며, '민감화'는 '여기 좋아하는 거시 있어'라는 외침이다. 문제는 이 민감화를 일으키는 대상이 바로 둔감화 역시 일으킨다는 것이다. '쾌락 반응 마비(둔감화)'가 '민감화'를 만드는 뇌 회로와 결합할 때 모든 중독이 일어난다.
4-2. 포르노 중독자들의 뇌는 약물 중독자의 뇌와 비슷하다.
2014년 '발레리 분(Valerie Voon)'이 이끈 케임브리지 대학의 뇌-스캔 연구에서는 젊은 포르노 중독자들의 뇌가 약물 중독자의 뇌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발레리 분'은 또한 평균 연령 25세였던 참여자의 포르노를 볼 때에는 발기에 문제가 없지만, 실제 상대방 앞에서는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는 명백하게 뇌가 '둔감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발레리 분'은 나이가 어릴수록 포르노 자극에 대해 더 강화된 보상회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청년기의 '강한 도파민 자극'과 '큰 보상 민감성'은 이들이 더 쉽게 중독과 성적 조건화에 빠져들게 되는 이유를 말해준다.
'포른허브(Pornhub)' 사이트가 생기기 바로 전인 2005년에서 발표된 연구는 '인터넷 포르노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잡지를 통해 포르노를 소비하는 사람'에 비해 임상적인 '우울증 증상'과 '보호자에 대한 유대감 약화'를 겪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였다. 또한 포르노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포르노 소비를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졌으며, 높은 수준의 '나르시시즘(이상화된 자신에 대한 자기애적 왜곡)'을 보였다.
또 '종단연구(연구 대상의 특성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에서는 포르노 소비자에게서 학업 능력의 저하가 나타난다고 보고한다. 포르노를 끊은 이들은 종종 맑은 정신 상태와 집중력의 향상을 보고했다. 이것은 인터넷 포르노가 '작업 기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일까? 남자 학부생의 경우, 인터넷 포르노 이용률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사교적 능력'과 매우 큰 관계가 있었으며, 포르노를 많이 볼수록 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인터넷 포르노 시청과 자위를 많이 하는 이들일수록 더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신체와 성적 능력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했다.
5. 포르노 중독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흥분 중독(Arousal Addiction)'의 징후를 가진 이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꼈고,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했으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또한 그들은 포르노 시청을 중단했을 때, 생각이 명확해지고, 기억력이 좋아졌으며, 적극적으로 변했고, 개성이 분명해졌으며,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현실에서의 성관계 역시 나아지는 등의 좋은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포르노 중독을 이겨낸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공통된 개선점은 '사회적 불안감의 감소', '기억 및 집중력의 향상', '적극적인 태도와 개성의 회복' 등이었다. 이 결과는 포르노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거의 모든 연구가 빠뜨리고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알려준다. 바로 연구자들이 연구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포르노 소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포르노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인터넷 카페에는 포르노를 끊은 뒤, 여러 증상으로부터 회복되고 자신의 상태가 나아졌다는 수천 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이는 사실일까?
2015년 참가자들에게 3주 동안 포르노를 보지 않거나 줄일 것을 요청한 연구에서는, 참가자에게서 더 가치 있는 미래의 보상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미루는 능력이 크게 향상됨을 보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포르노를 계속 시청한 이들일수록 연인에게 충실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연구는 한 사람을 '사례연구'한 것으로, 그 사람은 강박적인 포르노 시청으로 극도의 하드코어 포르노를 즐기게 되었고, 정상적인 성관계 중 성욕이 너무 낮아져 도움을 요청한 이였다. 8개월간 포르노를 끊은 그는 현실에서 성공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했고, 사정에 성공했으며, 즐거운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만약 포르노를 보다가 더 이상 흥분이 되지 않는다면, 쾌락 반응이 마비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리셋(Reset)' 버튼을 누르고 몇 달 동안 포르노를 완전히 끊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아직 아무런 문제를 겪고 있지 않더라도 한번 시험 삼아 포르노를 끊어보길 권장한다. 당신이 몰랐던 숨은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