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음주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익히 밝혀져 있다. 하지만 소량의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느 말을 믿어야 할까? 음주의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에 대해 과학적으로 살펴보자.
0. 목차
- 술의 역사
-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과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 취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
- '숙취'란 무엇인가?
- '음주'로 인한 질환
-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좋은가?
1. 술의 역사
술의 역사는 길다. 기원전 7000년 중국에서는 쌀 등으로 만든 술을 마셨다고 한다. 또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는 포도주와 맥주를, 그리고 기원전 2000년 이집트에서도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이들 술은 모두 '효모(Yeast)'를 사용해 곡물이나 과일을 알코올 발효시킨 것으로 '양조주(Fermented Liquor)'라고 한다. '효모'는 토양 속 등에 널리 분포하며 당을 분해해 'ATP(아데노신 3인산)'라는 에너지를 얻을 때,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낸다. 결국 양조주의 효모에 의해 부산물로 만들어진 알코올을 인간이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래는 우연의 산물이었을 것이다. 예컨대 맥주는 보리의 보관 용기에 물이 들어가고, 거기에 섞여 있던 효모에 의해 발효된 것이 최초였다고 생각된다. 포도주 역시 포도나무에서 과일이 떨어지고 껍질에 붙어 있던 효모에 의해 발효된 것을 이용한 일이 시작이었다고 생각된다.
술에는 '양조주' 외에 가열·기화·냉각시켜 만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Distilled Liquor)'가 있다. '위스키(Whiskey)', '브랜디(Brandy)', '소주' 등이 있으며, 그 가운데는 알코올 도수가 무려 60%를 넘는 것도 있다. 한편, 양조주의 알코올 도수는 높아도 약 20%인데, 그 이유는 20%를 넘으면 효모가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
- 양조주(Fermented Liquor): 곡류를 원료로 당화시켜서 발효시킨 술 및 당분이 있는 것을 발효시킨 술
- 증류주(Distilled Liquor): 양조주보다 순도 높은 주정을 얻기 위해 1차 발효된 양조주를 다시 증류시켜 알코올 도수를 높인 술
2.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과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술을 마실 수 있는지 없는지는 유전적 요인, 즉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만으로 거의 결정된다. '거의'라고 표현한 이유는 처음에는 술에 약했던 사람도 조금씩 계속 마시면, 어느 정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그런 사람은 '알코올에 의한 건강 위험도'가 매우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 혈류를 타고 간으로 운반된 '알코올 탈수소 효소(ADH: Alcohol Dehydrogenase)'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로 변한다. '알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안면 홍조', '혈압 저하', '심장 두근거림', '구역질' 등 이른바 '아시안 플러시(Asian flush)'를 일으키며 강한 발암성이 있다. 다시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의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ALDH2)'에 의해 독성이 낮은 '아세트산(Acetic Acid)'으로 변한다. 그 후 '아세트산'은 혈액 속으로 돌아가 '근육'에서 다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호흡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알코올이 대사되는 방식에는 이 밖에도 몇 가지가 있지만, 섭취한 알코올의 80% 이상이 ADH와 ALDH2에 의한 이러한 경로로 대사된다.
2-1. 술을 마실 수 있는지 없는지는 결정하는 유전자
사람이 술을 마실 수 있는지 없는지는 주로 ALDH2 유전자의 유형에 따라 결정된다. ALDH2 유전자에는 정상인 것과 변이된 것이 있고, 변이된 유전자에서 만들어진 효소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를 대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인간은 같은 유전자를 2개로 1세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ALDH2 유전자의 유형은 '2개 모두 정상', '하나가 정상이고 하나는 변이됨', '2개 모두 변이됨'의 어느 하나에 해당한다.
- 호모 변이형: '호모 변이형'인 사람은 맥주 1잔만 마셔도 얼굴이 새빨개지고 가슴이 뛰는 등 '아시안 플러시'를 일으킨다.
- 헤테로 변이형: '헤테로 변이형'인 사람은 소주 반병 정도까지의 알코올은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 마시면 플러시 상태에 빠진다.
동아시안은 '호모 변이형'이 많은 경향을 보지만, 서양인의 경우 90%가 '호모 정상형'으로 플러시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ALDH2 유전자의 유형 | 술을 마실 수 있는가? | |
2개 모두 정상 | 호모 정상형 | 술을 마실 수 있음 |
하나는 정상, 하나는 변이 | 헤테로 변이형 | 술을 조금 마실 수 있음 |
2개 모두 변이됨 | 호모 변이형 | 술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음 |
3. 취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
3-1. 술은 뇌의 제어 기능을 마비시킨다.
술을 마시면, 혀가 꼬부라지나, 다른 사람에게 폭언을 한다거나,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등 남에게 피해를 경우도 있다. 그러면 취했다는 것은 과연 어떤 상태일까?
의학적으로는 '에탄올(Ethanol)'이 뇌 등의 중추 신경계에 미치는 급성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큰소리를 지르거나 대담한 행동을 하는 것은 뇌의 '대뇌 피질(Cerebrum Cortex)'이 담당하고 있는 제어 기능이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대뇌 피질'이란 뇌의 표면 부위를 가리키며, 인간에게는 특히 '전두전 영역'이 발달해서 '사고', '창조성', '이성' 같은 '인간 특유의 고차원적인 뇌 기능'을 관장한다. 예컨대 싫은 직장 상사가 있어도 그런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이유는 '전두전 영역'이 싫은 감정을 억눌러 이성적으로 행동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술을 마시면 음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두전 영역'의 기능이 마비되어 제대로 억제되지 않는다. 이것은 좋게 해석하면 음주를 통해 평상시의 억압에서 해방된다고도 할 수 있다. 음주를 통해 평상시의 억압에서 해방된다고도 할 수 있다. 적당량인 경우에는 개방감이나 고양감을 느끼거나 긴장을 풀고 대화할 수 있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취하는 데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은 500mL 맥주를 1~2병 마시면, 약 30분 사이에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0.05~0.1%에 이르러 얼큰한 기분이 된다. 그러나 혈중 농도가 0.1%를 넘으면 이른바 취한 상태가 되고, 0.35% 이상이 되면 의식 상실, 호흡 근육의 마비, '실금(대소변을 참지 못하고 쌈)' 등의 급성 알코올 중독 상태에 빠진다. 알코올의 작용은 대뇌 피질만이 아니라 뇌의 더 깊은 부위인 '대뇌 번연계'나 '대뇌 바닥핵'에도 영향을 미쳐 음주에 대한 욕구·의존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3-2.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과음은 '렘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 등의 수면 리듬을 방해한다. 과음했을 때 잠을 설치고 다음 날 일어나기 힘든 것은 뇌가 충분히 쉬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에 의한 '이뇨 효과'로 화장실을 자주 가기 때문에, 잠을 방해받는 측면도 있다. 뇌의 호흡 중추가 영향을 받아서 '수면시 무호흡 증후군(Sleep Apnea Syndrome)'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 잠자기 전에 소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설명한 이유 외에, 마시는 양이 조금씩 늘어 '알코올 의존'이 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취하는 데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지만, 수면에는 부정적인 면밖에 없다.
4. '숙취'란 무엇인가?
'숙취(Hang over)'란 술이 들어있는 알코올이 대사하고 작용하는 과정에 의해 갈증,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겪는 부작용을 말한다. '숙취'는 음주에 의한 심신의 상처 자국이라고 할 수 있다. '숙취의 증상'은 두통, 구역질, 구토, 위통, 설사, 어지럼증, 두근거림, 권태감, 갈증, 우울감 등 다양하지만, 그 사람의 약한 곳이 공격을 당하는 것이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데, 혈중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 농도가 높아서 숙취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시판되는 드링크제 등은 일시적인 안정감을 줄 뿐 숙취를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탈수'에는 수분 보급, '두통'에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권해진다. 위가 아프면 '가스터(Gaster)' 등의 약도 효과적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숙취는 자연히 해결된다.
단, '양조주'와 '증류주'는 순 알코올 양이 같다면, '양조주' 쪽이 숙취가 생기기 쉽다고 한다. '양조주'에는 다양한 부산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숙취의 원인이 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포도주'나 '청주'에는 '아민(Amine)'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두통의 원인이 된다.
5. '음주'로 인한 질환
'WHO(세계보건기구)'의 2017년 추정에 따르면, 음주로 인해 세계에서 연간 약 300만 명이 사망하며, 음주는 세계의 건강 위험 요인 제3위에 올라 있다. 한국 통계청의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알코올성 간질환 등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총 4910명이었다. 하루 평균 13명 이상이 술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건강보험정책 연구원의 조사 결과,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2013년 기준 9조 4524억 원이었다.
5-1. '음주'로 인한 '대사 증후군'
건강의 위험으로 많은 사람이 염려하고 있는 일은 '음주'로 인한 '비만'과 '대사 증후군'일 것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이 있으며, 술에는 '당질(탄수화물 가운데 식이섬유를 뺀 것)'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맥주 500mL 1병에 200kcal, 청주 1홉에 193kcal, 포도주 120mL 1병에 88kcal의 열량이 있다.
술에는 에너지는 있어도 단백질, 지질,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술을 마시면 영양실조에 빠지고, 술을 마시면서 균형 잡힌 영향을 취하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칼로리를 과잉섭취하게 된다. 게다가 술에는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애주가들이 '대사 증후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대사 증후군'이란 내장 주변에 지방이 쌓여 '고혈압', '지질 이상' 등을 보이는 상태를 가리킨다. 방치하면 '2형 당뇨병', '동맥 경화', '간 장애' 등을 일으킨다.
5-2.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음주가 간에 미치는 영향으로 가장 먼저 일어나는 것이 '지방간(Fatty Liver)'이다. 이 단계에서 절주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지만, 도를 넘어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에는 다음 단계로 '간염(Hepatitis)'이나 '간 섬유증' 등이 생기고, 더욱 중증이 되면 '전격성 간염', '간경변', '간세포암'으로 진행되어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들 음주에 의한 간질환을 통틀어 '알코올성 간질환(ALD)'이라고 하며, 하루에 알코올 60g의 음주를 5년 이상 지속하면, '염증'이나 '섬유화(콜라겐 등의 섬유가 과잉으로 축적된 상태)'가 일어난다. 여성이나 고령자의 경우에는 하루 40g에서도 일어난다.
'알코올성 간질환(ALD)'가 유발되는 메커니즘은 매우 복잡하다. 알코올이 대사되어 생기는 독성이 높은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가 간 조직을 손상시키는 한편,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간에 걸리는 부하, 음주로 변화된 장내 세균이 만들어낸 '내독소(Endotoxin)'에 의한 영향', 아세트알데히드와 함께 생기는 활성산소에 의한 영향 등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에 간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간의 섬유화가 진행되었다고 해도 술을 끊으면, 섬유가 녹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따라서 포기하지 말고 술을 줄이거나 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5-3. '음주'로 인한 '췌장염'
대량 음주에 의한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Pancreatitis)'에도 주의해야 한다. 췌장염은 알코올성이 가장 많아 '급성 췌장염'의 30% 이상, '만성 췌장염'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알코올의 일부는 췌장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나 '활성 산소'가 췌장 세포를 손상시켜 일어난다고 생각된다. '강한 복통'이나 '등의 통증', '구역질' 등이 일어나는 '급성 췌장염'의 경우,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어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량 음주를 계속해도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도 있어,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이나 췌장은 많이 나빠지지 않으면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혈액 검사' 등을 통한 점검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6.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좋은가?
모순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일정량까지의 음주는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역학 보고도 있다. 하루 평균으로 남성은 알코올 30g, 여성의 경우 15g까지의 음주는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 등의 순환계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30~40% 줄여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의 양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HDL 콜레스테롤'을 늘려서 '동맥 경화의 억제', '심부전의 개선', '뇌경색 방지', '당뇨병 위험 저하' 등의 효과를 보인다는 데이터도 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의 경우 적정량의 음주로 만족하지 않는다. 하루 평균 60g 이상의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은 뇌출혈 위험이 2.2배, 뇌경색 위험이 1.7배라는 통계가 있다. 또 하루 평균량이 적다고 해도, 2시간에 남성은 70g, 여성은 60g을 마시면 '뇌경색'이나 '순환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데이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1. 아주 소량의 음주도 암에 관해서는 안전하지 않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에는 '구강', '인두(구강과 식도 사이의 기관)', '식도', '간', '대장', '유방' 등에서 암이 발생할 위험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위험도'는 아주 소량의 음주로도 높아지며 암에 관해서는 '안전한 음주량'이 없다는 것이다. 유럽의 역학 조사에서는 남성 암의 10%, 여성 암의 3%가 음주로 인한 것이라는 데이터가 있다. 또 '음주'와 '흡연'이 합쳐지면 발암 위험은 급격히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ALDH2가 '헤테로 변이형'인 사람은 발암 위험도가 매주 높아진다. '호모 변이형'인 사람은 체질적으로 술을 많이 마실 수 없으므로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ALDH2가 '헤테로 변이형'이면서 많이 마시는 사람은 '호모 정상형'인 '다량 음주자(일본의 경우, 순알코올로 환산해 하루에 60g 이상이 넘는 음주자)'에 비해 식도암이 약 7배 발생하기 쉽다는 보고도 있다. 일본인의 경우, 식도암 환자의 약 70%가 '헤테로 변이형'이라는 보고도 있다. 또 ALDH2가 '헤테로 변이형'이면서 'ADH1B(알코올을 대사하는 효소의 유전자)'가 2개 모두 기능이 약한 사람인 경우, 음주에 의한 식도암이나 인두암에 걸릴 위험은 29~56배를 넘었다.
6-2. '임신부'는 예외 없이 금주해야 한다.
또 여성의 경우, 알코올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도 밝혀져 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을 포함해 '임신부'는 예외 없이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에는 태아의 성질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어, 출생 시 및 출생 후의 '성장 장애', '지능 장애', '소두증', 기형' 등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들을 통틀어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 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라고 하며 '임신 후기'보다 '임신 초기'에, '소량이며 장기간의 음주'보다 '단기간의 대량 음주'가 위험도가 높다. 물론 소량·단기간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